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이어 최신 고속철 역에 큰불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30일 09시19분    조회:23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5일 오전 11시 인천 중구 선린동의 차이나타운. 붉은색과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입구와 달리 길거리와 가게 내부는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점심 시간이 가까운 때였지만 대부분 업소에는 손님보다 종업원이 더 많았다.

골목 곳곳에는 ‘임대 문의’, ‘상가 매매’가 쓰여진 종이가 펄럭거렸다. 낡은 잡동사니를 쌓아두는 창고처럼 방치된 가게들도 눈에 띄었다. 자장면의 탄생지라는 명성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던 화교들의 근거지란 명성도 사라진 지 꽤 된 듯 보였다.

양꼬치, 마라탕, 흑당밀크티 등 중국 현지 음식 열풍이 서울을 휩쓰는 사이 수도권의 화상 상권은 부진에 빠졌다. 서대문구 연희동, 마포구 연남동과 달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최근에는 인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체감 경기까지 나빠지면서 상권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25일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상가나 노점 곳곳에는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권유정 인턴기자
◇왕복 오가는데 3시간…"차라리 연희동을" 

이날 차이나타운을 찾은 방문객 대다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거나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이었다. 고등학생 박이현(17)씨는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라고 학교에서 단체로 현장체험학습을 나오긴 했는데, 따로 찾아오기에는 너무 멀다"고 했다.

서울 지하철1호선 시청역에서 차이나타운이 있는 인천역까지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도로 상황을 알 수 없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낼 각오도 해야 한다.

상인들은 지하철1호선 수원역과 인천역을 잇는 수인선 구간이 추가로 놓이면서 차이나타운으로 오는 길이 전보다는 수월해지긴 했지만, 주말에 국한되는 얘기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2012년 6월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 1단계(13.1km)가 개통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인천 서남부권을 잇는 송도역~인천역 구간(7.3km)이 추가로 개통됐다.

논현동, 소래포구 인근에 사는 인천 시민은 물론 경기 지역 관광객의 이동 시간이 20분가량 줄어들면서 ‘역세권’ 효과를 누렸던 것이다.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는 한 잡화점 주인은 "수인선 개통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찾는 사람들이 평일보다는 많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미 발길은 인천이 아닌 서울에 있는 화교 상권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차이나타운과 함께 화교 근거지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연희동과 연남동의 일부 가게는 예약 없이는 갈 수 없는 곳도 있을 정도다. 직장인 고나영(28)씨는 "차이나타운이 마음먹고 나들이 가는 느낌이라면 연희동은 동네 마실에 나서듯 편하게 나설 정도로 편하다"고 했다.

◇가라앉은 공단 경기…상권에도 악영향 

일각에선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위축이 상권 침체로 이어졌을 것으로 본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천의 주안, 부평, 남동공단 등 주요 산업단지 체감 경기가 나빠진 것이 차이나타운과 같은 상권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3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수준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인천 남동구 K공인 관계자는 "실제로 현장에 나가보면 빈 공장도 많고 매출 감소를 하소연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30% 가까이 줄었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니 대부분의 인천 사람들이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날 차이나타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인천지하철 1·2호선 주안역 인근 거리에도 비어 있는 상가 점포들이 눈에 자주 띄었다. 미추홀구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보통 상가 임대가 나오면 한 달이면 세입자를 채우곤 했는데 요즘은 3~4개월이 지나도 문의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2024년 '청룡의 해' 가장 핫한 설선물은? 연길 영빈교와 삼꽃거리 교차로에 위치해 있는 봉산농장직거래마트 지금부터 설선물 준비로 드바쁘다. 해마다 주문량이 늘어 올해에는 넉넉히 준비했다는 봉산이네 부부~ 이쁜 보자기에 정성을 담은   연변황소고기선물세트   해마다 이맘때면 봉산이네 가게에서...
  • 2024-01-03
  • 조선족전통미식의 100억원 시대 열어간다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정초식 및 MOU 체결   5년내 연변전통미식의 100억원시대 열어가려는 야심찬 꿈을 가진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 (리사장 전규상) 에서는 9월 22일 연길하이데크산업단지(延吉高新技开发区) (인민로5100호)에서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
  • 2023-09-22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전 세계 양극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각국 사망자와 감염자의 상당수가 유색인종, 저소득층, 고령자, 외국인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이다. 이들은 실직, 주거난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도 다른 계층에 비해 심하게 받...
  • 2020-05-08
  • GS25·CU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마트보다 영업이익 많아 GS25[촬영 이충원]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대형마트 부진이 계속되고 편의점의 성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편의점회사들이 대형 마트보다 돈을 더 잘 번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 2020-02-16
  • [앵커]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영화 '기생충'은 한류 확산뿐 아니라 앞으로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흥행수익만 1,900억 원에 달하는데, BTS와 함께 한류 쌍끌이 효과가 됩니다. 특히 문화 수출과 소비 등 생산유발효과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 2020-02-10
  • 中정부, 춘제 9일까지 연장따라 / 국내기업 현지공장들 가동중단 / 車업계 전선공급 안돼 생산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우한 폐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부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데 총력을 ...
  • 2020-02-03
  • 손에 칩 심어 자동결제하는 나라 교회헌금, 구걸까지 모바일로 노년층·빈곤층 경제활동에 제약 “ATM 찾아 64㎞…수백만명 고통” 시민단체 “사기·해킹 위협도 불안” 미국 주요 도시는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쇼핑객을 위해 모바일로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에 참여할 수...
  • 2020-01-02
  •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 최대 여성 속옷 브랜드이자 중국 속옷업계 최초 홍콩증시 상장 기업인 코스모레이디(Cosmo Lady, 都市麗人)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스모레이디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9억8000만위안 이상의 최대규모...
  • 2019-12-24
  • “올해 대부분 기업인 어렵다 느껴 중국경제 거대한 구조조정 직면” 미·중 무역전쟁 따른 상황 표현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21일 상하이에서 열린 저장상인 연말 행사에 참석해 ’어제 하루 동안에만 돈 꿔달란 전화를 다섯 통이나 받았다“고 말해 곤경에 처한 중국 민영 기업의 상황을 대변...
  • 2019-12-24
  • 경영복귀 미뤄지자 공개 불만 한진 “기업가치 제고가 유훈”■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조 회장이 선친의 유훈과 달리 가족 간 협의 없이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한진가 남매간 경영권 분...
  • 2019-12-24
  • 역직구가 대세입니다. 외국에서 잘 팔리는 우리나라 제품을 거꾸로 사오는 건데요.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아마존에서 5년째 1위 와인 에어레이터 '빈토리오'는 와인 에어레이터를 아마존에서만 30만개 가까이 팔며 관련 분야 판매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에어레이터는 ...
  • 2019-12-20
  • [3년간 지켰던 중국시장 1위, J뷰티에 밀려 2위로] - 올 1월~ 10월 통계보니 라네즈·후 선택하던 중국인들, 나스·SK-Ⅱ로 돌아선 분위기 日, 사드 갈등 틈새 파고들어 - 2년만에 100억달러 시장 된 중국 日 시세이도 중국 매출 1년만에 30%넘게 폭풍 성장   요즘 중국에선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
  • 2019-12-13
  • 2001년 1호점 이후 고속 성장 문창기 회장의 "같이 살자" 원칙 이디야커피는 20일 3000호점인 대전 서구 배재대점을 열었다. 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가 20일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3000호점을 냈다. 2001년 중앙대 1호점을 연 이후 18년 만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사진)은 이날 대전 서구 배재대점에서 3000호점...
  • 2019-11-21
  • 올해도 새 기록이 쏟아졌다. 11월 11일 0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솽스이(雙十一·쌍11)’가 시작된 지 1시간 3분 59초 만에 판매액이 1000억 위안(약 16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엔 거래액 1000억 위안 돌파에 1시간 47분 26초, 2017년엔 9시간 4초가 걸렸다. 중국...
  • 2019-11-11
  • -‘대중백화점’으로 국내 1위 지켰으나 -유통 트렌드 급변으로 변화 필요성  -조직 운영 효율화…매장도 프리미엄으로롯데백화점 본점 [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롯데백화점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대중백화점’으로 통했다. 현대·신세계가 고급백화점을 내세우며...
  • 2019-11-11
  • 1·2인 가구 증가·쇼핑 편의 반영…"도정 날짜 가까울수록 밥맛 좋아"  대형마트 쌀 판매[연합뉴스 자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지역 소비자들의 절반가량은 10㎏ 단위로 포장된 쌀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롯데마트 4개 점의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쌀 포장별 매출 구...
  • 2019-11-11
  • 롯데·신세계면세점 29일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개시 롤러스케이트 타는 화장품 매장 등 체험 마케팅 강화    알리페이의 안면인식 결제서비스를 도입한 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 면세업계가 큰 손인 중국 관광객(유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29일 유통업계...
  • 2019-10-29
  • 삼성 브랜드가치 600억달러 돌파…세계 6위·아시아 선두 작년보다 2% 증가하며 순위 유지…현대차 36위·기아차 78위 애플·구글은 7년 연속 1·2위…우버·링크트인 순위권 진입 '2019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인터브랜드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 2019-10-17
  • 최근 전자제품 구매 큰폭 늘어 무선 이어폰은 무려 7배 급증 건강기능식품·의류 강세 여전 2030이 직구 10건중 7건 소비 男직구족 늘며 女와 격차 좁혀 ◆ 해외직구 30억달러 시대 ◆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대형 TV ...
  • 2019-10-12
  • 25일 오전 11시 인천 중구 선린동의 차이나타운. 붉은색과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입구와 달리 길거리와 가게 내부는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점심 시간이 가까운 때였지만 대부분 업소에는 손님보다 종업원이 더 많았다. 골목 곳곳에는 ‘임대 문의’, ‘상가 매매’가 쓰여진 종이가 펄럭거렸...
  • 2019-09-3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