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회사 크게 만들어준 이웃, 이익 나누니 사업 번창”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9일 21시08분    조회:17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7년간 생선 1만여 상자 기부, 고중근 대구신화수산 대표

29일 고중근 대구신화수산 대표가 회사 사무실에서 이웃에게 나눠줄 건멸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산물 기부, 경로잔치, 장학금 지급….’ 고중근 대구신화수산(주) 대표(61)는 ‘나눔의 CEO’로 통한다. 그는 10년 전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수산물 기부와 경로잔치 등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건멸치 3000박스를 대구지역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했다. 2011년 자반고등어 1000박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꽁치, 멸치, 고등어 등 생선 1만1000박스를 내놓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2억5000만원에 이른다. 장학금 수혜자는 세종의 감성초등학교 졸업생과 대전 경덕중학교 재학생 등 20여명이다. 

그의 나눔과 봉사 정신은 시련과 역경을 겪으며 싹을 틔웠다. 1982년 군에서 제대한 그는 한동안 직업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가까스로 이듬해 지인 소개로 충남 대천항에서 생선장수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현지에서 돔, 광어, 도다리 등을 구해 시장에 공급했다. 하지만 생물을 다루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수산물 시세와 유통구조에 어두워 시행착오 속에 적자에 허덕였다. 

아내와 딸 둘을 둔 가장의 고민은 깊었다. 그는 “겨울이면 연탄 살 돈이 없어 식구가 단칸방에서 석유곤로에 의지해 몸을 녹여야 했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켜낸 것은 어민과의 약속이었다. 외상으로 물건을 구입하더라도 결제대금은 약속 날짜에 꼬박꼬박 지불했다. 신용은 또 다른 자산이 됐다. 어민들은 싱싱한 고기를 잡으면 먼저 그를 찾았다. 그는 “당시 어민들이 너무 고마워서 언젠가는 이웃에게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수산물 유통 내공을 쌓은 그는 1990년대에 대전에서 수산시장 중매인을 거친 후 2001년 수산물 도매법인 대표가 됐다. 2007년 대구시의 농수산물 도매시장 입주 법인 공모에 응모하면서 대구로 둥지를 옮겼다. 

보수성 짙은 대구에서 외지인인 그가 살아남은 무기는 이번에도 정직과 신용이었다. 그는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지키고 거래처가 납품한 물건 값은 한 푼도 깎지 않고 제때 결제했다”고 했다. 

신화수산의 사세도 급성장했다. 2007년에 5~6명에 불과한 직원이 50여명으로 늘어났고 매출액도 지난해 450억원을 기록했다. “이웃과 나누니 사업도 잘된다”는 그는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은 장기적인 투자”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로 소외계층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2
  • 강경주 기자의 [너의 이름은] 24번째 ▽ 아우디 창업주 카레이서 '자동차광' ▽ 카레이싱 몰두한 나머지 경영 악화 ▽ "듣다" 뜻 아우디 재창업, 4개사 합병 아우디코리아 '더 뉴 아유디 A6 45 TFSI 콰트로' [사진=연합뉴스] 아우디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 모델 2종을 한국에 연이어 투입한다. 자사...
  • 2019-11-16
  •      연변대학 사천성 학우회 리사 김일 사장   료식업에 도전장을 던진 김일 사장.   “생활절주가 느리고 여유로운 도시의 매력에 빠져서 성도시에 정착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천성 성도시에서 ‘우리집 한국 불고기’집을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김일(37세)...
  • 2019-11-01
  • 평사원으로 입사, 25년간 대표 목공소 수준 한샘, 2조 기업 키워 강승수 부회장에게 대표 물려줘 “주인으로 일하면 주인 된다” 최양하 한샘 회장이 다음달 1일 물러난다. 평사원으로 한샘에 입사한 그는 1994년부터 25년간 대표로 일했다. [사진 한샘] “몇 년 전부터 차분하게 (퇴임) 준비를 해왔다. 이제...
  • 2019-10-31
  • 워터 뷰티 스킨 네일샵 마아니 네일리스트의 오색찬란한 꿈   개성을 표현하고 원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는 ‘네일아트’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겁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일샵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안전한 재료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술을 진행해야 손발톱이 손상되는...
  • 2019-10-30
  • 공자는 논어에서 30세를 이립(而立)이라고 했다. 기초를 세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나이라는 의미다. 20세는 약관(弱冠)이라 하는데 이제 막 갓을 쓰고 성인으로 출발하는 나이다. 하지만 이는 중국 고전의 용어일 뿐이다. 20대 약관의 나이에 천문학적인 부를 이룬 젊은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부모로부터 거대한 재...
  • 2019-10-28
  • “양꼬치를 좋아하지 않”는 사장의 본격 양꼬치 맛 탐구 젊은 사장 윤정수씨와의 ‘촌스럽’지 않은 인터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뒤바침 된 가게 문구.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음식 메뉴도 나름 시기별로 류행을 탄다. 또한 더운 날에는 시원한 것을 찾고 추우면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는...
  • 2019-10-26
  • 구독자수 100만명을 보유한 박막례(72) 할머니는 한국의 대표 시니어 유튜버로 꼽힌다. 박씨의 책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수 없다』에 따르면 할머니는 농부의 막내딸로 태어나 여자라고 글도 못 배우고, 40년간 작은 식당을 운영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박씨는 구글 CEO와 만나는 세계적 유명인사가 됐다....
  • 2019-09-15
  • 마윈, 수만 직원 갈채 속 알리바바 회장 퇴진 창업 20년만에 시총 549조원 '알리바바 제국' 건설…지분은 여전 중국 1세대 IT 사업가 중 첫 '조기 퇴진'…빌 게이츠처럼 공익사업 '인생 2막' 손 흔드는 마윈[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
  • 2019-09-10
  • 한 때 중국 유학생 등 아는 사람만 즐겨먹는 음식이었던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火锅)는 이 브랜드의 국내 상륙을 계기로 대중화됐다. 하이디라오(海底捞) 얘기다. 하이디라오는 지난 2014년 명동에 한국 1호점을 낸 이후 강남, 건대, 홍대, 대학로 등 주요 상권으로 매장을 확장, 이제 국내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아는...
  • 2019-09-01
  • 4월 영국 BBC 아시아판은 방문판매 중에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아가 유제품을 건네주고 잠시 말벗도 해드리는 16년 차 야쿠르트 아줌마 한영희 씨의 활동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81세 차미자 할머니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못하는데, 이분이 오면 말동무도 해주고…”라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야쿠르...
  • 2019-06-28
  • [앵커] '부유세'가 내년 미국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또다시 떠올랐습니다.  미국의 억만장자 19명이, 자신들에게 '부유세'를 부과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부자가 세금을 더 내는 것이 공정하고 애국적이라는 겁니다. ​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커보이죠.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지 소로스/...
  • 2019-06-25
  • 편의점에서 일하는 40~60대 점장·점주 이야기 일 고단하지만 '일 할수 있어서' 행복…기술·자본 없는 퇴직자 현실[편집자주]편의점은 '2019년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다.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폐업, 청년 실업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모순이 집약된 공간이다. 취업하지 못한 20대 청...
  • 2019-06-01
  • [히든業스토리]설립 6년 만에 75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 '진르터우탸오'이어 '틱톡'까지 성공...한때 '유튜브' 제쳐  과감한 M&A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가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얼마 전 미국이 장악해왔던 전 세계 스타트업 챔피온 자리...
  • 2019-05-22
  • 연길 한화식품회사 리한설 노르웨이 간고등어로 시장활로 개척     연변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창업담을 얘기하고 있는 리한설 사장 “고향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연길시한화식품유한회사 리한설(46세) 사장이 창업을 돌이키며 한 말이다....
  • 2019-05-07
  • IBM 롭 토마스 AI 총괄사장 왓슨이 SNS 글 분석해 안주 개발 제대로 AI 활용 기업 5%에 불과 데이터분석 어벤져스팀 곧 방한 AI가 일자리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 쓰는 사람이 못 쓰는 사람 대체 IBM 인공지능 총괄 사장 롭 토마스 단독 인터뷰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인류는...
  • 2019-05-07
  • [그곳에 그 카페] '다른 사람은 망해도 나는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 [오마이뉴스 글:이현웅, 편집:이주영] 전북 군산 지곡동 549-2번지에 그 카페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비틀스가 있고 멜로디 가르도가 있으며 '짙은'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인디 가수도 있습니다. 여러 단골도 있습니다. '그곳에 그 카...
  • 2019-05-05
  • [폴 스미스] 73세 영국 패션 디자인의 거장, 6월 'DDP 특별전' 위해 내한 의상·수집품 등 1500점 선봬   "나는 오로지 나 자체로 존재한다. 다른 누구에게 지시받거나 재정적으로 속해 있지 않다. 따라서 디자이너로서의 창의성이 오염되거나 통제받지 않는다. 그 누구와도 비슷한 디자인을 내놓지 않...
  • 2019-04-09
  • 필리핀서 무작정 떡볶이 장사..."밑천은 언어와 열린 자세였죠" 필리핀 야시장에서 시작한 떡볶이 장사를 8개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킨 안태양씨는 한국 음식을 해외에 수출하는 케이푸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생 때 핸드볼 선수였던 그는 6학년이 돼서야 처음 교실 책상에 앉아봤어요. 운동하다 갑자기 ...
  • 2019-04-08
  • 옛 대우그룹 주요 계열사 현주소 서울 중구 한강대로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옛 대우그룹 사옥. 대우그룹 해체 이후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부터 이 건물을 소유하다가 2007년 미국계 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에 매각했다. 2010년 싱가포르 알파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최근 NH투자증권으로 주인이 바뀌었...
  • 2019-03-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