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공유경제, 거품 꺼지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2일 07시46분    조회:21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업체 난립 경쟁에 사람들이 물품도 안 돌려줘

방치된 공유자전거 8만4,000여대가 항저우의 한 공터에 수거된 모습. 차이나와이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성장이 주춤하고 독과점이 심화하면서 또 다른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중국 관영 CCTV는 21일 공유경제 시장과 관련, “성장세가 둔화되고 일부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중소기업이 대거 정리되는 조정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출자금 2,800만위안(약 46억3,000만원)으로 시작해 올해 1월 4억위안(약 662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공유자전거 업계의 3위로 화려하게 도약했던 블루고고의 파산 소식을 전하면서다. 무리하게 해외진출을 추진하던 블루고고는 지난 4월부터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16일 공식적으로 파산을 선언했다. 

블루고고의 파산에 따라 그간 산발적으로만 거론돼온 ‘공유경제 거품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당장 사업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유휴자원을 활용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연결해주는 게 아니라 대규모 자본을 투여한 인터넷 기반의 단기 렌트형이다 보니 관련업체가 늘어나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당연히 선두권 1,2개 업체로의 집중화 현상이 불가피하고 결과적으로는 심각한 자원 낭비로 이어진다. 100여개 업체까지 늘어난 공유자전거만 해도 모바이크와 오포 외엔 인지도가 10%를 넘어가는 업체가 드물고, 올해 들어선 성장세도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사회 전반의 문화ㆍ도덕적 수준과의 괴리도 공유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다. 베이징에선 지난 8월 한 공유서비스업체가 설치한 1,000개 이상의 공유접이식 의자가 하루 만에 절반 이상 사라졌고, 상하이의 한 공유우산업체는 사업 개시 한 달여 만에 30만개 이상의 공유우산 대부분을 분실해 사업을 접어야 했다. 공유자전거를 사유화해 사용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대규모 자본 투입에만 집중할 경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공유경제는 과거 공동소유의 공산경제가 창업 붐과 인터넷 혁신에 기반해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것이란 호평을 받아왔다. 실제 중국에선 공유경제의 영역이 차량 호출과 자전거에 이어 휴대폰 배터리, 농구공, 우산, 세탁기, 헬스기구, 수면방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공유경제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종사자는 6억명으로 추산된다. 중국 정부는 2025년에 공유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만큼 자금 조달길이 막히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베이징청년보는 “성장세가 꺾이고 일부 업체의 독과점이 심화하면서 전반적으로 마태(Matthew)효과(부익부 빈익빈)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단기수익에만 집중할 경우 공유경제 붐이 또 다른 공급과잉의 주범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2024년 '청룡의 해' 가장 핫한 설선물은? 연길 영빈교와 삼꽃거리 교차로에 위치해 있는 봉산농장직거래마트 지금부터 설선물 준비로 드바쁘다. 해마다 주문량이 늘어 올해에는 넉넉히 준비했다는 봉산이네 부부~ 이쁜 보자기에 정성을 담은   연변황소고기선물세트   해마다 이맘때면 봉산이네 가게에서...
  • 2024-01-03
  • 조선족전통미식의 100억원 시대 열어간다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정초식 및 MOU 체결   5년내 연변전통미식의 100억원시대 열어가려는 야심찬 꿈을 가진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 (리사장 전규상) 에서는 9월 22일 연길하이데크산업단지(延吉高新技开发区) (인민로5100호)에서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
  • 2023-09-22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전 세계 양극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각국 사망자와 감염자의 상당수가 유색인종, 저소득층, 고령자, 외국인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이다. 이들은 실직, 주거난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도 다른 계층에 비해 심하게 받...
  • 2020-05-08
  • GS25·CU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마트보다 영업이익 많아 GS25[촬영 이충원]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대형마트 부진이 계속되고 편의점의 성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편의점회사들이 대형 마트보다 돈을 더 잘 번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 2020-02-16
  • [앵커]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영화 '기생충'은 한류 확산뿐 아니라 앞으로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흥행수익만 1,900억 원에 달하는데, BTS와 함께 한류 쌍끌이 효과가 됩니다. 특히 문화 수출과 소비 등 생산유발효과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 2020-02-10
  • 中정부, 춘제 9일까지 연장따라 / 국내기업 현지공장들 가동중단 / 車업계 전선공급 안돼 생산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우한 폐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부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데 총력을 ...
  • 2020-02-03
  • 손에 칩 심어 자동결제하는 나라 교회헌금, 구걸까지 모바일로 노년층·빈곤층 경제활동에 제약 “ATM 찾아 64㎞…수백만명 고통” 시민단체 “사기·해킹 위협도 불안” 미국 주요 도시는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쇼핑객을 위해 모바일로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에 참여할 수...
  • 2020-01-02
  •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 최대 여성 속옷 브랜드이자 중국 속옷업계 최초 홍콩증시 상장 기업인 코스모레이디(Cosmo Lady, 都市麗人)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스모레이디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9억8000만위안 이상의 최대규모...
  • 2019-12-24
  • “올해 대부분 기업인 어렵다 느껴 중국경제 거대한 구조조정 직면” 미·중 무역전쟁 따른 상황 표현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21일 상하이에서 열린 저장상인 연말 행사에 참석해 ’어제 하루 동안에만 돈 꿔달란 전화를 다섯 통이나 받았다“고 말해 곤경에 처한 중국 민영 기업의 상황을 대변...
  • 2019-12-24
  • 경영복귀 미뤄지자 공개 불만 한진 “기업가치 제고가 유훈”■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조 회장이 선친의 유훈과 달리 가족 간 협의 없이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한진가 남매간 경영권 분...
  • 2019-12-24
  • 역직구가 대세입니다. 외국에서 잘 팔리는 우리나라 제품을 거꾸로 사오는 건데요.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아마존에서 5년째 1위 와인 에어레이터 '빈토리오'는 와인 에어레이터를 아마존에서만 30만개 가까이 팔며 관련 분야 판매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에어레이터는 ...
  • 2019-12-20
  • [3년간 지켰던 중국시장 1위, J뷰티에 밀려 2위로] - 올 1월~ 10월 통계보니 라네즈·후 선택하던 중국인들, 나스·SK-Ⅱ로 돌아선 분위기 日, 사드 갈등 틈새 파고들어 - 2년만에 100억달러 시장 된 중국 日 시세이도 중국 매출 1년만에 30%넘게 폭풍 성장   요즘 중국에선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
  • 2019-12-13
  • 2001년 1호점 이후 고속 성장 문창기 회장의 "같이 살자" 원칙 이디야커피는 20일 3000호점인 대전 서구 배재대점을 열었다. 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가 20일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3000호점을 냈다. 2001년 중앙대 1호점을 연 이후 18년 만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사진)은 이날 대전 서구 배재대점에서 3000호점...
  • 2019-11-21
  • 올해도 새 기록이 쏟아졌다. 11월 11일 0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솽스이(雙十一·쌍11)’가 시작된 지 1시간 3분 59초 만에 판매액이 1000억 위안(약 16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엔 거래액 1000억 위안 돌파에 1시간 47분 26초, 2017년엔 9시간 4초가 걸렸다. 중국...
  • 2019-11-11
  • -‘대중백화점’으로 국내 1위 지켰으나 -유통 트렌드 급변으로 변화 필요성  -조직 운영 효율화…매장도 프리미엄으로롯데백화점 본점 [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롯데백화점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대중백화점’으로 통했다. 현대·신세계가 고급백화점을 내세우며...
  • 2019-11-11
  • 1·2인 가구 증가·쇼핑 편의 반영…"도정 날짜 가까울수록 밥맛 좋아"  대형마트 쌀 판매[연합뉴스 자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지역 소비자들의 절반가량은 10㎏ 단위로 포장된 쌀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롯데마트 4개 점의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쌀 포장별 매출 구...
  • 2019-11-11
  • 롯데·신세계면세점 29일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개시 롤러스케이트 타는 화장품 매장 등 체험 마케팅 강화    알리페이의 안면인식 결제서비스를 도입한 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 면세업계가 큰 손인 중국 관광객(유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29일 유통업계...
  • 2019-10-29
  • 삼성 브랜드가치 600억달러 돌파…세계 6위·아시아 선두 작년보다 2% 증가하며 순위 유지…현대차 36위·기아차 78위 애플·구글은 7년 연속 1·2위…우버·링크트인 순위권 진입 '2019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인터브랜드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 2019-10-17
  • 최근 전자제품 구매 큰폭 늘어 무선 이어폰은 무려 7배 급증 건강기능식품·의류 강세 여전 2030이 직구 10건중 7건 소비 男직구족 늘며 女와 격차 좁혀 ◆ 해외직구 30억달러 시대 ◆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대형 TV ...
  • 2019-10-12
  • 25일 오전 11시 인천 중구 선린동의 차이나타운. 붉은색과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입구와 달리 길거리와 가게 내부는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점심 시간이 가까운 때였지만 대부분 업소에는 손님보다 종업원이 더 많았다. 골목 곳곳에는 ‘임대 문의’, ‘상가 매매’가 쓰여진 종이가 펄럭거렸...
  • 2019-09-3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