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소기업 北 진출시, 컨소시엄 등 협동조합 모델이 적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4일 08시02분    조회:20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8 중소기업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서 전문가 주장
사전 의향조사서 中企협동조합 3곳중2곳 "참여 의향"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 News1

(제주=뉴스1) 곽선미 기자 = 중소기업들의 남북 경제협력(경협) 참여는 개별 기업 형태보다는 인프라 개발 사업시 컨소시엄 등 중소기업협동조합 모델이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봉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남북 경협'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전개될 남북 경협은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줄 것"이라며 "협동조합 형태의 남북 경협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고 리스크 분산 효과가 뛰어나 개별 중소기업이 가진 유동성과 자원 부족 등 한계를 극복하는 데에 유용하다"고 주장했다.

◇ 남북 경협, 중기협동조합 모델 적합, 6가지 형태 제안

조 위원은 또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남북 경협 모델로 Δ생산 Δ시장 Δ인력 Δ개발 Δ공유 Δ창업 등 6가지 형태를 제안했다. 

생산모델은 국내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북한 내 경제 특구를 개설해 협동화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다. 시장 모델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제품이 북한 내수시장은 물론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북한을 거점으로 러시아 등 본격적인 북방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삼을 수도 있다.

인력모델은 북한 주민의 기술 능력 향상과 자본주의 기업문화 습득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개발모델은 북한 내 인프라 개발 사업에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골자다. 

추가로 중소기업의 유휴설비를 북한에 지원하는 형태(공유모델), 북한 내 자생형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설립·지원하는 모델(창업모델)도 내놨다.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 News1
◇中企협동조합 3곳중 2곳 "남북 경협 참여 의향"

이와 관련 조 위원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이달 초 실시한 '남북 경협 의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 3곳 중 2곳(66.4%)에서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업계에서도 협동조합 형태의 북한 진출에 긍정적인 답변이 두드러진 것이다. 적극참여는 36.3%였다.

진출 희망지역으로는 응답자의 절반(50%)이 개성을, 뒤이어 30.6%는 평양을 꼽았다. 조 위원은 "개성과 평양 등을 꼽은 것으로 보아 북한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조 위원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형태의 남북 경협에 필요한 이행 방안에 대해 Δ중소기업협동조합법상 남북경협사업 명시 Δ중소벤처기업부 내 남북경협 전담부서 설치 Δ중소기업중앙회와 북한 경제개발협회간 민간 차원 협력 채널 구축 Δ남북 경협 정책 금융 지원 등을 제시했다.

패널로 나선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중소기업형 교류협력 모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전담해 지원해야 한다. 이른바 협동조합 플랫폼 모델이 있어야 한다"며 "남북 경협에 있어 너무 지나치게 임금·소비시장을 생각하면 지속가능성이 우려된다. 북한의 과학공업단지 등 우리 중소기업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만드는 쪽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대기업형 투자 모델과 중소기업형 교류협력 모델 등 두 부류로 나눠 경협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한재권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업계 목소리를 대변해 "북한이 개방된다면 섬유 전용 단지 형태로 진출됐으면 한다. 개도국 사례들을 보면 개방 초기 봉제업이 가장 먼저 진출했고 경공업이 뒤따라가는 형태"라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단지 등을) 준비를 해야 한다. 자칫 중국 측에 시장을 뺏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북한의 경제개발, 시장경제 수용 분야 기능을 대행할 수도 있다"며 "예컨대 북한의 생산 재건을 위해 공장·기업소에 원자재와 설비, 기술, 기술교육 등을 중소기업협동조합 형태로 지원하는 방식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본격 토론회 직전 인사말에서 "중앙회는 2015년부터 통일준비위를 구성하고 남북관계, 남북경협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해 정상투자가 가능해지면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급하게 (경협)준비를 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준비하지 않을 수도 없다. 북한이 정상화하지 않으면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며 "그런 차원에서 중소기업들이 업종별로 공동으로 대응하고 투자하는, 또 인력도 활용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모델 등 다양한 형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천조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기업지원부장 등도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2017년 하계 다보스포럼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속의 포용적 성장 실현'을 주제로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렸다. 제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이고 어떤 분야들이 포괄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로 각...
  • 2017-07-10
  •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세계시장 점유율’ 조사 대상 57개 품목 중 한국이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에는 10개 품목, 3위는 3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26일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2016 년 세계 시장 점유율 조사 대상 57 개 품목 중 미국은 가장 많은 19개 품목에...
  • 2017-06-26
  • 한국서 팔리는 제모용품 절반, 중국인이 사간다는데…  2015년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서 ‘겨털’을 자랑스레 보이는 한 중국 여권 운동가의 모습(왼쪽). 그럼에도 제모 트렌드는 거스를 수가 없다. 최근 중국인 사이에선 제모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레이저 제모기 ‘트리아’의 ...
  • 2017-06-25
  • [2015 경제총조사]예술·스포츠·여가 38% 평균 14시간 영업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4시간 영업이 늘고 서비스업 등의 영업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체 사업체 10곳 중 3곳 가량은 영업을 하루도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 2017-06-23
  •  자를수록 가치는 쑥쑥 수박 1통 1만8000원, 4등분하면 2만원 마트, 편의점서 조각 과일ㆍ채소 인기 진열대엔 신기한 모양의 단면 늘어나 자색 양배추의 단면. 1인 가구 시대 절단 또는 소량 포장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신기한 색상과 모양을 지닌 과일 채소의 단면들이 마트와 편의점, 동네슈퍼에서 쉽게 눈에 ...
  • 2017-06-22
  • 중국인 8억 회원 보유한 中 알리바바 'TMALL'과 제휴…신세계百 전문관 입점 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과 손잡고 현지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 티몰에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뷰티&m...
  • 2017-06-15
  •     요즘 중국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마케팅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 잡지, 포스터, 영수증, 음료수병에까지 QR코드가 부착되지 않은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QR의 의미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빠른 응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인데 정사각형의 불규칙적인 무늬로 ...
  • 2017-06-12
  • 평균 1억원 돈 들인 가게, 한 해 2만4000여개 폐업 '폐점 러시'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發 자영업 위기 하루 114개 창업, 66개 폐업 진입 장벽 낮을수록 경쟁 심해 작년 2조4700억원 날려 반경 100m 안에 커피점 20개 커피점 10만개, 치킨집의 두 배 돈 되면 유사브랜드 수십개 난립   /조선DB "4년간 커피집 ...
  • 2017-06-06
  • 7m 높이의 천장 아래 농구 코트를 설치한 나이키 뉴욕 맨해튼 매장. [사진 나이키] 백화점 매장이 줄지어 문 닫고 의류 브랜드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점하는가 하면 유통업체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CNBC 등 언론은 최근 미국 내 ‘유통 대란(...
  • 2017-06-05
  • 31일 오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박수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계열사 14곳과 파트너사 88개사가 참여했다. © News1     “얼마 전 고열과 오한 등 몸살 증세가...
  • 2017-05-31
  • 비빔밥과 불고기, 김치 등 ‘우리 맛’만을 강조한 한식이 수출전선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는 반면 인스턴트라고 하대했던 라면과 과자 등이 대중적인 맛을 앞세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년 33억 달러였던 국내 농식품의 해외 수출액은 2015년 61억 달러로 84.8% 증가했다. 해외 ...
  • 2017-05-28
  • 문화·예술·쇼핑 1번지 옛말, 내국인도 외면... 서울시, 명품 거리 탈바꿈 위한 프로젝트 착수   지난 5월 18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4호선 명동역을 이어주는 명동거리.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으로 번잡했지만 이날은 한가했다. 과거에 비하면 썰렁하기까지 했다...
  • 2017-05-27
  • 2년 4개월 새 63.6% 급증 커피전문점 및 생과일주스전문점·전통찻집 등 식음료 판매업종(카페) 창업이 꾸준히 증가해 사상 첫 점포 수 9만개를 돌파했다.  23일 수익형부동산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카페 점포 수는 지난해 8만6811개에서 4월 현재...
  • 2017-05-23
  • 중국 500대 부호 최고 다크호스...온라인쇼핑 성장 수혜 택배사 순펑 창업자 왕웨이 3위 20%는 광둥성에 본사...40세 이하 부호 14명 중 흙수저는 9명... 10년전 500대 부호 81% 탈락 중국에서 부호 창출 일등공신이 부동산에서 인터넷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또 중국 500대 부호 회사의 5분의 1이상이 광둥성에 소...
  • 2017-05-14
  • 제32회 할빈아태미용미발화장품박람회 개막   한국 전시부스는 화려하고 독특한 화장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한동현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10일 할빈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32회 할빈아태미용미발화장품박람회(이하 박람회로 략칭)가 열렸는데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인들의 발...
  • 2017-05-11
  • - 퇴근 후 '소파 쇼핑족' 급증 자정~오전 1시 모바일 결제, 2년 전보다 80% 늘어 속옷·가정용 CCTV·잠옷 많이 사 - 쇼핑몰들 '취중 쇼핑객' 노려 취하면 과감하게 지르는 이 많아 심야에 할인쿠폰 뿌리며 호객 인터넷은행 가입 5명 중 2명, 기존 은행 문 닫은 시간에 이용 직장인 황모(...
  • 2017-05-09
  • 유명 포털사이트인 환구넷(环球网)과 소호넷(搜狐)이 일전에 손잡고 재미있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주제는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와 "가장 싫어하는 브랜드" 였다. 이 설문조사는 201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7번째이다. 과연 올해는 어떤 브랜드가 명단에 올랐는지 알아보자. 국내에서 독일 브랜드가 인기 많...
  • 2017-04-28
  • [그래픽] 포브스 선정 우리나라 부호…이건희 9년 연속 1위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지난해 재벌기업 회장들이 국회 청문회에 불려가는가 하면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보복하는 등 정치적 충격이 있었지만 한국의 부자 순위에는 급변동이 없었다. 미국의 경제 전문...
  • 2017-04-2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