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현장+]서울서 문 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 가보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5일 12시50분    조회:41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5일 오픈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 서울 첫 오픈이며, 전국 5호점이다. 사진=조아라 기자
"원래 쌓아놓고 팔던 제품들을 일렬로 놓고 재배치했습니다. 노브랜드 입점 덕에 매대가 크게 바뀌었죠. 앞으로 젊은이들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5일 최초로 서울에 입점했다. 이마트는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2016년 당진어시장점, 2017년 구미선산시장점, 안성맞춤시장점, 여주한글시장점에 이어 경동시장에 5호점을 열었다.

경동시장에서 15년 동안 인삼을 판매하고 있는 한 여주인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위치한 신관 2층 가게에서 "북적였던 시장이 최근 침체됐는데, 상생스토어가 들어서면서 다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상생스토어 직원들의 제안으로 상품을 재배치 해 동선이 꼬이긴 했는데 찾기도 쉽고 더 깔끔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은 지난해 7월 경동시장 측의 제안으로 8개월간 협의 끝에 문을 열었다.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경동시장은 요즘 침체돼 있었다. 신관 건물의 경우 총 545평 면적에 인삼, 의류 등 점포가 29곳에 불과했고, 공실율도 60%에 달했다. 경동시장이 노브랜드에 손을 내민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광수 경동시장 상인회 회장은 "갑작스럼게 시장이 침체되자 당진, 안성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오픈식에 직접가면서 상권 변화를 지켜봤다"며 "실제로 노브랜드 입점한 전통시장을 보니 젊은이들도 많이 찾고,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경동시장 신관 2층에 위치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총 545평 면적에 인삼, 의류 등 점포가 30여개 있다. 사진=조아라 기자
◆ 상생스토어, 신선식품 판매 제외…'놀이방·카페·도서관' 눈길
경동시장 신관 2층에 위치한 어린이희망놀이터. 영수증을 제시하면 2시간 이용료 5000원에서 50% 할인이 가능하다. 사진=조아라 기자
상인 커뮤니티 공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사진=조아라 기자

이마트는 이번 상생스토어를 입점시키면서 신관 2층 전체의 구성을 새롭게 짰다. 천정, 조명 등 인테리어 비용은 이마트가 지원하고, 빈 매장들을 철거했다. 매장 위치 역시 재배치해 상인들의 매장을 거쳐야만 상생스토어에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노브랜드 매장에는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물 등은 없다.상인들과 상생을 위한 결정이다. 

신관 2층 안쪽 공간에는 스타벅스의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을 비롯해 동대문구 작은도서관, 어린이희망놀이터, 고객쉼터 등이 마련돼 있다.

시장 측의 요청으로 영업시간은 기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조정됐다. 젊은 고객층을 유인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포석이다.

이마트의 어린이희망놀이터도 눈길을 끈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두시간 이용료 5000원을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집객 분수효과 기대당진어시장, 주차대수 54% 증가
경동시장 신관 2층 노브랜드 매장 뒤쪽에 위치한 도서관과 카페숲. 사진=조아라 기자
사진=조아라 기자앞서 입점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주변 시장에도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진전통시장 문화관광형육성사업단이 조사한 당진어시장 노브랜드(2016년 8월 개점) 유치 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장 공용주차장 월평균 이용 고객수가 2015년 2153대에서 2016년 3247대, 2017년 5019대로 급증했다.

방문 고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노브랜드와 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고객 비중이 2017년 4월에는 62% 수준에서 같은 해 12월엔 75%로 높아졌다.

동네마트와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얼굴을 맞대고 개점한 안성맞춤시장의 경우 화인마트 하루 평균 550명 수준이던 방문객이 노브랜드 개점 이후 700명 수준으로 늘었다.

정동혁 이마트 CSR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효과가 알려지면서 입점 문의나 공문 등 제안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며"올해도 상생스토어을 확대해 전통시장과 함께 공생의 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5일 오픈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 서울 첫 오픈이며, 전국 5호점이다. 사진=조아라 기자 "원래 쌓아놓고 팔던 제품들을 일렬로 놓고 재배치했습니다. 노브랜드 입점 덕에 매대가 크게 바뀌었죠. 앞으로 젊은이들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5일 최초로 서울에 입점했다. 이마...
  • 2018-04-05
  • 노엘 코크 리저스 한국 ·태국 ·대만 총괄 대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글로벌 공유 오피스 리저스의 한국 ·태국 및 대만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노엘 코크 대표는 일본에 살면서 한 달에 한 두 번 한국을 찾는다. 새 고객사를 유치하거나 직원과 업무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직접 얼굴을 보고...
  • 2018-04-05
  • 세계한인무역협회는(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타) 4월 6일 금요일 부터 9일 일요일까지 2박3일간 ‘제20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계대표자대회는 전세계 74개국 146개 도시 월드옥타 임원급 회원 640여명과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 등 900여명이 한...
  • 2018-04-02
  • 중국 인공지능 로봇 샤오이(小醫). [연합뉴스]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들이 미래에 사라질 직업 1위로 번역가를 꼽았다.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2일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4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복수 응답 가능) 응답자의 31%가 번역가를 미래 사라질 ...
  • 2018-04-02
  •   올 초 IBK기업은행의 고위 임원은 KT&G 백복인 사장 측에 “사장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정부가 설립한 국책은행이자, KT&G의 2대 주주(6.93%)다. 기업은행은 백 사장과 가까운 인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한계를 지적하며 연임 반대 논리를 폈다. 또 인도네시아 담배...
  • 2018-04-01
  • 3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운전자 사망사고 현장. [AP=연합뉴스] 테슬라가 지난달 23일 발생한 모델X의 운전자 사망사고가 자율주행 모드(오토파일럿)에서 발생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이 보행자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지 5일 만에 자율주행 중 운전자 사망 사고까지...
  • 2018-04-01
  •   성성식당, 최강집,미정국수,절구미집(돼지고기 전문점) 등 '백종원 식당'이 19개나 모여 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시장 인근 '백종원 거리'의 이전 모습. [사진 더본코리아] ‘백종원 거리’발 프랜차이즈 폐점 쓰나미 몰려오나     새마을식당·홍콩반점&midd...
  • 2018-03-26
  • 토이저러스, 美 전역 800개 매장 폐쇄 검토 베스트바이·시어스 등 유통점 문 닫는 일 빈번 '유통공룡' 아마존 성장에 피해 확산 데이비드 브랜든 토이저러스 최고경영자(CEO)가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서울경제] 미국에서 완구·패션 등 업종을 가릴 것 ...
  • 2018-03-10
  •   KFC 치킨. [중앙포토]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KFC 매장들이 ‘치킨 부족’으로 무더기 휴점했다고?’  FT “새로 계약한 DHL의 배송 처리 미숙 때문” 19일 하루 동안 매장 900곳 중 560곳 이상 문 닫아 드라마 속 얘기가 아니다. 영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 2018-02-20
  • 작년 요식업 시장 10.7% 두 자릿수 성장 …中 GDP 총액 4.8% 어러머와 바이두 연합ㆍ메이퇀 등 3개사 시장 96% 장악 알리바바그룹 점유율 55%ㆍ텐센트 등 대표 IT 기업 과점 형태 외자 낄 틈 없지만 시장 성장력 무궁무진 중국 2위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메이퇀와이마이 소속 배달원들이 애플리...
  • 2018-02-20
  • 윈난·산둥 사업지분 내달 전량 매각   [서울경제]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롯데홈쇼핑이 중국 사업을 사실상 접는다. 중국에 진출한 지 8년 만이다. 2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중국의 윈난·산둥 사업 지분(각 49%) 전량을 현지 업체에 매각한다. 이에 맞춰 현지에 잔...
  • 2018-01-25
  • ◆ 댓글 실명제 논란 / 매경 전국 500명 여론조사 ◆  네이버가 뉴스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면서 포털사이트의 댓글 조작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인터넷 댓글 실명제 부활 목소리가 높아져 주목된다. 23일 매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 스타트업 오픈서베이와 함께 전국 성인 남녀 500명...
  • 2018-01-23
  • 親文 "정부비난 댓글 방치"… 네이버페이 탈퇴 캠페인 일각선 "前정권때 쥐×이·닭×네 비하 댓글은 뭔가" 불매운동측, 행동강령 퍼나르며 "검색·웹툰·블로그도 이용말자" 네티즌 시각은 엇갈려 "악플도 민심인데 왜 문제삼나" 네이버 '댓글장사'는 대책 필요   인터넷...
  • 2018-01-23
  • 최저임금 인상분 상품값 반영 / 신선설농탕·KFC 등 외식업체 / 주요 메뉴 최대 14%까지 조정 / 샤넬 ‘NO.5’ 향수 3000원 인상 / 바비 브라운도 평균 5% 올려 새해 벽두부터 화장품과 가구 등 생활용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시간당...
  • 2018-01-02
  • 2017년 한국 관광은 드는 사람은 적고 나는 사람만 많은, 완전히 기울어진 모양새였다. 2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월30일까지 방한 외국인은 1220만1690명에 그친 반면 출국 내국인은 2409만1505명에 달한다. 1189만 명이 더 외국으로 나가는 '역조 현상'이 심화했다. ▲ 추석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전...
  • 2017-12-27
  • 중국 가정식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저팔계 식당'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후문에 자리하고 있다. /혜화=김소희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 유학생의 수가 6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학가 풍경이 달라졌다. 중국요리는 곧 짜장면이라는 말도 옛말이 됐다. '미니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학가에 중국화(中...
  • 2017-12-19
  • 영국의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좌)와 스웨덴 출신 게임 방송 진행자 '퓨디파이'(우) [유튜브 방송 캡처=연합뉴스]   올해 세계 최고 수입을 올린 유튜버로 영국의 20대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이 올랐다.     지난 2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스웨덴의 '퓨디파이(본명 펠릭스...
  • 2017-12-19
  • 개 산책 앱 '왜그!' 관계자가 고객의 개를 운송차에 태우고 있다. /왜그랩스 손정의(60)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만든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개 산책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18일 테크크런치·리코드 등 IT(정보기술)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비전...
  • 2017-12-19
  • 연말 일본의 경제지(紙)면에선 택배비 인상 문제가 주요 기사로 등장했다. 일본의 3대 택배 회사 가운데, 1위 업체인 '야마토'와 2위인 '사가와규빈'이 택배비를 올리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3위 업체인 '우체국 택배'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기사이다. 하지만, '우체국 택배'도 내년...
  • 2017-12-13
  •     작성자: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중국자본시장연구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경제의 급부상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포천 글로벌 500'을 꼽는다. 미국 포천(Fortune)지가 매년 세계 톱 500대 기업을 발표하는데, 갈수록 이에 랭크되는 중국기업의 숫자가 늘고 있다....
  • 2017-12-1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