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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콘 100만 봉지 대박, 그 뒤엔 AI 왓슨 있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7일 08시24분    조회: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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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롭 토마스 AI 총괄사장
왓슨이 SNS 글 분석해 안주 개발
제대로 AI 활용 기업 5%에 불과
데이터분석 어벤져스팀 곧 방한

AI가 일자리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 쓰는 사람이 못 쓰는 사람 대체
IBM 인공지능 총괄 사장 롭 토마스 단독 인터뷰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인류는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맞고 있다", "그렇다 해도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곧장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두 주장은 인간의 일을 새 기술과 기계로 대체하며 생산성 혁명을 일으킨 20세기 산업사에 비춰보면 다소 모순되게 들린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 IBM을 찾은 롭 토마스 IBM 데이터 및 인공지능 총괄 사장. [사진 한국IBM]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이같은 진단을 내놓은 이는 IBM의 롭 토마스 데이터·AI 총괄사장이다. IBM은 이미 1997년 인공지능 컴퓨터 '딥블루'를 개발해 체스 세계 최고수를 꺾었고, 2011년에는 인공지능 '왓슨'으로 유명 퀴즈쇼에서 역대 인간 퀴즈왕을 모두 이겼다. IBM은 현재 AI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중앙일보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국 IBM 사무실에서 방한한 토마스 사장을 단독으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AI 활용하는 기업 5% 불과, 엄청난 기회 놓치고 있어
1997년 5월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딥블루’가 체스 세계 최고수와 겨루고 있다. [사진 한국IBM]

Q : AI 발달로 비즈니스가 얼마나 확장될 것으로 보나.
A :
A : "미국에는 향후 12년 동안 AI로 인한 GDP 추가 상승만 1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추측일 뿐, 활용하기에 따라 무궁무진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중요한 건 현재 비즈니스에 AI를 활용하는 비율은 5%도 안된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방대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


Q : 구체적으로 AI가 어떤 기회를 열어주나. 예를 들면.
A :
A : "현재 왓슨은 80개국에서 2만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의 고객 질의·응답의 40%를 인간이 아닌 AI가 담당한다. 프랑스 은행 크레딧 뮤추얼에서는 e메일 대응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AI가 처리한다. 할리 데이비슨은 어떤 고객이 자사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 분석하는 일을, 항공사 보잉은 정비·보수에서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는 지점을 이미 찾아내는 일을 AI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있다."

AI 활용 직원·기업이 활용 못하는 직원·기업 대체
2011년 ‘왓슨’이 퀴즈쇼에서 역대 인간 퀴즈왕과 퀴즈 대결을 하고 있는 장면. [중앙포토]

Q : 업무 효율성은 높아질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AI가 인간의 일을 대체하고 있는 것 아닌가.
A :
A :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을 예로 들면 왓슨 어시스턴트(IBM이 만든 비즈니스 지원 AI) 적용 후 상담원은 더 까다로운 케이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다.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직원, 활용하는 기업이 활용하지 못하는 직원과 기업을 대체하는 것이다. AI를 먼저 활용하는 기업이 뒤늦게 적용하는 기업을 시장에서 몰아낼 수 있다. 시장 점유율, 시장 선도 기업이 AI 활용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여러 산업에서 이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100만봉지 팔린 꼬깔콘, AI 분석 덕분에 개발돼
롯데제과가 왓슨을 적용해 개발한 꼬깔콘 버팔로윙맛. 두 달 만에 100만 봉지가 팔렸다. [중앙포토]

Q : 한국 기업과 협업이나 성공 사례는 없나.
A :
A : "롯데그룹이 대부분 계열사에 왓슨을 적용했다. 출시 두달 만에 무려 100만 봉지가 팔린 ‘꼬깔콘 버팔로윙맛’이 왓슨 작품이다. 왓슨이 소비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과 판매 자료, 소비자 유형을 분석해 '혼맥족'(혼자 맥주를 마시는 부류)'들의 안주 고민을 캐치했고 이를 상품화 한 것이다. 현대카드의 고객 상담도 왓슨을 적용한 챗봇이 담당하고 있다.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한국의 반도체 기업도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 IBM을 찾은 롭 토마스 IBM 데이터 및 인공지능 총괄 사장. [사진 한국IBM]

Q : AI가 빛을 발하려면 활용할 데이터가 많아야 될 텐데. 
A :
A :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연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1년전 MIT가 'AI 실패나 지체의 원인 중 80%는 데이터가 원인'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데이터 접근성 부족 문제가 가장 크다는 얘기다. 각 기업들은 데이터를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 IBM 클라우드 같은 공용 클라우드에 보관하거나 혹은 자체 보관한다. 과거 AI 기술은 공용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에만 접근이 가능했는데, IBM의 왓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용과 사설 데이터에 모두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왓슨의 활용도가 최근 높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IBM의 데이터 분석 어벤저스 팀, 한국 올 것

Q : 기업들이 AI를 적용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치나.
A :
A : "IBM AI 연구소는 26년째 인공지능 세계 특허 1위다. IBM에는 '데이터 사이언스 엘리트'라는 팀이 있다. 세계 최고의 데이터 과학자들로 구성된 '어벤저스' 같은 팀이다. 이들이 각 고객사에 배치된 뒤 왓슨을 활용해 그 기업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신상품 예측 등 비즈니스 활용 툴을 만든다. 이 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매출을 올리고 시장 점유율을 달라지게 만드는 조직이다."


Q : 데이터를 다루는 일은 보안 이슈에 민감하다. 
A :
A : "AI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신뢰의 문제다. 우리는 고객의 데이터 분석을 돕지만, 데이터도 이를 분석한 결과도 우리가 소유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 이 원칙이 흔들리면 AI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 IBM은 AI가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 지에 대해서도 기업 고객에게 투명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대출 관련 결정이면 AI가 어떤 근거로 대출이 가능하다 또는 불가능하다를 판단했는지 과정을 공개한다. 판단에 편향성이 없어야 기업 고객이 AI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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