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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당신, 자아실현에 목매지 마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13일 13시06분    조회: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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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현 세대를 '내리막 시대'라 부른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란 희망 대신, 불투명한 내일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하다.
저자 강상중은 이 세대의 시선으로 일과 삶의 대안을 이야기한다.
 


[어수웅의 Dear 라이터] 강상중 전 도쿄대 교수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사계절|232쪽
1만2000원

강상중(67). 귀화하지 않은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를 지낸 인물이자, 정치사상사를 전공한 지식인의 이름이다. 현 직함은 일본 구마모토 현립극장 관장 겸 이사장. 15권 남짓한 저술과 적지 않은 국내외 인터뷰로 우리에게도 익숙하지만, 새로 만나고 싶었던 이유가 있다. 신간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에서, 그는 자신의 세대가 아니라 자식 세대의 시선으로 일과 삶의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가난했지만 내일이 더 나을 거라고 꿈꾸던 오르막 시대와 달리, 풍요롭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더 불투명한 내리막 시대. 강 관장은 '고물상'으로 생계를 꾸리던 부모와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자신의 청년 시절 등 사적 고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서울대에서 열린 정치학회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찾은 그를 추석 연휴 기간에 만났다. 창밖으로 경희궁이 보이는 찻집이었다.

 

―자전적 고백이 적지 않다. 특별한 이유라도.

"한국과 일본은 모두 OECD 가입국, 소위 선진국이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청년 현실은 어렵다. 특히 한국이 더 그런 것 같다. 나는 이 상황을 '젊은이의 자이니치(在日)화'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일본 사회의 비주류 재일교포(자이니치)와 청년들이 겹쳐 보였다. 내가 겪은 경험이 지금 젊은이들에게도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젊었을 때, 재일 한국인들은 엘리트여도 취직이 쉽지 않았다. 비정규직 혹은 자영업을 선택하는 수밖에 없었다. 프레카리아트라는 조어(造語)가 있다. '불안정한'이라는 의미의 precarious와 (노동 계급) 프롤레타리아트의 합성어다. 불안정한 상황에 처한 비정규직 젊은이들에게 내 체험을 들려주고 싶었다."

청년 강상중이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부를 다니던 1970년대는 지금처럼 둔한 성장의 시대가 아니었다. 인재를 찾는 수요가 많았고, 일본인 동급생들은 일찌감치 대기업 내정을 받아 근심 없는 4학년을 즐기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와세다대의 '자이니치'들은 거의 모두 취업을 못해 곤란한 지경이었고, 취업이 가능한 곳은 음식점이나 술집, 혹은 같은 재일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작은 회사가 전부였다는 것. 혹시나 싶어 일본에서 가장 편견 없고 선진적이라 불리는 대기업에 지원했지만,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고 했다. 방황하던 그는 결국 대학원을 선택한다. "청운의 꿈을 가지고 연구자의 길을 선택한 게 아니라, 유예기간을 벌기 위한 차선책이었다"는 것이다.

효율과 성과를 우선하는 사회에서, 개인은 어떻게 중압감을 떨칠 수 있을까. 강상중은 하나의 영역에만 자신을 100% 맡기지 말 것을 제안한다. 경희궁 오솔길을 걸으며 그가 말했다.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고. 다양한 관점을 가져야 당신도 살 수 있다고. /오종찬 기자

―역경을 뚫고 불굴의 의지로 도쿄대 교수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의 상징으로 생각했는데, 오해였나(웃음).

"대학원에서도 4년을 보냈지만,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 아내의 수입에 기대는 주부(主夫)의 생활, 시간강사로 용돈이나 겨우 버는 생활을 이어갔다. 겨우겨우 정규직 대학교원(국제기독교대학)이 된 게 마흔을 눈앞에 둔 서른일곱 살 때의 일이다. 되돌아보면 나는 성공한 삶을 걸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원해서 무대에 올라간 게 아니라, 재일 한국인으로서, 목소리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치학자가 되겠다는 순수한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이니치'임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다 보니, 그 결과 자아실현과 비슷한 무언가를 이뤘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는 '자아실현'이라는 표현에는 함정이 있다고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향상심(向上心)을 갖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적인 나'를 실현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 더욱이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이번 책에서 그는 다양한 족쇄와 장애가 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형식적으로는 모두가 평등하고 장애도 없는 자유로운 시대라고 썼다.

"모두들 '되고 싶은 나'를 마음껏 추구해 보라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야말로 도망가지도 못하고 변명하지도 못하는 괴로운 상황이 아닐까. 이제 일본에서도 자이니치의 출신 문제가 치명적이지 않고, 교육 수준 향상으로 청년들의 학력 차이도 별로 없다. 애초에 차이가 없으니 개인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잘하기가 쉽지 않다. 높은 이상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때문에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 자기 폐쇄적인 상태에 빠진다면 자아실현과 향상심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식을 독려하려는 부모 세대 입장에서는 '좌절'할 이야기다. '자아실현'이 아니라면 개인은 무엇을 목표로 살아야 할까.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는 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인간관계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타인을 도우며 즐거움을 느끼는 윈윈(win-win) 관계 말이다. 지금까지는 많은 인간관계가 제로섬 게임이었다.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고, 너의 행복이 나의 불행이라는 식의. 시장경제의 악폐다. 물론 시장경제는 중요하지만, 이제 행복은 상품화되지 않는 것, 돈으로는 안 되는 부분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시장은 더 탐욕스러워지는데, 개인의 결심만으로 가능할까.

"공유경제, 예를 들면 카 셰어링(car sharing)을 보자. 비싼 차를 원하는 사람도 여전히 적지 않지만, 그 큰 돈을 차에 쏟느니 공유차를 쓰고 대신 인간관계에 투자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사회는 고정불변이 아니다. 자본주의의 연명(延命)을 위해서라도 지금 형태로는 안 된다. 실제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도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둔 지역밀착형 소규모 비즈니스가 많아지고 있다. 삼성, LG,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도 최근 지역밀착형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글로벌과 로컬을 함께 추구한다. 자본주의의 연명을 위해, 대기업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로컬'과의 공존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그의 고향과 유년시절로 생각이 이어졌다. 강상중이 태어난 곳은 규슈 구마모토. 2차대전 복구의 와중이던 1950년이었다. 부모는 1931년에 현해탄을 건넌 자이니치 1세. 일자리는 없었고, 먹고살기 위해 선택한 직업 아니 창업은 '폐품 수집상'이었다. 지금은 이렇게 '교양'으로 포장한 호명이지만, 당시에는 고물상으로 부르던 시절이었다.

―무례한 질문일지 모르지만, 부끄럽지는 않았나. 덧붙여 부모의 삶에서 배운 교훈은.

"양가(兩價) 감정이 있었다. 왜 우리 부모는 남들처럼 양복 입은 샐러리맨이 아닐까. 회사원 부모를 부러워한 적도 물론 있다. 하지만 폐품과 고물상은 내 장난감이었고, 놀이터였다. 부모님을 도우며 즐거웠고 보람도 느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교훈은 우리 집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내가 인간관계를 배웠다는 것이다. 우리 집은 항상 많은 사람이 드나들었다. 일의 성격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부모님은 늘 사람들을 반겼고 함께 밥과 술을 먹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안 쓰면 더 못 번다', 뭐 이런 교훈들을 내게 유산으로 남겨 주셨다(웃음)."

부끄럽지 않았느냐는 예의 없는 질문을 한 까닭이 있다. 대부분이 가난하고 힘들었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진 시대. 2000년대 이전만 해도 '불우한 유년시절'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우정이 단단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이런 고백을 하는 순간 외톨이가 되거나 따돌림당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세상이 됐다.

―세대 사이의 격차랄까. 그런 고백을 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다.

"슬픈 이야기다. 사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굶는 사람은 요즘 거의 없다. 특히 아이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복지 시설은 곳곳에 있다. 하지만 젊은 부모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난은 이제 부끄러움이 된 것이다."

그는 책에서 언급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두 가지를 덧붙였다. 하나는 '자기 책임론'에 대한 반성,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우한 유년시절'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의 필요성이었다.

 

"나를 고백하지 않으면 친구를 얻을 수 없다"

"한국이건 일본이건 빈곤을 그 사람의 무능으로 보는 시선이 있었다. 지금까지는 이런 '자기책임론'이 사회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경제 발전의 추동력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한계다. 개인의 힘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고난이 닥쳤을 때, 누군가는 손을 내밀어줘야 한다. 사회안전망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부끄러움을 느끼고 무료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건,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힘들면 자신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게 첫 단추다.

두 번째, 그렇게 나를 드러내지 않으면 친구를 얻을 수 없다. 고등학교에 가서 강연을 할 때면,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너희에겐 어떤 일이든 털어놓고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니? 없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사이가 멀어지지 않을까, 따돌림당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과 공포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표면적이고 얇은 인간관계만으로는, 인간은 살 수 없다."

/오종찬 기자

그에게 한 번 더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그런 친구가 있나. 대답은 과거형이었다. 얼마 전 그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대답이었고, 기자는 다시 한 번 의도적 무례를 사과했다.

불우한 유년시절을 고백할 수 있는 친구와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세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개인이 경험하는 작은 세계와 거대 담론이 지배하는 큰 세계를 동시에 살고 있다는 것. 인간 개개인은 자신의 사랑과 일의 성취감을 각각 좇지만, 결국 이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작은 세계건 큰 세계건 어느 한 쪽에서만 고립되어 존재할 수는 없다는 내용이었다.

개인의 불행은 자신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자기비하는 때때로 타인에 대한 증오와 사회에 대한 혐오로 과녁을 돌리는 법.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세계가 그렇지 않은가. 다시 큰 세계에서 작은 세계로 돌아온다. 나에게는, 우리에게는 지금, 친구가 필요하다.

 

 
어수웅 Books팀장.

나를 설득하는 글쓰기

사적인 자리에서 젊은 문인들에게 이런 농담 섞은 푸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1970년대, 1980년대 선배들의 시대는 차라리 좋았겠다고. 싸워야 할 독재정권이 있고, 민주화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지 않았느냐고 말이죠. 만장일치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다수가 저항해야 할 굴레와 족쇄의 존재. 하지만 지금은 적이 분명하지 않은 세상이죠. 자유의 결핍이 아니라 자유의 과잉이 문제인 시대입니다.

이번 Books 커버스토리인 정치학자 강상중과 인터뷰에서도 이 주제가 화제였습니다. 그는 이를 '자유의 아이러니'라고 표현하더군요. 이전 세대들은 그렇게 생각했죠. 우리를 옭아맨 억압과 소외로부터 해방되기만 하면, 사회는 좀 더 좋아질 거라는 낙관. 하지만 어떻습니까. 누구도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전혀 자유롭지 않죠. 선택지가 많아진다면 행복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선택할 수 있어 괴롭고요. 어느 것 하나 명확하지 않고, 애매한 시대.

몸을 던질 대의(大義)가 애매하다 보니, 많은 사람은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합니다. 강상중은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공학적 접근이 지적인 영역에서도 확산되는 추세라고 하더군요. 사회의 수준이 낮아진다는, '사회적 열화(劣化)'라는 비판이었습니다.

타인과 사회를 비판하려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전제되어야 울림이 있습니다. 독자에게 위로와 각성을 주는 작가들을 만나면, 빼놓지 않고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의 글쓰기는 당신에게는 무엇을 주는가. 강상중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박사과정을 마치고도 취직 못 해 힘들던 그 시절을, 살다 보면 자꾸 잊는다. 이번 책을 쓰면서 떠올렸다. 내 원점은 어디였던가. 스스로 다짐한다. 초심을 잊지 말자고."

글쓰기의 첫 번째 독자는 타인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설득시킬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기란 더욱 어렵죠. 혹시라도 열화가 아닌 우화(優化)를 꿈꾼다면, 그 대목의 인정이 시작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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