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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사라지고 있다’…모바일, 온라인 결제시대 성큼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일 10시54분    조회: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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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택시를 타든, 편의점을 가든, 식당에 가든 은행카드 한장이나 핸드폰 위챗 결제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에 현금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90% 이상은 위챗이나 알리 페이 결제를 하고 있어요…”
 
지난 21일, 연변대학 맞은켠 모 대형상가 커피숍에서 핸드폰 위챗으로 결제하고 있는 서은주(21)씨는 “지갑에 보통 현금을 얼마 정도 갖고 다니는지, 위챗이나 알리페이 사용수는 어느 정도 되는지”등 질문에 이 같이 답변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현금 없이 휴대폰만 들고 외출해도 전혀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습니다.”고 덧붙였다.
 
일전 연길시 서시장 모 반찬가게에서도 초록색 코드인“위챗페이”, 파란색 코드인 “알리페이”(支付宝) 지불 가능이란 문구를 커다랗게 써놓고 매장 앞에서 QR코드에 핸드폰을 갖다대며 결제를 하고 있는 손님들 모습은 예전과 사뭇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반찬가게 주인장 박녀사는 “현재 손님 80% 이상이 위챗이나 알리페이 지불을 원합니다. 솔직히 현금으로 지불하면 거스름돈을 찾으랴, 잔돈을 항상 푼푼히 준비해야 되는 데 위챗지불은 그런 면에서 참 편리하더라구요. 오가는 계산이 틀릴 가능성도 거의 없고 위조지페를 받고 속상할 일도 거의 없어 간편하고 좋아요.”라며 엄지를 척 내민다. 박녀사의 이야기의 핵심은 “편리성”이다. 그만큼 편해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젠 그야말로 현금이 없어도 생활이 불편하지 않은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우리는 지금 “현금 없는 사회”로 고속 진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현금 결제하면 요즘 촌스러워 보인다.”는 리유로 오히려 현금이 불편하게 여겨질 때도 있다고 일부 80, 90세대는 답하기도 했다. 현금이 불필요해지고 있는 리유는 단 하나. 바로 “모바일결제”때문이다. 언젠가부터 웬만해서 현금이 필요가 없을 뿐더러 스마트폰을 꺼내 터치 몇번만 하면 송금이 ‘누워서 떡 먹기’일 정도로 손쉬워졌다.
 
일전, 중국인민은행에서 발표한 결제시스템 운영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모바일 결제 건수는 237억 400만여건에 달했고 금액은 대략 75조 6500억원에 이르렀으며 모바일 결제 건수와 금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71%와 16.35% 증가해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보고가 나왔다. 또한 지난해 우리 나라 모바일 결제건수는 총 257억 1000만 건에 달했는 데 이는 처음으로 인터넷 결제 건수를 넘어섰다고 공식 집계됐다. 이 수치는 현재 우리 나라가 ‘현금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현금이 필요없는 이른바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한 앱기능(应用软件)이 설치되면서 결제가 점차 확산되고 거추장스럽게 현금을 지니고 다닐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으며 그러한 혁신이 가져온 변화의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실생활에서 빠르게 확산되여 간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지불의 편리성과 신속성, 무엇보다 모바일 결제확산으로 현금없는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
 
이 같이 우리 나라 모바일결제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데는 위챗비즈니스(微商) 온라인 결제화제도, 알리바바, 티몰(天猫) 등 전자상거래와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 등이 거대한 힘을 발휘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모바일 결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업태들이 탄생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금융권이다. 모바일 결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데이터를 통한 자동서비스라는 혁신금융이 현실화 되고 있으며 이제 멀지 않은 미래에 현금자동인출기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보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이 편리하고 신속하기만 하는 “페이 결제”는 곧바로 “현금 실종”을 불러오는 가장 큰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또한 금융권에서 가장 큰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 나라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최초로 표방하고 나선 상해시티 e뱅크는 영업 개시 한달 여만에 300만개의 계좌를 확보했다고 모 경제뉴스에서 보도된 바가 있다. 이 은행은 오로지 인터넷과 모바일로만 거래하는 은행이다 보니 직원수도 적고 오프라인 영업점도 없다. 관리비용이 줄어드니 예금금리는 높고 대출금리는 낮으며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거부감이나 장벽이 없는 고객이라면 찾지 않을 리유가 없다면서 대다수 젊은 세대들은 반색하고 있다. 이 충격에 아니나 다를가 불과 반년도 안되는 사이, 상해시에서 은행자산규모가 상위권에 있는 몇몇 은행은 급기야 영업점 40%를 페점하겠다고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온라인, 모바일 결제”는 또 눈으로 보이지 않는 온라인이라는 디지털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고 실제로는 화페를 만지는 일이 없기에 돈의 “중요성, 가치성”을 크게 못 느끼고 펑펑 쓰게 되는 과소비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이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성향들이 직,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현금으로 거래하면 실제로 돈을 만지니 큰 금액이 오갈 때면 다시금 생각해 사지 않을 때가 있다.”,“온라인이나 모바일 결제는 금전의 가치성을 확실히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 등등 내용의 답변들은 고스란히 현금 없는 사회의 단상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결제 관련 법규나 해당 법률적인 조치가 아직 최적화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아고 있다. 법적으로 규제 및 통제를 하고 온라인에서는 공정거래가 이루어지는 동시에 개인정보 등이 법적 보호를 받아야 되지만 실생활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핸드폰하고 결제기능을 공유하고 있는 은행카드가 분실됐거나 비밀번호가 해킹당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보이스피싱 범죄, 국내외 금융거래 위반, 전신사기 등의 사건 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데 이는 결코 묵인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 발빠른 변화를 즐기는 이들이 있는 반면 그러한 변화가 불편하기만 한 시선도 있어 한동안 이러한 변화에 엇갈리는 태도가 유지될것으로 보인다.
 
연변일보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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