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이어 최신 고속철 역에 큰불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30일 09시19분    조회:23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5일 오전 11시 인천 중구 선린동의 차이나타운. 붉은색과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입구와 달리 길거리와 가게 내부는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점심 시간이 가까운 때였지만 대부분 업소에는 손님보다 종업원이 더 많았다.

골목 곳곳에는 ‘임대 문의’, ‘상가 매매’가 쓰여진 종이가 펄럭거렸다. 낡은 잡동사니를 쌓아두는 창고처럼 방치된 가게들도 눈에 띄었다. 자장면의 탄생지라는 명성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던 화교들의 근거지란 명성도 사라진 지 꽤 된 듯 보였다.

양꼬치, 마라탕, 흑당밀크티 등 중국 현지 음식 열풍이 서울을 휩쓰는 사이 수도권의 화상 상권은 부진에 빠졌다. 서대문구 연희동, 마포구 연남동과 달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최근에는 인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체감 경기까지 나빠지면서 상권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25일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상가나 노점 곳곳에는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권유정 인턴기자
◇왕복 오가는데 3시간…"차라리 연희동을" 

이날 차이나타운을 찾은 방문객 대다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거나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이었다. 고등학생 박이현(17)씨는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라고 학교에서 단체로 현장체험학습을 나오긴 했는데, 따로 찾아오기에는 너무 멀다"고 했다.

서울 지하철1호선 시청역에서 차이나타운이 있는 인천역까지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도로 상황을 알 수 없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낼 각오도 해야 한다.

상인들은 지하철1호선 수원역과 인천역을 잇는 수인선 구간이 추가로 놓이면서 차이나타운으로 오는 길이 전보다는 수월해지긴 했지만, 주말에 국한되는 얘기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2012년 6월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 1단계(13.1km)가 개통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인천 서남부권을 잇는 송도역~인천역 구간(7.3km)이 추가로 개통됐다.

논현동, 소래포구 인근에 사는 인천 시민은 물론 경기 지역 관광객의 이동 시간이 20분가량 줄어들면서 ‘역세권’ 효과를 누렸던 것이다.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는 한 잡화점 주인은 "수인선 개통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찾는 사람들이 평일보다는 많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미 발길은 인천이 아닌 서울에 있는 화교 상권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차이나타운과 함께 화교 근거지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연희동과 연남동의 일부 가게는 예약 없이는 갈 수 없는 곳도 있을 정도다. 직장인 고나영(28)씨는 "차이나타운이 마음먹고 나들이 가는 느낌이라면 연희동은 동네 마실에 나서듯 편하게 나설 정도로 편하다"고 했다.

◇가라앉은 공단 경기…상권에도 악영향 

일각에선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위축이 상권 침체로 이어졌을 것으로 본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천의 주안, 부평, 남동공단 등 주요 산업단지 체감 경기가 나빠진 것이 차이나타운과 같은 상권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3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수준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인천 남동구 K공인 관계자는 "실제로 현장에 나가보면 빈 공장도 많고 매출 감소를 하소연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30% 가까이 줄었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니 대부분의 인천 사람들이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날 차이나타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인천지하철 1·2호선 주안역 인근 거리에도 비어 있는 상가 점포들이 눈에 자주 띄었다. 미추홀구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보통 상가 임대가 나오면 한 달이면 세입자를 채우곤 했는데 요즘은 3~4개월이 지나도 문의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카카오톡 주문하기 화면(카카오 제공)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음식주문 문화를 바꿨다. 늘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내 주문하기 서비스 가입자가 250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월간 주문 건수도 2.5배 이상 늘었...
  • 2018-06-06
  • [앵커] 스타벅스가 미 전역 8천여 개 매장의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인종차별 금지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찾지만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현지...
  • 2018-05-31
  •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남북관계가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북 사업을 노린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달 진행될 경우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이를 위한 준비에 서서히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지주를 중심...
  • 2018-05-29
  • -온라인 쇼핑몰 10대 이용객 급증…5년새 5662%↑ -10대 주요소비층으로 부상… 마트보다 편의점 선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1. 중학생인 박세희(14ㆍ인천 주안동) 군은 참새가 방앗간을 찾듯 하루에 두 세 번은 꼭 편의점에 들른다. 음료수와 초콜릿 등 군것질은 물론 삼각김밥, 도시락도 산다. 마트...
  • 2018-05-28
  • 소비자원 분석결과…콜라 등 다소비 가공식품·과자 값도 인상  식당 메뉴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 등 소비자들이 매일 먹고 마시는 먹을거리 물가가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
  • 2018-05-23
  • [이코노뉴스 블라디보스토크=글·사진 남영진 편집위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5월 중순은 서울의 1달 전 날씨였다. 가로수에 연록색 잎이 파릇하게 돋고 들에는 풀밭에 샛노란 민들레가 한창이었다. ▲ 남영진 논설고문 지난 5월 11~13일 주말을 끼고 2시간 반 인천에서 연해주로 날아갔다. 비행기는 서해로 나가...
  • 2018-05-18
  • 2년새 한식뷔페 폐점 수두룩…성장시계 '뚝' 전성기 이끈 자연별곡, 올해 들어 2개매장 폐점 혼밥족 증가·가정간편식 성장 트렌드에 발목 자연별곡.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한식뷔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랜드의 한신뷔페 자연별곡 1호점이 폐점했다. 지난달 도곡점 폐점에 이어 미금점까지 올...
  • 2018-05-14
  • 롯데마트가 중국 진출 11년 만에 사실상 중국에서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점포 매각중국 지난달 중국 베이징 점포에 이어 상하이 지역 점포 50여 개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며 사실상 중국 사업을 접게 됐다. 롯데쇼핑은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롯데마트 중국 화둥법인 소속 점포 53개를 2914억원에 ...
  • 2018-05-12
  • 대기업서 축적한 기술·경험 살려 ICT 접목 노래방 앱 등 개발 작년 창업자 비중 40대 49.1%… 50대 이상도 32.3%로 증가세 해외기업서 수백억 투자 유치도   에너지 수요 관리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의 최종웅(61) 대표는 직원 3500명에 이르는 대기업 사장님 출신이다. 30여 년간...
  • 2018-05-04
  • 한국, 미래성장 동력이 안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4사 점유율 32% 일본 프리미엄 TV는 20 → 44% SW 등 비제조 ICT는 더 심각해 컴보안업체 매출, 미국 업체의 5% “중국, 꼭 필요한 부분만 사후 규제 한국은 규제 넘쳐 혁신 어려워” 한국 경제의 주축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기로에 섰다...
  • 2018-05-04
  • 삼성전자 중국 시장 가격 전략 변화 있을 것으로 분석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 선전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샤오미 매장을 찾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네티즌이 삼성에 기대를 표하고 있다. 삼성의 사령탑이 중국산 제품을 직접 체험한 만큼 중국 소비자를 위해 시장 전략에 어떤 '...
  • 2018-05-04
  • [급물살 탄 北-美회담]문재인 대통령, 김정은에 전한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新)경제 구상’이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 메모리)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협력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 뒤로 미뤄놓고 있...
  • 2018-05-02
  • "남북 철도 연결되면 1억명 소비시장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지켜본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의 말이다. 이날 두 정상이 만든 ‘판문점 선언’에 남북한 경제협력과 관련된 유일한 조항은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 2018-04-30
  • -남ㆍ북 정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김정은 어록’ 눈길 -평양냉면집 문전성시, 인터넷 ‘패러디’도 눈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평양냉면, 멀리서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갓구나, (대통령께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
  • 2018-04-28
  • 1위 아마존·2위 구글·애플 3위 CEO 설문서도 제프 베이조스 1위 애플의 팀 쿡은 3위권 못 들어 개인정보유출 페이스북, 의외로 상위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꼽는 조사에서 아마존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글, 3위는 애플이었다.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와 글로벌 여론...
  • 2018-04-23
  • 빠르게 느는 간편가정식 소비  서울 동대문구의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간편가정식(HMR)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자녀를 둔 가정의 HMR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HMR 시장 규모는 4조원 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수기 기자] 서울 금호동에 사는 주부 김성미(42)씨는 주말이면 종종 가족을 위해 요리...
  • 2018-04-14
  • 마윈 알리바바회장, 보아오포럼서 미국 보호주의 무역 비판 라가르드 IMF 총재도 "세계화로 가난 줄어" 마윈 알리바바 회장(오른쪽)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왼쪽)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무역은 계속되어야 한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에 참석...
  • 2018-04-10
  • ㈜월드옥타글로벌벤처창업컨설팅, 고양시 킨텍스에 둥지   창업기금위원회는 6일 회의를 열고 ㈜월드옥타글로벌벤처컨설팅을 설립했다.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가 고국에 주식회사를 만...
  • 2018-04-0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