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켈로그 시리얼, 원래는 '성욕 억제' 음식이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6일 17시54분    조회:23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이가 즐겨 먹는 미국의 식품회사 ‘켈로그’ 제품인 콘플레이크 시리얼(cereals). 그러나 이 켈로그 시리얼은 애초 인간의 성욕(性欲)을 억제하기 위한 ‘단순한 식품’으로 고안됐다.

이 시리얼을 발명한 사람은 미국 미시간주의 내과의사였던 존 하비 켈로그(Kellogg·1852~1943).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독실한 신자였던 켈로그는 인간의 음식이 육체는 물론, 정신·도덕적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한 양념이 밴 고기, 자극적인 소스, 입에 달라붙는 맛있는 음식은 인간의 성욕을 부추겨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지옥으로 가는 길의 ‘포장재’라고 생각했다.
 
성욕 억제 목적으로 콘플레이크 시리얼을 애초 만들었던 내과의사 존 하비 켈로그/미 의회도서관

미시간주의 배틀 크리크에서 정신·육체적 회복을 꾀하는 요양소를 운영하던 의사 켈로그는 그래서 요양소 환자들에게 ‘육체의 정욕’을 제거하고 먹일 ‘단순한 음식’을 생각했다. 당시는 입에 달라붙는 그래이엄 크래커와 그래놀라 등이 막 나오던 시절이었다.
 

의사 켈로그는 설탕이나 초콜릿이 들어있지 않고, 섬유질이 풍부하고 순수 탄수화물로만 된 콘플레이크 시리얼을 만들었다. 당시 미국을 풍미하던 ‘도덕적 타락’을 막으려면, 자신의 이 시리얼 종이박스에 손을 넣으라는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아내와의 동침도 거부해 평생 각방을 쓰고, 부부의 아이 40명도 모두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음식의 순결성’을 강조하며 미 전역을 돌며 자신이 곡물과 견과류로만 만든 단순한 고(高)섬유 콘플레이크를 전했다. 이 콘플레이크는 이미 일반 판매를 시작했지만, 그의 주된 관심은 ‘음식의 순결’이었기 때문에 그는 아예 레시피를 공개했다.
그런데 이미 19세기말~20세기초 산업혁명의 미국인들의 도시생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두 아침 출근 시간이 바빠졌다.
 
켈로그의 시리얼에 설탕과 꿀 등 미각 요소를 더한 포스트사의 현재 제품들/포스트 홀딩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도덕적 순결을 위한 음식 혁명’에 동조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편리함’ 때문에 켈로그의 콘플레이크 시리얼을 선호했다. 그의 요양소 환자였던 C W 포스트(Post)가 의사 켈로그가 공개한 레시피에 설탕·꿀 등을 추가해 ‘금욕적인’ 성격을 뺀 고섬유 시리얼인 ‘포스트 시리얼’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 정도였다.

여기서 의사 켈로그와 동생 윌 켈로그의 의견이 갈렸다. 애초 요양소의 경리를 담당했고 사업 수완이 좋았던 동생 윌은 형에게 “설탕을 넣자”고 했지만, 당연히 의사 켈로그는 이런 ‘원죄적’인 요소를 추가하는 데는 반대했다.
동생 윌 켈로그가 세운 켈로그 컴패니의 현재 제품들 일부/켈로그사
결국 동생 윌 켈로그는 ‘켈로그 컴패니’를 설립해, 설탕을 넣는 ‘죄악’을 범하고 만다. 이 레시피의 소유권과 설탕의 추가를 놓고, 두 형제는 이후 치열한 법정 소송을 벌였다.
1934년 여성 근로자들이 켈로그 컴패니사의 콘플레이크 종이박스들을 검사하고 있다/NPR
그리고 동생이 ‘켈로그 시리얼’로 전세계의 아침 식탁을 점령해가는 동안, 형은 배틀 크리크의 요양소에서 환자들의 정신·육체적 건강을 치유하면서 여생을 마쳤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2
  • ▲ 육칠팔 다롄점 외부 전경에는 한국어로 된 간판이 걸려 있다. /다롄=박지환 기자 16일 오후 3시 중국 다롄 (大连) 중심가에 있는 ‘육칠팔 백정’. 매장에 들어서자 20여명의 홀 서빙 직원들이 한국말로 “어서 오십시오. 강호동 육칠팔입니다”라고 외치며 일행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 2015-01-30
  • '떠날 용기가 있다면 당신도 소호무역상이 될 수 있다' 청년무역상 황동명(33) 대표는 지난 9년간 16개 나라를 다니며 243번의 (여권) 도장을 찍었다. 대학시절, 부산에서 배를 타고 떠났던 배낭여행이 그의 삶을 바꿨다. 300만원으로 시작한 보따리 장수는 현재 컨테이너 무역을 준비하는 무역상이 됐다. .par:af...
  • 2015-01-25
‹처음  이전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