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잘살면 장수? … 고소득층, 저소득층보다 6.6년 더 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30일 08시56분    조회:6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5년 태어난 아이 기대수명
소득 상위 20%는 85.1세
하위 20%는 78.5세에 그쳐
저소득층 흡연·음주·자살 많고
아파도 제대로 치료 못 받는 탓
지난달 10일 경기도 성남 수정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살던 김모(59)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이 김씨 집에서 악취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사망한 지 2주가 지난 김씨를 뒤늦게 확인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다. 간경화 등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병원도 가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나마 가사·간병 방문지원 대상이라 요양보호사가 일주일에 2~3차례 찾아오면서 식사를 돕고 건강도 살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가 바뀌면서 잠시 발길이 끊긴 사이에 지병으로 숨졌다. 예순을 넘기지도 못했다. 

김씨처럼 소득이 낮을수록 기대수명이 짧고 고소득층이 6.6세 오래 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기대수명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소득 1~5분위로 나눈 뒤 통계청 사망 통계와 건보 가입자 빅데이터 등을 비교·분석했다. 

최근 6년간 소득 수준별 기대수명 비교
저소득층은 흡연·음주·자살 등의 위험에 더 노출된 데다 병에 걸려도 치료를 받는 데 취약해 기대수명이 짧다. 반면 고소득층은 평소 운동이나 건강 검진, 병원 진료 등 건강 관리에 투자를 많이 하면서 기대수명이 더 길다. 

인 의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기대수명은 82.1세다. 이해에 태어난 아동은 평균적으로 2097년까지 산다는 의미다. 여성 85.2세, 남성 79세다. 여성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87.1세), 스페인(85.8세), 프랑스(85.5세) 다음으로 높다. 

2015년 상위 20% 고소득층의 기대수명은 85.14세로 하위 20% 저소득층(78.55세)보다 6.59세 높게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기대수명은 전체 평균(82.1세)보다 3.55세 낮다. 소득 차이로 인한 기대수명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질 전망이다. 2010년 6.44세 차이가 났으나 2015년 6.59세로 확대됐고 2025년에는 6.9세로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남성은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소득에 따른 기대수명 차이가 컸다. 2015년 기준 남성은 상·하위 20%의 격차가 7.75세에 달했다. 그 차이가 여성(4.68세)의 1.7배에 달한다. 이는 술·담배에 따른 알코올성 간질환과 폐질환 발생이 저소득 남성에게 집중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강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는 “소득 수준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는 외국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다. 다만 우리나라는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이 많이 찾는 요양원·요양병원에서 폐렴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다. 강 교수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이 끊이지 않는 것도 기대수명 격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기대수명이 83세(2014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울산은 80.7세로 기대수명이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수명 격차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강영호 교수는 “저소득층의 흡연·음주를 줄이고 의료 접근성을 늘리는 건강 증진 정책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수명이 벌어지는 근본적인 이유인 노동·소득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재근 의원은 “수명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정부와 지역사회, 기업 등이 다함께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87
  •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페이스북은 지인과 소통용으로, 인스타그램은 자기를 표현하기 위해 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디지털정책학회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융복합연구'에 신현희·김경란 박사가 기고한 'SNS의 형태적 진화에 따른 이용동기 및 사용행태 차...
  • 2017-08-13
  • [앵커] 경기상황을 보려면 상가들의 움직임도 중요합니다. 소위 권리금을 보면 그 상권이 얼마나 좋은지 짐작할수 있다고 하죠. 한때 10억을 웃돌던 남대문시장 권리금이 이제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임대료만 내면 되는데, 점포 5곳 중 1곳은 비어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대문시장에서 24년 ...
  • 2017-08-13
  • 43년 전 처음 등장한 이후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변화해 온 편의점이 또 한 번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도쿄 마치다 시에 새로 문을 연 편의점입니다. 매장 내 배치가 기존 편의점과 다른데요. 냉동식품을 진열한 냉동고를 두 배로 늘리고 계산대를 넓혔습니다. 또 매장에서 조리할 수 있는 반찬도 늘렸습니다. 노인과 일...
  • 2017-08-03
  •   게티     김기수 인스타그램     김기수 인스타그램     게티     게티     게티     온라인커뮤니티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이홍기 인스타그램     게티     온라인커뮤니티     게티 &nbs...
  • 2017-08-03
  • 혼밥을 하는 이유가 이렇게 제각각인데, 그렇다면 혼자 밥을 먹는 게 건강, 특히 정신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과자를 앞에 두고 젊은 여성 두 명에게 대화를 나누도록 했습니다. 식사 직후라 그런지 과자에 거의 손을 대지 않습니다. 이번엔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어 봤습니...
  • 2017-07-30
  • 미국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미움받는 업종은 소매(유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기존 전통 채널을 기반으로 한 소매업체들이 갈수록 아마존(NASDQ: AMZN)에 의해 설 곳을 잃어가자 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가하락에 베팅하는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28일(현지시각) 전했다. 베스포크...
  • 2017-07-30
  • 앵커 멘트> 19세기 만들어졌던 유럽의 기차역입니다. 증기기관차로 수많은 사람과 화물을 실어나르면서 산업 혁명을 촉발한 곳이 바로 이 플랫폼이죠.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 플랫폼의 역할이 디지털 세계로 옮겨갔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은 일종의 '광장'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애플, 구글, 아마존...
  • 2017-07-27
  • 마화텅, 마윈, 왕젠린, 류창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중국 최고의 부자지만 ‘가진 게 하나도 없다’는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된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 그는 지난해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이 선정한 중국 최고 부자 리스트 1위에 올랐다. |후룬 지난 20일 왕젠린(王健林·63)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 2017-07-24
  • 비중 7년 만에 두배…모바일 간편 결제로 '엄지족' 온라인의 60%  오프라인 강자 백화점은 내리막 온라인 쇼핑[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스마트폰 등을 통한 모바일쇼핑이 폭풍 성장하며 국내 소매판매 20%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매판매액에...
  • 2017-07-21
  • 직장인 1000명 중 절반이 답했다… "올여름은 그냥 푹 쉬고 싶어요" 떠나는 대신 머무는 여름… 호텔에 갇히는 호사, 늘어나는 '호캉스族' 눈 감았다 뜨면 꿈에서 깬다. 그 찰나는 감전처럼 몸을 흘러가는 환희이며, 그래서 몹시 슬픈 꿈이라고 알려져 있다. 출근 전 침대에 누워 지난 일주일의 일장춘...
  • 2017-07-21
  • 통계청 '프랜차이즈 통계' 보니 치킨 커피 빵집 등 연간 영업이익 2000만원대 편의점은 출점 경쟁 속 영업이익 1860만원으로 '꼴등'   통계청이 전국의 편의점과 치킨·피자집, 커피전문점, 빵집 등 18만여곳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치킨집은 1년에 평균 2360만원, 커...
  • 2017-07-20
  • 행복한 결혼생활을 가꾸는 방법, 결혼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데 주력하던 과거 결혼 관련 책 대신에 불합리한 결혼제도 속에서 여성들이 억눌러온 목소리를 분출하는 책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저희 남편이…’라고 교양있게 부르다가 더 깊은 대화로 나아가면 ‘그 인간&rsq...
  • 2017-07-20
  •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무인결제 시스템이 도입된 쌀국수 전문점. [중앙포토] 대기업그룹의 계열사인 경남 소재 A사는 지난 17일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총인건비 관리’를 주제로 세 시간 넘게 회의가 진행됐지만 뾰족한 수...
  • 2017-07-20
  •   주로 이혼·별거나 사별, 비혼에 따른 1인 가구가 많은 50~60대 중장년층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1인 가구의 우울감이 높은 편으로 꼽힌다. [중앙포토] 1인 가구는 어느덧 한국에서 가장 흔한 가정 유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체 가구의 27.2%로 2인 가구(26.1%), 3인 가구(21.5%), 4인 가구(18.8%...
  • 2017-07-16
  • [cover story] 한국 남성 보고서 아이라인 그리는 아들 혼내던 아버지 화장품 몰래 훔쳐 쓰다 걸렸다는데… 2000명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멋진 남자란?" 남자, 옷장이 달라졌다… 주는 대로 입는 건 옛말  티셔츠 한 장도 취향대로 "옷 잘 입는다는 말 좋아" 性 구분 사라진 패션&hellip...
  • 2017-07-14
  • 日아동 68% "엄마 존경한다" 처음으로 아빠보다 높게 나와 여성 사회 진출로 경제력 상승… 가장의 권위 예전 같지 않아   경기 불황으로 남성 샐러리맨들의 용돈이 줄고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장(家長)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일본...
  • 2017-07-13
  • - 1인 미디어는 지금 '괴식(怪食)'중 5~6인 분량 음식 빨리 먹기 경쟁… 채널 구독자 늘리려 앞다퉈 도전 시청자 관심 단숨에 끌지만 "자극·가학적이다" 비판 듣기도   "제한 시간은 12분입니다. 시~작!"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중국집. 종업원이 초시계를 누르자 한 남성이 허겁...
  • 2017-07-13
  • 하루 평균 115개 생기고 66개 문 닫아 연 매출 3억원…평균 4년8개월 버티고 사라져 국내 가장 오래된 브랜드는 '크리스피크림'   프랜차이즈 창업이 봇물을 이뤄,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22만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15개 점포가 문을 열고 66개는 폐점한다. 이들은 연...
  • 2017-07-13
  •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 갑을 관계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운영 현황을 처음 공개했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프랜차이즈 가맹점 115개가 새로 생기고 66개가 문을 닫고 있다. 신규 가맹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편의점, 한식, 치킨, ...
  • 2017-07-13
  • 망할 거라던 가게 대박집으로 2000여 마리. 토속촌에서 하루에 팔리는 닭의 수다. 한옥 7개를 연결한 매장 넓이는 1322㎡(400평)에 이르고, 손님이 몰리는 여름엔 직원 수를 80여 명까지 늘린다. 이 정도 숫자만으로도 토속촌의 규모와 인기를 충분히 가늠할 만하다. 하지만 토속촌의 시작은 미약했다. 토속촌 창업주 정명...
  • 2017-07-11
‹처음  이전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