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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물벼락·횡령 배임… 20년 만에 날개 없는 추락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8일 07시58분    조회: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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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주총회 결과·의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7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며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사진은 조 회장이 지난 2016년 12월 6일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자 대한항공은 충격에 휩싸였다.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해서는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찬성 64.1%로 2.5%가량의 찬성표가 부족했다. 조 회장은 이로써 1999년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가 된 지 20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래 한진정보통신 사장을 거쳐 92년 대한항공 사장직을 맡았다. 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차례로 올라 현재까지 20년 넘게 그룹 수장으로 계열사 전반을 관장해 왔다. 2004년부터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항공업계 ‘큰 어른’ 자리를 지켜 왔다.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부터 지난해 성공적 개최까지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발생하면서 조 회장 일가에 대한 비판과 오너가 전횡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조 회장 본인이 총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에다 지난해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폭행’ 논란이 연이어 불거졌다. 이에 시민단체와 직원연대가 조 회장 일가의 사내이사 등 임원직 수행을 반대했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 역시 한진그룹에 대한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대한항공 측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IATA 총회 서울 개최 등 산적한 현안과 관련해 “조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을 설득해 왔다. 하지만 수년간 누적된 오너리스크와 사회적 물의에 대한 주주 및 여론의 반감을 넘어서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이번 주총 결과로 조 회장은 27년 만에 대한항공 등기임원직을 내려놓고 미등기이사로 전락, 경영권 행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

대한항공 측은 향후 조 회장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이날 주총 결과와 관련해 “조 회장은 오늘 주총 결과 사내이사 재선임이 부임됐다. 이는 사내 이사직의 상실이며 경영권 박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표이사직은 상실됐지만 미등기 회장으로 오너가 지분을 통해 경영 개입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의 주식 지분 구성을 살펴봐도 조 회장의 ‘경영권 박탈’을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모기업 한진칼을 포함해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여전히 지분 33.35%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들 조원태 사장의 대한항공 내 입지가 건재한 데다 대주주인 한진칼이 여전히 조 회장의 입김 아래 있어 당분간 조 회장의 장외 ‘수렴청정’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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