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금위원회는 6일 회의를 열고 ㈜월드옥타글로벌벤처컨설팅을 설립했다.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가 고국에 주식회사를 만들었다.

협회 산하 창업기금운영위원회는 6일 오후 제주컨벤션센터(ICC) VIP룸에서 법인 설립 회의를 열어 '㈜월드옥타 글로벌 벤처창업컨설팅'(World-OKTA Global Venturing Consulting Co.,Ltd)를 출범시켰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의 월드옥타 사무국에 둥지를 마련한 이 회사는 앞으로 벤처를 창업하려는 월드옥타의 차세대 회원들에게 컨설팅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대표는 수석부회장인 장영식 일본 에이산그룹 회장이, 감사는 남기만 미국 애틀랜타 굿뉴트리션 대표가 각각 맡았다.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하는 박기출 회장과 이태석(브라질 상파울루), 남기학(중국 선전), 허영수(일본 치바), 민병철(미국 LA) 씨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1억 6천만 원이다. 1억 원은 박 회장이 지난해 희사한 월드옥타 발전기금이고, 나머지 6천만 원은 주주 1인당 1천만 원씩 냈다.

장영식 대표는 "회원을 대상으로 차세대 창업을 위한 기금 후원 방식으로 주주를 더 모을 계획"이라며 "차세대가 벤처를 창업할 때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만큼 수익금의 대부분을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7일 오후 열리는 '회원 화합의 밤' 행사에서 미국 애틀랜타의 코리아쉐어드(대표 서창훈), 중국 선전의 이펑스튜디오(대표 이명화), 중국 상하이 펀브이알(대표 김해수) 등에 팀 당 최대 2천만 원의 기금을 전달한다.

대상 기업은 지난해 10월 제22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차세대 라이징 창업발표회'에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