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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장품 명동 매장, 건물 한채가 '텅텅'…손님보다 직원이 많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9월5일 08시56분    조회: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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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본의 화장품 브랜드 '비브라스·OMM, 명동 매장 한산
韓서 인기 얻어야 中서 잘 팔려

화장품은 한국콜마·코스맥스 韓 제조사임을 강조
비브라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모습.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인이신가요. 중국인이신가요."

지난달 27일 국내 쇼핑 중심지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중국 자본의 화장품 회사 비브라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직원이 다가와 국적을 묻고 이내 서툰 한국어로 매장을 소개했다.

지난 6월 모델로 기용한 보아와 앞서 모델로 있는 추자연ㆍ우효광 부부의 화보가 있는 이 매장은 총 5층 규모다. 건물 전체를 매장으로 쓰고 있지만 넓은 매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기자가 약 15분간 머물렀을 때 방문한 고객은 20대로 보이는 여자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이 전부였다. 손님보다 많은 직원 6~7명이 텅 빈 매장을 배회하고 있었다. 제품이 전시된 2~3층에도 아무도 없었다.

매장 직원은 "요즘 손님이 거의 없다"면서도 "공연이 있을 때는 그래도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비브라스는 마케팅 차원에서 매주 금ㆍ토요일에 인디밴드 등을 초청해서 공연을 열고 있다.

손님 대부분은 중국인 관광객들이라고 했다. 직원은 "한국인 손님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중국에서 비브라스가 유명하다보니 중국인 손님들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5장에 3만원에 파는 '골드 호일 마스크팩'은 중국 배우 '판빙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려 유명해진 제품으로 그가 올린 사진이 제품에 인쇄돼 있었다.

매장에서 잘 팔린다는 만년필 모양의 립스틱 가격은 3만5000원이었다. 따로 할인은 되지 않았다.

명동 OMM 매장에 손님은 안 보인다.

비브라스에 앞서 지난해 1월 중국 화장품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명동에 3층 규모의 매장을 낸 OMM도 상황은 비슷했다. 기자가 방문할 당시 매장 내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었다. OMM은 중국 취엔지엔그룹의 한국 지사인 한국권건화장품이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다.

이곳 직원들 역시 한국말은 서툴렀다. 3~4명 정도 되는 직원들은 서로 중국어로 대화했다. 매장 직원은 "주로 중국인들이 제품을 구매한다"며 "모델은 없지만 제품력으로 중국에선 입소문이 났다"고 귀띔했다.

OMM 매장 2층으로 올라가려 하자 직원은 "현재 운영하지 않아 올라갈 수 없다"고 가로막았다. 3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지만 직원만 있을 뿐이었다. 같은 시각 맞은 편에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 매장에는 10명 이상의 손님들이 화장품을 구경해 대조를 이뤘다.



중국 자본의 화장품 회사들이 명동에 매장을 내며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K뷰티'라는 상징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K뷰티 이미지를 얻고 한국에서 인기가 있어야 중국에서도 잘 팔리기 때문이다. 이들 화장품 회사도 '한국'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비브라스 관계자는 "중국 자본은 맞지만 국내 브랜드이며 제조사도 한국콜마"라고 했다. OMM 화장품 제조사는 코스맥스로 표기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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