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media
[서울대학가 점령한 중국 유학생①] "짜장면은 옛말" 달라진 대학가 중식당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9일 10시00분    조회:4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가정식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저팔계 식당'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후문에 자리하고 있다. /혜화=김소희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 유학생의 수가 6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학가 풍경이 달라졌다. 중국요리는 곧 짜장면이라는 말도 옛말이 됐다. '미니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학가에 중국화(中國化)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팩트>는 중국 유학생 대거 유입으로 변화한 대학가의 명암에 대해 취재했다. <편집자주> 

[더팩트 | 혜화·능동=김소희 기자] "성균관대가 국제화지수를 높이기 위해 엄청난 숫자의 중국 학생들을 받아들인 결과, 근처에 괜찮은 중국음식점이 여럿 생겼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2000여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리트윗'하며 화제를 모은 글이다. 몇몇 누리꾼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저팔계식당', '천향록' 등 구체적인 상호명을 언급하며 성균관대 근처 중식당을 추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이 언급한 식당들은 실제로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로컬 식당'이었다.

18일 <더팩트> 취재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앞을 찾았다. 혜화역부터 성균관대로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니 온라인에서 언급된 식당들의 간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이 언급한 식당 외에도 중국어로 된 간판들이 더러 있었다.

첫 번째로 먼저 찾은 곳은 가장 호평이 많았던 '저팔계 식당'. 면적은 그리 넓지 않지만 2층으로 구성된 가게 앞에는 중국어와 한국어가 섞인 메뉴판이 붙어 있다. 메뉴판 속 20개가 넘는 요리는 모두 중국 가정식이다. 직원들은 대부분 중국 동포들이다. 서툰 한국어로 손님들을 반기고 있었다. 

'저팔계 식당'은 중국 유학생 씨에웨이웨이(여) 씨가 처음 열었다.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씨에 씨 남자친구 A씨는 "6년 전인 2011년에 문을 열게 됐다"며 "당시 중국인 유학생들이 성균관대로 많이 유입됐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찾는 손님 유형에 대해서는 "기름진 중국 가정식을 그리워하는 중국인 학생들과 중국 본토 음식이 궁금한 한국인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천향록은 성균관대 정문 앞에 위치한 마라탕 전문점이다. 원하는 재료를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중국인 유학생 세 명이 성균관대 과 점퍼를 입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혜화=김소희 기자
'천향록'은 성균관대 정문 앞에 위치한 마라탕 전문점이다. 원하는 재료를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중국인 유학생 세 명이 성균관대 과 점퍼를 입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혜화=김소희 기자

근처에 위치한 마라탕 전문점 '훈식당' 역시 같은 이유로 성균관대 앞에 들어서게 됐다. 마라탕은 중국 쓰촨 스타일의 샤브샤브에서 변화된 요리로 야채·두부·육고기(양·돼지·소 중 선택)를 양념과 함께 섞어 끓여 매콤한 국물이 특징이다. 흔히 중국집 하면 생각하는 짜장면과 달리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중국 요리이다. 

'훈식당' 사장 B(여)씨는 "성균관대에 유학생이 많다고 해서 가게를 열게 됐다"며 "가게 손님 중 3분의 2가 중국 유학생들"이라고 말했다. B씨는 중국 출신이다. 그는 "이 근처에 마라탕 집이 몇 군데 있다"며 "(중국 출신으로서) 중국 본토의 맛을 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정문 앞에 '천향록'이라는 간판의 식당을 두 군데 운영하고 있다는 원모 씨도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 동포다. 원 씨는 "2013년에 가게를 시작했다. 현재 '천향록'에는 160개가 넘는 중국 본토요리 메뉴가 있다. 모든 요리의 맛은 중국 본토의 맛"이라며 "중국 유학생들이 고향 음식을 먹고 싶어할 때 찾곤 한다"고 말했다. 

'천향록'의 대표 메뉴는 마라탕이다. 원 씨는 "'천향록'은 성균관대 앞에 처음 만들어진 마라탕 전문점"이라며 "성균관대에 중국 유학생들이 많이 밀집하면서 가게를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더팩트>가 찾은 온라인 상에서 '중국의 맛'을 느꼈다고 평가 받는 중국 본토요리점들은 대체로 중국 동포가 운영하고 있었다. 이 식당들은 중국 유학생이 대거 한국으로 유입된 시기에 대학가에 터를 잡게 됐다. 

건대 중국거리 인근에는 130개가 넘는 중국 본토요리점이 영업 중이다. /건대=김소희 기자
'건대 중국거리' 인근에는 130개가 넘는 중국 본토요리점이 영업 중이다. /건대=김소희 기자

'건대 중국거리' 역시 중국 본토요리점의 주요 상권은 대학가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대표 지역이다. <더팩트> 취재진은 이날 맛있는 중국 본토요리점이 즐비하다는 건대입구역에 인접해 있는 '건대 중국거리'도 찾았다. 소문처럼 한국어가 한 글자도 쓰여있지 않은 간판들도 많았다. '홍샤우로우 덮밥', '매운 돼지귀 덮밥', '마라샹궈' 등 중국인들이 평소 즐겨 먹는 요리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성균관대와 건대로 위시한 대학가에 중국 본토요리점이 늘고 있는 현상은 중국 유학생이 국내 대학에 대거 유입되면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문대학, 4년제 대학, 대학원 등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1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서는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6만6614명으로 나타났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9
  • 최저임금 인상분 상품값 반영 / 신선설농탕·KFC 등 외식업체 / 주요 메뉴 최대 14%까지 조정 / 샤넬 ‘NO.5’ 향수 3000원 인상 / 바비 브라운도 평균 5% 올려 새해 벽두부터 화장품과 가구 등 생활용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시간당...
  • 2018-01-02
  • 2017년 한국 관광은 드는 사람은 적고 나는 사람만 많은, 완전히 기울어진 모양새였다. 2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월30일까지 방한 외국인은 1220만1690명에 그친 반면 출국 내국인은 2409만1505명에 달한다. 1189만 명이 더 외국으로 나가는 '역조 현상'이 심화했다. ▲ 추석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전...
  • 2017-12-27
  • 중국 가정식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저팔계 식당'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후문에 자리하고 있다. /혜화=김소희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 유학생의 수가 6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학가 풍경이 달라졌다. 중국요리는 곧 짜장면이라는 말도 옛말이 됐다. '미니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학가에 중국화(中...
  • 2017-12-19
  • 영국의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좌)와 스웨덴 출신 게임 방송 진행자 '퓨디파이'(우) [유튜브 방송 캡처=연합뉴스]   올해 세계 최고 수입을 올린 유튜버로 영국의 20대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이 올랐다.     지난 2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스웨덴의 '퓨디파이(본명 펠릭스...
  • 2017-12-19
  • 개 산책 앱 '왜그!' 관계자가 고객의 개를 운송차에 태우고 있다. /왜그랩스 손정의(60)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만든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개 산책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18일 테크크런치·리코드 등 IT(정보기술)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비전...
  • 2017-12-19
  • 연말 일본의 경제지(紙)면에선 택배비 인상 문제가 주요 기사로 등장했다. 일본의 3대 택배 회사 가운데, 1위 업체인 '야마토'와 2위인 '사가와규빈'이 택배비를 올리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3위 업체인 '우체국 택배'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기사이다. 하지만, '우체국 택배'도 내년...
  • 2017-12-13
  •     작성자: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중국자본시장연구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경제의 급부상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포천 글로벌 500'을 꼽는다. 미국 포천(Fortune)지가 매년 세계 톱 500대 기업을 발표하는데, 갈수록 이에 랭크되는 중국기업의 숫자가 늘고 있다....
  • 2017-12-11
  • [오늘의 세상] 74조원 규모 막바지 협상… 미디어 판도 바꿀 거대 공룡 탄생한다 어벤져스에 엑스맨까지 한가족… 영화시장 절대 강자로 서게 돼 미래 먹거리 '동영상 스트리밍'은 넷플릭스가 업계 최강자 디즈니, 폭스가 가진 '훌루' 통해 온라인 시장서 넷플릭스와 승부   엔터테인먼트...
  • 2017-12-08
  •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끝자락으로 접어들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를 정리하며 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 디자이너잡을 운영하고 있는 엠제이피플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7년 '핫 10 키워드'를 선정해 공개했다.   ■소길댁 아닌 댄싱퀸으로 ‘이효리 복귀’ 청순의 대명사로써 ...
  • 2017-12-06
  • [뉴스데스크]◀ 앵커 ▶ 새해인 다음 달부터 최저임금이 16.4% 올라 7천530원이 됩니다. 인건비 부담에 문 닫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고, 이런 가운데 종업원을 안 써도 되는 '1인 사업'이란 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성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상가에서 2년 동안 분식집을 운영해온 오 모 씨...
  • 2017-12-06
  • ‘북바이북’ 김진아·김진양 대표 북바이북의 김진아(위쪽)·김진양 대표. 서가로 둘러싸인 작고 아늑한 공간. 서점일까, 카페일까? 책을 빼들고 군데군데 놓여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읽거나 커피나 차, 에이드 같은 음료 혹은 생맥주, 칵테일을 한 잔 할 수도 있다. 저자와의 만남이나 갖가지 강좌,...
  • 2017-12-03
  • 최저임금 인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점의 ‘무인점포 시대’가 가속화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모바일 기반의 셀프결제 애플리케이션 ‘CU 바이셀프’를 27일 선보였다. 무인점포로 가는 단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무인결제 시스템이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들어 앞다퉈 무인점포 시스템을 도...
  • 2017-11-28
  • 记者从财政部获悉,12月1日起,我国将调降187项商品的进口关税,平均税率由17.3%降至7.7%。相比起此前的三次调降消费品进口关税,此次覆盖范围更广、降税力度更大。 依据《国务院关税税则委员会关于调整部分消费品进口关税的通知》,此次调降关税的进口消费品品类合计187项,其中绝大部分都是国内消费者海淘、海外购的热门...
  • 2017-11-27
  • 개별 공간 보장된 도심 속의 ‘동굴’ 회사 선후배 마주칠 우려 없이 휴식 영화관도 최근 ‘낮잠 프로그램’ 운영 20대 아지트, 1년 새 30~40대 급증 업주 “매출 계속 늘어 2호점 낼 것” 더 일하고 덜 자는 한국인 삶 탓 “밥 먹는 것도 귀찮은 피로·스트레스 아무 생각 없이 ...
  • 2017-11-25
  • 서경호의 산업지도  송이 인공재배에 성공한 가강현 박사가 15일 서울 홍릉의 국립산림과학원 배양실에서 2010년과 올해 재배한 송이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했다. 그는 20여 년 버섯 연구에 매진해온 ‘버섯 박사’다. [조문규 기자] 송이는 소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다.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이나...
  • 2017-11-23
  • [한국 추월하는 차이나 테크] [上] 중국, 첨단 낸드플래시도 도전장… 축구장 157개 넓이 공장가동 준비 삼성 부사장·대만 엔지니어 등 해외 인력 흡수해 기술 끌어올려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처럼 중국 정부, 업체들 지원 위해 자국 반도체 사용 의무화할 수도" 중국 1위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칭화유니그룹은...
  • 2017-11-22
  • 업체 난립 경쟁에 사람들이 물품도 안 돌려줘 방치된 공유자전거 8만4,000여대가 항저우의 한 공터에 수거된 모습. 차이나와이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성장이 주춤하고 독과점이 심화하면서 또 다른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중국 관영 CCTV...
  • 2017-11-22
  • 인도 암바니 가문에 1위 내줘 / SK家, 올해 첫 50위 내 진입 삼성가(家)가 2년간 지켜온 ‘아시아 최고 재벌 가문’의 자리를 인도의 암바니 가문에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유력 경제 전문 매체인 포브스가 3대 이상 사업을 이어간 아시아 가문을 대상으로 ‘아시아 50대 부호 가문’(Asia&r...
  • 2017-11-20
  • 크레디트스위스 2017 보고서  양적완화로 풀린 돈  부자들의 호주머니로 5000만 달러 이상 자산가 2000년 이후 5배 늘어  백만장자 43%는 미국에  韓 슈퍼리치 숫자 세계10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부(富)를 독식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980∼2000년 태...
  • 2017-11-16
  •   11월 11일 '쇼핑의 날' 조선족들도 전자상거래로 짭짤한 수입   지난 11일 령시부터에 시작된 도보(淘宝) '광환의 온라인 쇼핑행사'가 2분만에 교역액 100만원을 훌쩍 뛰여 최종 1682억원을 돌파했다.    2009년 도보에서 처음으로 '빼빼로데이' 할인행사를 조직할 때만 해...
  • 2017-11-1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포토뉴스 오늘은 2018년 1월 20일

오늘의 인물

  • *
  • *

세상에 이런 일이 더보기+

살아가는 이야기 더보기+

많이 본 포토뉴스 많이 본 뉴스

최신 코멘트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인물 | 단체 | 블로그 | 쉼터 | 레터 | 포토 | 조글로뉴스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 | 뉴스스탠드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05008370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