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외국인이 한국에서 부동산 사려면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7일 10시11분    조회:28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CNB저널 = 고윤기 로펌고우 변호사) 올해는 한중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중국과 관련된 단체·기관에서는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사드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아 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이야기도 있고, 제주도 땅의 상당 부분을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이제 중국·중국인은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에 좀 껄끄러워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에는 중국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중국인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중국 국적을 그대로 가지고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그동안 외국인에 대한 규제가 풀려서,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업을 할 때 불편한 점들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3년 전부터 중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사실 업무에 이용하기 위해서 배운 것은 아니고, 어떤 모임에서 대만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는데 그 친구들과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업무로도 연결이 돼서 중국인, 중국 회사와 관련된 사건을 종종 처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한국 부동산 거래 절차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업을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부동산 거래입니다. 사무소의 소재지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사업 필요상 부동산의 취득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거주 목적 이외의 목적으로 토지를 취득할 경우 외국인토지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토지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신고 또는 허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토지를 취득할 때만 이러한 절차가 필요하고, 건물의 경우에는 토지와 달리 절차가 간단 용이합니다.
 
외국인이 토지를 취득하려면, 대한민국의 토지를 어떤 원인으로 취득하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일단 토지를 계약으로 취득하는 경우와, 상속·경매 등 계약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취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외국인이 상속, 경매, 토지수용, 판결 등 계약 외의 원인으로 토지를 취득하는 경우라면, 토지의 등기를 완료한 후에 6개월 이내에 외국인토지법에 따라 신고하면 됩니다. 
 
매매 등 계약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려고 하는 경우라면 좀 복잡해집니다. 일단 매매 대상 토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구역, 생태·경관 보전지역, 야생 동·식물 특별 보호 지역 등 ‘허가가 필요한’ 지역인 경우라면, 외국인토지법령에 따라 ‘외국인 토지취득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해당 토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제약이 많습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등을 빚어온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업계도 중국 큰손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사진 = 연합뉴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등을 빚어온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업계도 중국 큰손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취득하려고 하는 토지가 이런 구역·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에 신고하면서 ‘토지이용계획 확인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어떤 행정 업무를 처리할 때 ‘허가 사항’과 ‘신고 사항’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신고 사항은 말 그대로 관련 서류를 갖추어 해당 관서에 갖다 주기만 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외국인 토지 취득절차가 많이 간소화된 것은 분명합니다. 대단한 서류가 필요한 것 같이 써 놓았지만, 외국인 ‘토지이용계획 확인서’도 알고 보면 간단히 작성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외국인과 거래하는 한국인도 절차 잘 알아야
 
부동산 취득의 관점에서 외국인은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대한민국에 입국해서 90일을 초과하여 체류하게 되는 외국인은 90일 이내에 외국인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 등록을 한 사람을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고 합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달리 비거주 외국인에게는 등기를 하기 위해서 ‘부동산 등기용 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 절차상 요구되는 서류가 늘어납니다. 
 
그리고 외국인이 부동산을 매수할 때는 자금 출처와 흐름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부동산 취득 자금 전액이 외국으로부터 휴대 수입 또는 송금된 자금인 경우, 은행이 자금을 매입한 시점이 부동산취득신고 전이라면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하고, 은행이 자금을 매입한 시점이 부동산취득 신고 후라면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합니다(외국환 거래 규정). 그래야 나중에 매수했던 부동산을 팔았을 때, 그 대금을 합법적으로 외국에 송금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번 칼럼에서는 복잡한 절차에 대해 설명해 드린 것 같습니다. 중국인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했는데, 제가 말씀드린 대부분의 절차는 외국 국적을 가진 동포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외국에서 국적을 취득해서 한국 국적이 말소된 경우, 토지 거래에 여러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취득한 부동산을 본인이 국적을 취득한 나라에 신고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에게 부동산을 팔려고 하는 한국 사람도 제가 앞서 설명 드린 서류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무턱대고 계약을 했는데, 취득허가가 나지 않거나 관련 서류가 갖추어지지 않아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정리 = 윤지원 기자)CNB미디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5일 오픈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 서울 첫 오픈이며, 전국 5호점이다. 사진=조아라 기자 "원래 쌓아놓고 팔던 제품들을 일렬로 놓고 재배치했습니다. 노브랜드 입점 덕에 매대가 크게 바뀌었죠. 앞으로 젊은이들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5일 최초로 서울에 입점했다. 이마...
  • 2018-04-05
  • 노엘 코크 리저스 한국 ·태국 ·대만 총괄 대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글로벌 공유 오피스 리저스의 한국 ·태국 및 대만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노엘 코크 대표는 일본에 살면서 한 달에 한 두 번 한국을 찾는다. 새 고객사를 유치하거나 직원과 업무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직접 얼굴을 보고...
  • 2018-04-05
  • 세계한인무역협회는(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타) 4월 6일 금요일 부터 9일 일요일까지 2박3일간 ‘제20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계대표자대회는 전세계 74개국 146개 도시 월드옥타 임원급 회원 640여명과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 등 900여명이 한...
  • 2018-04-02
  • 중국 인공지능 로봇 샤오이(小醫). [연합뉴스]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들이 미래에 사라질 직업 1위로 번역가를 꼽았다.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2일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4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복수 응답 가능) 응답자의 31%가 번역가를 미래 사라질 ...
  • 2018-04-02
  •   올 초 IBK기업은행의 고위 임원은 KT&G 백복인 사장 측에 “사장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정부가 설립한 국책은행이자, KT&G의 2대 주주(6.93%)다. 기업은행은 백 사장과 가까운 인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한계를 지적하며 연임 반대 논리를 폈다. 또 인도네시아 담배...
  • 2018-04-01
  • 3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운전자 사망사고 현장. [AP=연합뉴스] 테슬라가 지난달 23일 발생한 모델X의 운전자 사망사고가 자율주행 모드(오토파일럿)에서 발생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이 보행자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지 5일 만에 자율주행 중 운전자 사망 사고까지...
  • 2018-04-01
  •   성성식당, 최강집,미정국수,절구미집(돼지고기 전문점) 등 '백종원 식당'이 19개나 모여 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시장 인근 '백종원 거리'의 이전 모습. [사진 더본코리아] ‘백종원 거리’발 프랜차이즈 폐점 쓰나미 몰려오나     새마을식당·홍콩반점&midd...
  • 2018-03-26
  • 토이저러스, 美 전역 800개 매장 폐쇄 검토 베스트바이·시어스 등 유통점 문 닫는 일 빈번 '유통공룡' 아마존 성장에 피해 확산 데이비드 브랜든 토이저러스 최고경영자(CEO)가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서울경제] 미국에서 완구·패션 등 업종을 가릴 것 ...
  • 2018-03-10
  •   KFC 치킨. [중앙포토]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KFC 매장들이 ‘치킨 부족’으로 무더기 휴점했다고?’  FT “새로 계약한 DHL의 배송 처리 미숙 때문” 19일 하루 동안 매장 900곳 중 560곳 이상 문 닫아 드라마 속 얘기가 아니다. 영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 2018-02-20
  • 작년 요식업 시장 10.7% 두 자릿수 성장 …中 GDP 총액 4.8% 어러머와 바이두 연합ㆍ메이퇀 등 3개사 시장 96% 장악 알리바바그룹 점유율 55%ㆍ텐센트 등 대표 IT 기업 과점 형태 외자 낄 틈 없지만 시장 성장력 무궁무진 중국 2위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메이퇀와이마이 소속 배달원들이 애플리...
  • 2018-02-20
  • 윈난·산둥 사업지분 내달 전량 매각   [서울경제]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롯데홈쇼핑이 중국 사업을 사실상 접는다. 중국에 진출한 지 8년 만이다. 2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중국의 윈난·산둥 사업 지분(각 49%) 전량을 현지 업체에 매각한다. 이에 맞춰 현지에 잔...
  • 2018-01-25
  • ◆ 댓글 실명제 논란 / 매경 전국 500명 여론조사 ◆  네이버가 뉴스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면서 포털사이트의 댓글 조작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인터넷 댓글 실명제 부활 목소리가 높아져 주목된다. 23일 매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 스타트업 오픈서베이와 함께 전국 성인 남녀 500명...
  • 2018-01-23
  • 親文 "정부비난 댓글 방치"… 네이버페이 탈퇴 캠페인 일각선 "前정권때 쥐×이·닭×네 비하 댓글은 뭔가" 불매운동측, 행동강령 퍼나르며 "검색·웹툰·블로그도 이용말자" 네티즌 시각은 엇갈려 "악플도 민심인데 왜 문제삼나" 네이버 '댓글장사'는 대책 필요   인터넷...
  • 2018-01-23
  • 최저임금 인상분 상품값 반영 / 신선설농탕·KFC 등 외식업체 / 주요 메뉴 최대 14%까지 조정 / 샤넬 ‘NO.5’ 향수 3000원 인상 / 바비 브라운도 평균 5% 올려 새해 벽두부터 화장품과 가구 등 생활용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시간당...
  • 2018-01-02
  • 2017년 한국 관광은 드는 사람은 적고 나는 사람만 많은, 완전히 기울어진 모양새였다. 2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월30일까지 방한 외국인은 1220만1690명에 그친 반면 출국 내국인은 2409만1505명에 달한다. 1189만 명이 더 외국으로 나가는 '역조 현상'이 심화했다. ▲ 추석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전...
  • 2017-12-27
  • 중국 가정식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저팔계 식당'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후문에 자리하고 있다. /혜화=김소희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 유학생의 수가 6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학가 풍경이 달라졌다. 중국요리는 곧 짜장면이라는 말도 옛말이 됐다. '미니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학가에 중국화(中...
  • 2017-12-19
  • 영국의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좌)와 스웨덴 출신 게임 방송 진행자 '퓨디파이'(우) [유튜브 방송 캡처=연합뉴스]   올해 세계 최고 수입을 올린 유튜버로 영국의 20대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이 올랐다.     지난 2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스웨덴의 '퓨디파이(본명 펠릭스...
  • 2017-12-19
  • 개 산책 앱 '왜그!' 관계자가 고객의 개를 운송차에 태우고 있다. /왜그랩스 손정의(60)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만든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개 산책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18일 테크크런치·리코드 등 IT(정보기술)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비전...
  • 2017-12-19
  • 연말 일본의 경제지(紙)면에선 택배비 인상 문제가 주요 기사로 등장했다. 일본의 3대 택배 회사 가운데, 1위 업체인 '야마토'와 2위인 '사가와규빈'이 택배비를 올리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3위 업체인 '우체국 택배'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기사이다. 하지만, '우체국 택배'도 내년...
  • 2017-12-13
  •     작성자: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중국자본시장연구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경제의 급부상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포천 글로벌 500'을 꼽는다. 미국 포천(Fortune)지가 매년 세계 톱 500대 기업을 발표하는데, 갈수록 이에 랭크되는 중국기업의 숫자가 늘고 있다....
  • 2017-12-1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