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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관료적'으로 변했다는 네이버...무슨 일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3일 22시35분    조회: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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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어른인데 생각은 어린애...벤처처럼 일하라는데 그렇게 보상받나" 반문 

네이버 측 "소통 창구 늘리고, 열심히 일한 직원 모두 만족할 성과 보상 노력"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네이버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국내 IT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가 수평적 조직문화에서 수직 관료적 조직문화로 변한 것을 바로잡겠다는 것이 노조 결성의 표면적인 이유다.

또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직원들의 성과급이 축소되고, 뉴스서비스와 댓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도 노조 결성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노조 결성 움직임은 이전부터 감지됐다. 

지난달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네이버 노조 선언문 : 노조와 넛지'라는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네이버도 밖에서 보이는 것처럼 화려하지만은 않은 듯하다"며 "(그래도) 대기업이다 보니 노조 이야기 할 수도 있고 부럽다. 네이버부터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고 원문을 공개했다. 

원문에는 "나의 신입 시절, 이해진 선배의 모습이 생각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엔지니어 출신 사업가가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병아리들 앞에서 조용조용하게 풀어놓았던 이야기들. '네이버에는 숨어서 숙덕대면서 모략을 짜는 그런 어두운 공간 같은 건 없다', '우리만큼 깨끗한 회사가 없다'란 말, 우리를 후배라 부르며 격려하는 그 모습"이라며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지칭했다. 

이어 "그 후 몇 번의 연단을 통해 그가 운이 좋아 성공한 엔지니어를 넘어 굉장한 사업가, 달변가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물론 이 신비감은 최근 국회 출석과 '네이버 경영 모르쇠'로 인해 그에 대한 이미지에 금이 가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해진 선배의 말의 진의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문제를 짚었다. 바로 성과에 따른 보상 문제와 경영진의 의사결정 실패 후 책임전가 문제 등이다. 

글에는 "벤처처럼 일하라. 그런데 벤처처럼 일하고, 벤처처럼 보상을 받느냐"면서 "라인 상장 전, 라인을 위해 라인 직원이 아님에도 모든 걸 쏟은 수많은 직원들이 있었다. 그렇게 모든 이의 희생으로 라인은 상장됐다. 그렇다면 그 큰 열매는 누가 다 따먹었는가. 벤처였던 네이버 초기 멤버들만큼 라인에 기여한 사람들이 그 열매를 나눠가졌는가"라고 쓰였다.

그러면서 "사실 이건 물어볼 필요가 없다. 라인 설립에 희생된 리소스에 대한 보상은 이미 커피쿠폰으로 들은 듯하다"고 자조했다. 

또 "우리가 프로인가 아마추어인가. 진짜 직원들이 아마추어처럼 보이는가"라며 "프로가 경영하는 곳에 프로들이 모여들고 아마추어가 경영하는 곳에 아마추어가 오는 것이다. 이건 자기 얼굴에 침뱉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사 그렇더라도 그게 어떻게 직원들 책임인가. 그건 아마추어라고 생각하는 우리 모두를 채용한 인사의 책임 아니냐"며 "인사방향은 누가 설정하고 책임지는가. 왜 유망주들 뽑아놓고 아마추어라고 비난하는가. 적재적소에 그들을 배치해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감독의 역할 아닌가. 스카우터와 감독은 아무 잘못이 없고 선수만 비난하는게 맞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top-down(하향식) 의사결정에 대한 실패 책임을 져본 적 있는가. 누가 어떤 책임을 졌나. bottom-up(상향식) 서비스를 밀어줘 본적 있나, 있다면 얼마나 있나"라고 꼬집어 적었다. 

특히 글에는 "네이버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몸은 어른인데, 생각은 어린 아이인 것과 같다"며 "마치 어른처럼 여기저기 영향력을 끼치며 일을 해나가지만 정작 책임을 져야할 순간에는 아이 코스프레를 해버린다"며 이해진 창업자의 지난 국감 출석 장면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에는 "오류가 많은 글인데 많은 지지를 받네요. 더 다듬어진 글이 필요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 "일부 수긍도 되지만 회사를 싸워 획득해야 하는 상대로 보는 관점이 슬프다"는 댓글도 있었다.

사측도 해당 게시글에 대해 "지난해 전체 성과급은 줄지 않았다"며 "평균 보상 측면에서 보더라도 라인이 상장한 2016년에는 글로벌성과를 인정받아 네이버 직원들에 대해서도 역대 최대 성과보상이 이뤄졌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또 "웹툰이나 스노우 등은 담당자 차원에서 시작해 별도법인으로 분사될만큼 bottom-up으로 성장한 서비스"라며 "이러한 혁신 성장의 사례가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회사도 소통 창구를 더 늘리고 열심히 일한 직원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성과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이버 지회(네이버 노조)가 결성됐다. 네이버 노조는 모든 법인을 하나로 묶어 활동하며 법인마다 노조원들이 많아지면 특정 법인은 분회를 구성할 수도 있다. 

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초기의 수평적 조직 문화는 수직 관료적으로 변했고, IT 산업의 핵심인 활발한 소통문화는 사라졌다"며 "회사는 소통이 필요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의사결정을 하며,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고 노조 결성 배경을 밝혔다.

또 "회사의 엄청난 성장에도 불구하고 복지는 뒷걸음질 치며, 포괄임금제와 책임근무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투명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네이버는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우리의 자부심은 실망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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