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종원 거리'에 백종원 식당이 모두 사라진 까닭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6일 09시25분    조회:35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성성식당, 최강집,미정국수,절구미집(돼지고기 전문점) 등 '백종원 식당'이 19개나 모여 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시장 인근 '백종원 거리'의 이전 모습. [사진 더본코리아]

‘백종원 거리’발 프랜차이즈 폐점 쓰나미 몰려오나
  
 새마을식당·홍콩반점·미정식당 같은 ‘백종원 식당’의 1호점이 19개나 모여 있어 '백종원 거리'라는 별칭까지 붙은 서울 강남구 영동시장 인근. 하지만 최근 이런 백종원 식당이 모두 사라졌다. 새마을식당 1호점 한 빌딩의 4개 층이 모두 백종원 식당이었던 곳은 실내포장마차·한의원·부동산중개업소 등으로 바뀌었다.   
  
백종원 식당을 관리하는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2년 전 하나둘 옮기기 시작해 최근 마지막으로 성성식당과 빽다방까지 철수했다"며 "고향과도 같은 이곳을 떠나게 된 것은 가파르게 오르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 사진과 같은 건물에는 현재 노래연습장,수제맥주 집 등이 영업하고 있고 '백종원 식당'은 모두 사라졌다. [사진 더본코리아]

위 사진과 같은 건물에는 현재 노래연습장,수제맥주 집 등이 영업하고 있고 '백종원 식당'은 모두 사라졌다. [사진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백종원 거리 내 A식당의 임대료는 39% 올랐고, B식당과 C식당도 각각 33%, 31%씩 상승했다.   
  
영동시장 일대 상가를 취급하는 해준부동산중개법인의 이인구 부장은 “백종원 거리에서는 건물주가 매년 10%씩 임대료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모 점포의 경우 2016년 3.3㎡당 28만원이었던 월세가 올해 37만원으로 올랐다. 99㎡(30평) 크기 식당의 월세가 1000만원이 넘어간 셈이다. 
새마을식당 1호점 등 백종원 식당이 건물 4개층을 사용하던 건물은 현재 한의원,부동산중개업소 등이 들어와 있다.[함종선 기자]

새마을식당 1호점 등 백종원 식당이 건물 4개층을 사용하던 건물은 현재 한의원,부동산중개업소 등이 들어와 있다.[함종선 기자]

  
백종원 거리의 부동산 중개업소와 상인들은 백종원 식당 철수를 놓고 더본코리아가 주식으로 치면 상투에 팔고 나간 셈이라고 말한다. 매년 오르는 임대료에 올해부터는 최저임금 인상 쇼크까지 겹치면서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논현동의 김모 공인중개사는 “백종원 거리 인근에서 최근 몇 년 새 처음으로 2층 점포가 무권리금(영업권 프리미엄인 권리금이 안 붙은 점포) 상태로 매물로 나오고, 권리금을 손해 보더라도 백종원 거리에서 빠져나가려는 음식점 사장님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들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임대료 상승+인건비 상승’의 이중고를 버티지 못하고 폐점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가 늘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지난 16일 20년 넘게 운영하던 서울 강남구 대치점과 서울대점을 폐업했고, 신촌점 등 10여 개의 매장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까지 폐점할 예정이다.  
20년 넘게 운영됐던 맥도날드 대치점이 지난 15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폐점했다. [사진 페이스북]

20년 넘게 운영됐던 맥도날드 대치점이 지난 15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폐점했다. [사진 페이스북]

  
맥도날드 홍보팀의 장고운 팀장은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상을 요청하는 것은 매년 있었던 일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요구하는 인상 폭이 유독 크다”며 “점포당 100명이 넘는 인력을 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보니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최저임금도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토종 커피브랜드 탐앤탐스의 김도균 대표도 “5년 계약 후 임대료가 심하면 배로 올라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맥도날드 외에 KFC는 명동중앙점을 지난달 19일 폐점했고, 빕스 여의도점도 지난 20일 문을 닫았다. 외식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 본점 또는 대표매장의 최근 폐점 움직임이 ‘프랜차이즈 폐점 쓰나미’의 전조 현상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1만원’이란 대선 공약에 따라 올해 지난해보다 16.4% 오른 시간당 최저임금(7530원)이 내년과 후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폭으로 인상될 예정이고, 최근 몇 년간 이어온 부동산 시장 활황 여파로 건물주의 임대료 인상 또한 지속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종각역 상권의 경우 임대료가 전년보다 38%나 급등했다.   
  
이 때문에 영세 가맹점주들은 요즘 좌불안석이다. 중소 프랜차이즈의 서울 강남역점을 운영하는 권모(54) 씨는“요즘 휴대폰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건물주의 임대료 올려달라는 전화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심장병이 다 걸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폐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도 최근 문을 닫았다.[함종선 기자]

프랜차이즈 폐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도 최근 문을 닫았다.[함종선 기자]

정부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상가임대차보호법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임대료 문제는 범정부 차원의 개선 대책이 마련돼야 할 사항”이라며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DA 300

 

하지만 정부 대책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상가 임대료 인상률을 제한하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시행하고 있고, 올 1월에는 시행령을 개정해 상가임대료인상률 상한을 기존 9%에서 5%로 낮췄다. 그러나 이 제도는 기존 임차인과 재협상할 때 적용되는 규정이고 건물주가 새로운 임차인과 계약할 때는 해당하지 않는다. 기존 임차인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현행법상 건물주가 상가임대료 인상률을 안 지켜도 별도의 벌금이나 과태료 등의 규제도 없다. 그렇다고 직접적인 규제를 하게 되면 자본주의경제를 떠받치는 사유재산권 보호와 상충하는 모순이 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강화된 법을 내놓더라도 건물주가 임차인에 ‘갑’인 포지션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건물주가 자신의 불이익을 어떤 식으로든 임차인에게 떠넘기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오늘의 세상] 74조원 규모 막바지 협상… 미디어 판도 바꿀 거대 공룡 탄생한다 어벤져스에 엑스맨까지 한가족… 영화시장 절대 강자로 서게 돼 미래 먹거리 '동영상 스트리밍'은 넷플릭스가 업계 최강자 디즈니, 폭스가 가진 '훌루' 통해 온라인 시장서 넷플릭스와 승부   엔터테인먼트...
  • 2017-12-08
  •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끝자락으로 접어들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를 정리하며 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 디자이너잡을 운영하고 있는 엠제이피플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7년 '핫 10 키워드'를 선정해 공개했다.   ■소길댁 아닌 댄싱퀸으로 ‘이효리 복귀’ 청순의 대명사로써 ...
  • 2017-12-06
  • [뉴스데스크]◀ 앵커 ▶ 새해인 다음 달부터 최저임금이 16.4% 올라 7천530원이 됩니다. 인건비 부담에 문 닫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고, 이런 가운데 종업원을 안 써도 되는 '1인 사업'이란 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성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상가에서 2년 동안 분식집을 운영해온 오 모 씨...
  • 2017-12-06
  • ‘북바이북’ 김진아·김진양 대표 북바이북의 김진아(위쪽)·김진양 대표. 서가로 둘러싸인 작고 아늑한 공간. 서점일까, 카페일까? 책을 빼들고 군데군데 놓여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읽거나 커피나 차, 에이드 같은 음료 혹은 생맥주, 칵테일을 한 잔 할 수도 있다. 저자와의 만남이나 갖가지 강좌,...
  • 2017-12-03
  • 최저임금 인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점의 ‘무인점포 시대’가 가속화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모바일 기반의 셀프결제 애플리케이션 ‘CU 바이셀프’를 27일 선보였다. 무인점포로 가는 단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무인결제 시스템이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들어 앞다퉈 무인점포 시스템을 도...
  • 2017-11-28
  • 记者从财政部获悉,12月1日起,我国将调降187项商品的进口关税,平均税率由17.3%降至7.7%。相比起此前的三次调降消费品进口关税,此次覆盖范围更广、降税力度更大。 依据《国务院关税税则委员会关于调整部分消费品进口关税的通知》,此次调降关税的进口消费品品类合计187项,其中绝大部分都是国内消费者海淘、海外购的热门...
  • 2017-11-27
  • 개별 공간 보장된 도심 속의 ‘동굴’ 회사 선후배 마주칠 우려 없이 휴식 영화관도 최근 ‘낮잠 프로그램’ 운영 20대 아지트, 1년 새 30~40대 급증 업주 “매출 계속 늘어 2호점 낼 것” 더 일하고 덜 자는 한국인 삶 탓 “밥 먹는 것도 귀찮은 피로·스트레스 아무 생각 없이 ...
  • 2017-11-25
  • 서경호의 산업지도  송이 인공재배에 성공한 가강현 박사가 15일 서울 홍릉의 국립산림과학원 배양실에서 2010년과 올해 재배한 송이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했다. 그는 20여 년 버섯 연구에 매진해온 ‘버섯 박사’다. [조문규 기자] 송이는 소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다.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이나...
  • 2017-11-23
  • [한국 추월하는 차이나 테크] [上] 중국, 첨단 낸드플래시도 도전장… 축구장 157개 넓이 공장가동 준비 삼성 부사장·대만 엔지니어 등 해외 인력 흡수해 기술 끌어올려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처럼 중국 정부, 업체들 지원 위해 자국 반도체 사용 의무화할 수도" 중국 1위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칭화유니그룹은...
  • 2017-11-22
  • 업체 난립 경쟁에 사람들이 물품도 안 돌려줘 방치된 공유자전거 8만4,000여대가 항저우의 한 공터에 수거된 모습. 차이나와이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성장이 주춤하고 독과점이 심화하면서 또 다른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중국 관영 CCTV...
  • 2017-11-22
  • 인도 암바니 가문에 1위 내줘 / SK家, 올해 첫 50위 내 진입 삼성가(家)가 2년간 지켜온 ‘아시아 최고 재벌 가문’의 자리를 인도의 암바니 가문에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유력 경제 전문 매체인 포브스가 3대 이상 사업을 이어간 아시아 가문을 대상으로 ‘아시아 50대 부호 가문’(Asia&r...
  • 2017-11-20
  • 크레디트스위스 2017 보고서  양적완화로 풀린 돈  부자들의 호주머니로 5000만 달러 이상 자산가 2000년 이후 5배 늘어  백만장자 43%는 미국에  韓 슈퍼리치 숫자 세계10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부(富)를 독식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980∼2000년 태...
  • 2017-11-16
  •   11월 11일 '쇼핑의 날' 조선족들도 전자상거래로 짭짤한 수입   지난 11일 령시부터에 시작된 도보(淘宝) '광환의 온라인 쇼핑행사'가 2분만에 교역액 100만원을 훌쩍 뛰여 최종 1682억원을 돌파했다.    2009년 도보에서 처음으로 '빼빼로데이' 할인행사를 조직할 때만 해...
  • 2017-11-13
  • “삼, 이, 일! ” 지난 11일 0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중국 소비자들의 ‘광클’(빠른 클릭)이 시작됐다. 미리 인터넷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던 물품을 주문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격은 평일 대비 반값이었다. 지난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광군제&rs...
  • 2017-11-13
  • (CNB저널 = 고윤기 로펌고우 변호사) 올해는 한중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중국과 관련된 단체·기관에서는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사드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아 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이야기도 있고, 제주도 땅의 상당 부분을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이제 중국&m...
  • 2017-11-07
  • 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내에 대행구매를 하는 보따리 상인(따이공)과 중국 개별관광객들이 한국 화장품 등을 구입하고 있다. © News1 中 관광객 반한감정 남았지만…한류 인기 '여전' 면세점 업계 "광군제는 中 관광객 유치 마중물"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김민석 기자 = "지금...
  • 2017-11-07
  •     중국 배갈과 한국 소주의 맛을 중합한 최고의 맛     장솔주 칭다오총대리 강상일 사장이 고향의 술 우리민족의 술인 장솔주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젊은 조선족 사업가들이 산둥땅에서 알심들여 만들어낸 장솔주(长松酒)가 출시부터 호평을 받...
  • 2017-11-06
  • 청두 복합단지 2단계 상업시설  선양 롯데월드도 공사재개 기대 롯데그룹이 건설 중인 중국 청두(成都)의 복합단지가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추가 건설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제공한 롯데가 정상적으로 건설허가를 받음에 따라 중국 내 국내 기업들 활동에...
  • 2017-11-05
  • "저는 세 살, 73만 독자의 유튜브 스타죠" 점점 어려지는 유튜브 운영자들 초등생 이하 아이가 만든 영상에 아이들 열광… 선발대회도 치열   광고 회사에서 일하는 석영은(35)씨는 최근 다섯 살 난 아들이 "다음 달 생일 선물로 태블릿PC에 동영상 촬영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달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어...
  • 2017-11-05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청탁을 받고 자사 포털의 뉴스 배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네이버 스포츠 A 이사가 최근 회사로부터 ‘정직 1년’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3일 ...
  • 2017-11-03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