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야쿠르트 아줌마’의 추억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28일 09시56분    조회:17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4월 영국 BBC 아시아판은 방문판매 중에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아가 유제품을 건네주고 잠시 말벗도 해드리는 16년 차 야쿠르트 아줌마 한영희 씨의 활동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81세 차미자 할머니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못하는데, 이분이 오면 말동무도 해주고…”라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홀몸노인 돌봄 활동은 1994년 서울 광진구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국 617개 지자체와 연계해 3만여 명을 돌보는 규모로 커졌다. 주 5회, 노인들의 안부를 살피고 뭔가 걱정스러우면 행정기관에 연락해 고독사 예방에도 힘을 보탠다. 홀로 쓰러져 있던 홀몸노인의 생명을 구한 일도 비일비재하다.  

▷노란 옷에 챙 모자, 가방을 메고 이 집 저 집을 오가는 야쿠르트 아줌마는 대한민국 주부 일자리의 원조였다. 1971년 47명으로 시작해 1998년엔 1만 명으로 불어났다. 지금도 1만1000여 명이 일한다. 개인사업자 형태지만 수입이 안정적이고 근무시간이 짧아 예나 지금이나 주부들에게 인기다. 그동안 가방은 카트로, 다시 냉장설비가 갖춰진 전동카트로 진화했다. 아줌마들의 역할도 시대 변천에 따라 달라졌다. 바야흐로 고령사회, 홀몸노인의 안부를 살피고 돕는 일은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정보통’ 노릇을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이 든든한 조직을 만들고 키워온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26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90세를 넘기고도 매일 출근했다고 하니 1969년 창업 이래 만 50년간 현역으로 뛴 셈이다. 요즘이야 유산균 식품을 건강과 장수를 부르는 슈퍼 푸드라고 알아주지만, 창업 당시만 해도 “균을 돈 주고 사서 먹느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불모지였다. 창업이념 자체가 ‘건강사회 건설’이었던 만큼, 고인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평생 힘을 쏟았다. 1975년부터 사내에 불우이웃돕기 조직을 만들었고,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전국어린이건강글짓기대회 등을 뚝심 있게 지원했다. 

▷첨단 정보기술(IT) 자동화 시대에 사람이 유제품 한 병 한 병을 집집이 배달하는 조직이 건재하다는 사실 자체가 어찌 보면 놀랍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사람 사이 따스함을 확인하고 정을 나누는 일은 사람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 아닐까. 한국야쿠르트는 3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쿠르트 아줌마’란 호칭을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로 바꾸었다. 현장, 특히 노인들 사이에선 여전히 ‘야쿠르트 아줌마’가 우세하겠지만, 이 호칭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것이다.서영아 논설위원

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3
  • [해외 브랜드 유통 전문기업 코리아테크 이동열]  일본 얼굴 마사지기 들여와 대박···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 발굴해 함께 세계로 나갈 것”   서울 성수동 코리아테크 본사에서 만난 이동열 대표는 종로에서 장사를 시작해 900억원 매출을 일궈낸 유통업계 신화다. 평...
  • 2017-04-09
  • ▲ 윤태경 진1926 대표 ▲ 진1926 양갈비 "고기집 틈새시장, 양갈비로 뚫다" 윤태경 진1926 대표 인터뷰   지난 2015년 고기 외식 창업시장에 강력하게 떠오른 아이템은 양고기다. 양꼬치의 대중화에 이어 등장했다. 그 비결은 양념을 바르지 않고 숙성된 생고기를 참숯으로 굽는 방식으로 요리하면서 한국인의 입맛 ...
  • 2017-04-05
  •   자체 브랜드화로 피혁업계에서 성공신화를 만들다    장인정신으로 주문 제작의 아아템에 나선 임광철 사장     자사 브랜드 오픈식 날 귀빈들이 제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피혁업계에서 20년동안 꾸준히 한 우...
  • 2017-02-26
  • ‘초신선 돼지고기’ 파는 김재연 정육각 대표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스타트업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기존 산업과 IT기술을 접목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창업에 대한 투자가 왕성하다.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가치시장을 만드는 퍼플오션(Purple Ocean) 전략의 대표적 스타 기업은 미국의 온라인...
  • 2017-02-25
  • 의식주 가운데 식을 가장 중요시하는 중국인들…한식은 인기높은 음식 문화 아주경제 김태근 기자 =지난해 ‘혀끝의 중국’이라는 음식 프로가 중국에서 최고의 시청률로 인기를 누렸다. 다양한 음식문화의 천국인 중국에서 전통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가 인기를 누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
  • 2017-02-18
  • 3000원짜리 마스크팩, 중국 여성 지갑 열다  [도전 2017, CEO가 말하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대표 마스크팩만 팔아 매출 4000억원 그중 70% 중국 등 중화권서 마스크팩 제조업체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사무실에서 마스크팩을 들고 있다. 권 대표는 “중국에 이어 유럽,...
  • 2017-02-02
  • - 심양성보백화 김성순회장   "목표 하나만 보면 그걸 쫓아 분투하고 노력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했죠. 또 그렇게 하면 되는 시대였구요" 심양성보백화 김성순 회장은 이렇게 자신의 창업담을 소개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동이 걸리더라구요. 시대변화, 정책변화, 시...
  • 2017-01-05
  • 재능있는 사람은 팔방미인으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주변 사람들을 부럽게 한다. 죽 전문 프랜차이즈인 ‘죽이야기’ 임영서 대표(47)도 그 중 한 명이다. 임영서 대표는 국내 400개, 해외 37개의 점포를 가진 프랜차이즈 기업의 사장으로, 배우이자 강연가, 작가, 심지어 농부로 팔색조 생활을 성공적으로...
  • 2016-12-28
  • 알리페이 수석디자이너 김상훈씨   디자인 전공 않고 디자이너의 길로… 中서 일하다 헤드헌터 통해 채용돼  검은색 고정관념 깬 디자인 호평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에서 활약 중인 유일한 한국인 디자이너 김상훈 씨. 김상훈 씨 제공    하루 3억 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는...
  • 2016-12-20
  • 세계 각국 월드옥타 회원과  해외진출 기업 맞춤형 연결  수출 경험 없던 동방화학  상담 통해 110만달러 독일 수출  지방 중소기업 발굴도 적극 나서 플라스틱 착색제 마스터배치를 제조하는 동방화학이 첫 수출에 성공한 것은 2014년이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사...
  • 2016-12-14
  • 우린 스무 살 젊은 브랜드…44살 나이키 잡을 자신 있다 언더아머(Under Armour) 최고경영자인 케빈 플랭크가 자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로고는 ‘언더아머’의 각 단어 첫 글자인 ‘U’와 ‘A’가 겹쳐져 있는 모양이다. 그는 미식축구 선수 경험을 살려 스포...
  • 2016-12-11
  • [동아일보] [드론이 바꾸는 세상]드론 세계 제패 꿈 ‘이항’ 창업자 슝이팡  “유인(有人) 드론이 위험하다고요? 무인 자동차보다 훨씬 안전한 교통수단이 유인 드론입니다.”  올해 초 세계 최초의 유인 드론 ‘이항184’를 만들어 세계적 주목을 받은 중국 드론업체 이항(Ehang·...
  • 2016-12-08
  • 스스로 '졸부('졸지에 부자'의 준말로 벼락부자라는 의미)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49) 베어베터 대표입니다. 그는 네이버가 잘돼 큰 돈을 벌었지만, 무조건 창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안정적이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성격이라면 창업 근처에도 가면 안됩니다. 행복, 가족,...
  • 2016-12-05
  •   황귀환 박사가 자신의 의학적 지식을 추가해 만든 보정 속옷을 설명하고 있다.   [화제의 보정 속옷 만든 황귀환 박사] 유커 사로잡은 ‘엉덩이 박사’의 야심작  “미즈 있어요?” 2013년 겨울, 서울 명동의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문의한 제품은 매장에 없...
  • 2016-12-04
  • 자동차 회사들의 명함과 같은 존재, 엠블럼에 담긴 의미들을 찾아봤다.     AUDI   아우디 엠블럼은 아우토 유니온으로 하나된 4개 회사의 결속을 상징한다. 1932년 아우디, 호르히, 데카베, 반더러의 4개 회사가 하나되어 아우토 유니온으로 거듭났다. 참고로 아우디와 호르히는 창업자가 같다. 1899년 호...
  • 2016-11-24
  • '직원 생활이 우선'이라는 경영이념으로 44년간 그룹을 이끈 일본 경영자의 말이 언론을 통해 전해져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나눌 줄 모르면 크게 될 수 없다"고 말한 단 회장. 지난 15일 일본 주간뉴스를 통해 '슈퍼 화이트'라는 경영철학을 논한 '후지 소바' 창업자 단 미...
  • 2016-11-17
  • 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턴 신화', 메리 배라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턴 신화', 메리 배라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턴 신화', 메리 배라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턴 신화', 메리 배라    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
  • 2016-10-25
  • 연세대 재학 중 태양열 압축 쓰레기통 고안 미국, 유럽 21개국 인기 2016년 상반기 매출 60억 이상 쓰레기 수거와 쓰레기통 관리. 대부분의 사람이 꺼리는 일을 간편하게 만든 청년이 있다. '이큐브 랩' 대표 권순범(28) 씨. 연세대 재학시절 고안한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클린큐브'로 올해 60억원 이상 ...
  • 2016-10-21
  •   한때 세간에서는 망치과학기술사가 9월 모바일제품 보도발표회 집중 시즌에 소식공개회를 소집할것으로 예견했다. 하지만 '모바일 테스트 문제'로 모바일 10만부를 리콜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소식공개회도 물건너 갔다. 최근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망치과학기술사의 새 제품은 10월 18일 상해(上海)의 메...
  • 2016-10-13
  • 기업과 분리되는 재단, 직함 내려놓는 오너 과거와 달리 오너 사회공헌의 기업과 재단 경계 분명해져 정기적인 스터디 모임부터 개인 비용으로 몰래 기부까지 최근 몇 년 사이 기업 오너가 사재를 출연해 세운 재단이 줄을 잇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세운 '서경배과학재단', 김준일 락앤락 회장의 &#...
  • 2016-09-2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20003111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