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media
'집밥은 느린것', 그 고정관념을 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4일 10시31분    조회:1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준비된 밥상이 '날' 기다리는것, 과거엔 당연했을 풍경이 요즘은 좀처럼 보기 힘든 행운으로 변했다. 누군가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선 누군가가 수고를 감내해야 한다. 1인·맞벌이 가구가 늘고있는 요즘, 수고해줄 주체가 애매하다.

  급한 마음에 인스턴트 식품으로 때우다가도 '집밥'이라는게 생각난다. '그래, 건강하게 먹자!' 장을 보고 랭장고를 채우며 메뉴를 구성한 뒤 야심차게 주걱을 쥔다. 그것도 잠시, 정작 먹어보면 원했던 맛이 아니다.

 

홈앤찬 김영미 지배인.

 

  시간도, 재주도 없다. 끼니마다 외식으로 해결할 돈은 더더욱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고 건강한 식탁을 꿈꾼다.

  연길의 가정간편식 판매 업체 ‘홈앤찬’이 이런 애환을 조준하고있어 화제다. 김영미 지배인을 만나 회사와 서비스, 그리고 비전에 대해 들었다.

  "시간 없어도 괜찮아"… 집밥 같은 간편식

  홈앤찬에선 가정간편식(HMR)이 판매된다.

  HMR의 사전적 의미는 '바로 간편하게 먹을수 있도록 1차 조리된 식품'으로, 한국이나 일본에는 성공사례가 많다. 잘 만들어진 간편식은 밖에서 사먹거나 집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과 비교했을 때 맛, 영양, 신선도 등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현재 홈앤찬에선 조리식, 건어물, 쌀 등 280여가지 식자재들이 판매되고있다.

  하이라이트라면 볶음, 국, 무침 등 메뉴로 구성된 조리식이다. 잡채볶음, 된장찌개와 같은 전통식부터 샐러드와 같은 서양식까지 100여가지 레시피가 이미 계량화된 상태. 메뉴는 이를 기반으로 매주 한두가지씩 계속 업데이트된다.

 

홈앤찬 주방 일각.

 

  주소지로는 먹자거리가 아닌 학원가를 선택했다. 리유는 뭘가.

  "애초 홈앤찬이 기대했던 소비군은 워킹맘이였다. 출근에 육아에 돌아치는 와중에도 엄마들은 먹거리에 신경쓸수밖에 없다. 하여 이 소비군이 밀집된 길목에 가게를 오픈했다. 그런데 아빠, 할머니 손님들도 꽤 많이 찾아주신다. 새로운 발견이다." 김영미 지배인은 이같이 말했다.

  잘 담아야 잘 팔린다고 생각해 포장만 3번을 바꿨으며 이달부터는 메이퇀(美团) 서비스도 본격 개시했다.

  17년의 식자재 류통… 버팀목 ‘닛시푸드’

  홈앤찬은 상해닛시푸드유한회사(이하 '닛시푸드')의 첫 브랜드샵이다.

  17년 전의 김치장사에서 시작해 한식식자재 류통 업체로 발돋움하기까지 부자아빠김치, 청록원 훈제오리, 화랑쌀, 어사또 등 쟁쟁한 브랜드들을 출시했다. "행복이 깃든 밥상"을 슬로건으로 한다.여기서도 부자아빠김치가 유명하다. 그도 그럴것이 JD(京东), 티몰(天猫), 1호점(一号店)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김치류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있다. 배추김치만 하루에 18-20톤이 생산된다.

  공장은 야채재배, 물류, 인건비 관리가 용이한 산동에 자리했다. 십수년이 지나고 북경, 상해, 광주, 심천 등 10개 지역에 지사를 설립했지만 '연변에 깃발을 꽂아야겠다'겠다는 김춘호 사장의 욕심은 여전했다. 하여 연변으로선 닛시푸드의 막내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변지사와 첫 브랜드샵이 탄생할수 있었던건 김파 지사장을 비롯해 신군·리림니 점장 등 젊은 피가 수혈됐기 때문이다.

 

 

  홈앤찬 첫 방문 때가 문득 떠올랐다. 필자가 두 점장의 반듯한 셔츠차림이 무척 인상적이였다고 회상하자 "두분 모두 본과졸업생"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고수'보다는 함께 성장할 '새싹'이 필요했던 까닭이다.

  김지배인은 "어려웠고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김치고향이자 먹거리천국인 연변에서 겪었을 애로사항이라면 짐작할만 했다.

  그녀는 "문턱이 높다는건 요구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라고 지적, "우리 지역 소비성향을 보면 식비 지출에는 비교적 관대한 편이지만 그만큼 건강하고 맛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닛시푸드가 구축한 식자재사슬에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가정간편식이 연변지역에 잘 먹히는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식명인 타이틀 보유자이며 닛시푸드 개발리사인 최충수씨로부터 150여가지 레시피를 전수받은 베테랑 리선옥씨가 현재 주방을 이끌고있다. 김영미 지배인은 "맛을 통일성있게 담으려는 노력이 바로 계량화였다. 맛이 안정돼야만 재구매률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주목할것은, 홈앤찬에선 여러 메뉴를 다양하게 맛볼수 있는데 반해 그 비용은 저렴하다는 점이다. 소용량으로 포장됐기에 사서 먹는것이 부담스럽지 않다. 핵가족(3명) 기준으로 30-40원이면 무난한 한끼 식사가 마련된다. 버리는것이 먹는것보다 많았던 주방풍경을 떠올렸을 때는 오히려 비용을 절감하는 일이다.

 

왼쪽으로부터 김파 지사장, 신군·리림니 점장, 김영미 지배인.

 

  비전을 물었다. "운영, 홍보, 인사 등 관리에서 표준화를 이루려 노력하고있다. 가정간편식 매장으로 그 기틀이 단단해진 뒤엔 저변을 더 넓혀갈 계획이다. 노하우가 부족해 ‘마이너스의 손’이 될수밖에 없던 창업자들에게 프랜차이즈 형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김영미 지배인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밥은 밥 이상의 그 무엇이다. 세대는 교체됐어도 우리는 여전히 밥심으로 산다. 다만 쉽게 록초가 되는 현대인들은 주방에서 해방되고 싶을 때가 많다. "밥, 국, 반찬을 두루 갖춰 먹는 과거의 식사법은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하지 않다. 현대에 맞는 새로운 식사방식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던 모 전문가의 말이 더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리유다.

  17년을 축적된 식자재사슬과 젊은 발상이 만났다. 우리의 식탁풍경은 어떻게 달라질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7
  •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61) 회장의 출발은 판잣집이었다.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에 탄광 노동자로 조선에서 일본에 왔다.     판잣집에서 출발해 일본 3대 갑부로 평가재산 146억 달러, 약 15조5천억원 자회사 소프트뱅크, 도쿄 증시 상장 계획 거품경제 시절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 지난해 사우디와 96...
  • 2018-01-16
  • 연길시에서 ‘신생활 뷰티 건강회사’를 운영하는 강문화 사장은 일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조직하면서 민족음악동아리로 시민들 속에서 환영받는 ‘여울’을 초청하여 고객들에게 뜻밖의 기쁨을 선물하였다. 평소 신생활 화장품이며 보건용품 및 생활용품을 경영하면서 고객들에게 감사함을 느낀 강문...
  • 2018-01-09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준비된 밥상이 '날' 기다리는것, 과거엔 당연했을 풍경이 요즘은 좀처럼 보기 힘든 행운으로 변했다. 누군가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선 누군가가 수고를 감내해야 한다. 1인·맞벌이 가구가 늘고있는 요즘, 수고해줄 주...
  • 2018-01-04
  • 33년 오너경영체제 마감하고 자녀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승계 새 총괄CEO에 ‘사원1호’ 이효율 남승우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오른쪽)와 이효율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담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남승우(66)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가 경영권을 가족이...
  • 2018-01-02
  • 과음하고 난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후회한다. ‘어제 술을 조금만 마실 걸….’ 머리는 아프고 속은 쓰리고 출근을 해야 하는데 몸은 천근만근이다. 해장이 절실한 순간이다.      미국 숙취해소음료 스타트업 82LABS 이시선 대표 인터뷰 해장으로 물·이온음료 마시는 미국...
  • 2017-12-12
  •    웨이하이 ‘형아네’레스토랑 이춘희 사장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이쁜 모습으로 행복해하는 이춘희 사장       (흑룡강신문=웨이하이)김명숙 기자=웨이하이에 레스토랑을 20년동안 해온 조선족 여성이 있어 화제다. 그녀가 바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이춘희 사장이...
  • 2017-12-04
  • ▲사진설명: 이번 “오문팔법”특강행사에 참가한 봉래시 및 주변지역 중의사들과 함께.   조선족 신의(神医), 한족 중의사(中医师)들 매료시키다 연길시 행림종합진료부전태영 원장의 중의학 연찬과 실천의 행적 더듬어   11월 13일, 산둥성 동북부 해변에 자리잡은 펑라이시(蓬...
  • 2017-11-20
  • 국내에서도 많은 이가 즐겨 먹는 미국의 식품회사 ‘켈로그’ 제품인 콘플레이크 시리얼(cereals). 그러나 이 켈로그 시리얼은 애초 인간의 성욕(性欲)을 억제하기 위한 ‘단순한 식품’으로 고안됐다. 이 시리얼을 발명한 사람은 미국 미시간주의 내과의사였던 존 하비 켈로그(Kellogg·1852~1...
  • 2017-11-06
  •   직계 3대 72년을 이어온 노포 ‘순흥옥’의 대표메뉴 꼬리찜에는 꼬리 세 토막(굵은 것, 중간, 끝부분)과 감자 한 덩이를 넣고 데친 파를 듬뿍 올려준다. 전국에서 유일한 스타일이다. ‘꼬리찜정식’이라는 이름으로 국물에 소면·공깃밥을 함께 내준다. 어두육미(魚頭肉尾)라 했던가. ...
  • 2017-11-03
  •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지순복 총대리 “저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여가시간을 리용하여 밥벌이하는 그런 평범한 조선족 가정주부입니다.” 그녀는 늘 자기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지만 가식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얼굴표정과 산전수전을 두루 겪은 듯한 사려 깊은 눈길은 결코 평범한 녀성이 ...
  • 2017-11-01
  •     (흑룡강신문=하얼빈)라춘봉 서울특파원=한국인들이 양꼬치란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 때 일찍 한국의 주요 대학가와 상권을 중심으로 양꼬치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을 입점시키며 양꼬치문화의 한국 내 전파에 크게 기여를 한 중국동포가 있다. ‘경성양꼬치’를 운영하고 있는 ㈜천지 김욱...
  • 2017-10-26
  • 존 폴 디조리아. [사진 출처: CNBC뉴스] 가난했던 환경을 극복하고 억만장자가 된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CNB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때 노숙자로 살았지만 현재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둬 미국의 다른 억만장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 폴 디조리아(79)의 사연을 보도했다.  존 폴 디조...
  • 2017-09-14
  • '배틀그라운드'로 세계 PC게임 석권한 장병규 블루홀 의장 "국산 게임도 세계 시장서 통해요" 12일 경기도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장병규 블루홀 의장이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블루홀이 올해 3월 출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세계적으로 1000만 카피가 팔렸다. 장 의장은 "국산 게임...
  • 2017-09-13
  • 25세 홍콩 청년, 심천에서 맞춤양복 사업으로 대박 천시원(陳熙文)이 선전(深圳, 심천)시 가게에서 일을 하는 모습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5일] 1993년 홍콩에서 태어난 천시원(陳熙文)은 13살 때 유학길에 올랐고 20살 때 다시 홍콩으로 돌아왔다. 그 후 그는 홍콩 중심가에 위치한 한 고급 맞춤양복점을 다니다 그...
  • 2017-08-28
  • 보유지분 전량 사모펀드에 매각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 물러나 두 아들도 조만간 회사 떠날 듯 김준일(65) 락앤락 회장이 회사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  김 회장은 1978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락앤락을 세계적인 생활주방용품 회사로 키웠으나 건강 악화와 회사의 발전을 이유로 경영 일...
  • 2017-08-25
  • 마화텅, 마윈, 왕젠린, 류창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중국 최고의 부자지만 ‘가진 게 하나도 없다’는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된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 그는 지난해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이 선정한 중국 최고 부자 리스트 1위에 올랐다. |후룬 지난 20일 왕젠린(王健林·63)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 2017-07-24
  •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 갑을 관계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운영 현황을 처음 공개했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프랜차이즈 가맹점 115개가 새로 생기고 66개가 문을 닫고 있다. 신규 가맹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편의점, 한식, 치킨, ...
  • 2017-07-13
  • [네이버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스 광고수익 70% 언론사 배분…수익 모델 'PLUS' 도입 추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을 언론사에 일정 부분 배분해주고 연 100억원 규모의 구독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독자의 반응을 뉴스 배열에 반영하는 등 서비스 운영 방...
  • 2017-07-06
  • [뉴스데스크]◀ 앵커 ▶ 유럽연합이 광고비 낸 특정 제품을 더 많이 노출시켜서 공정 경쟁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구글에 3조 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그런데 네이버가 이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에서 네이버로 자전거를 검색해봤습니다.  '파워 링크'가 가...
  • 2017-07-0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포토뉴스 오늘은 2018년 1월 20일

오늘의 인물

  • *
  • *

세상에 이런 일이 더보기+

살아가는 이야기 더보기+

많이 본 포토뉴스 많이 본 뉴스

최신 코멘트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인물 | 단체 | 블로그 | 쉼터 | 레터 | 포토 | 조글로뉴스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 | 뉴스스탠드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05008370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