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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먼저 엄지 척한 한국 제품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20일 09시25분    조회: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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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가 대세입니다. 외국에서 잘 팔리는 우리나라 제품을 거꾸로 사오는 건데요.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아마존에서 5년째 1위 와인 에어레이터

'빈토리오'는 와인 에어레이터를 아마존에서만 30만개 가까이 팔며 관련 분야 판매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에어레이터는 와인에 순간적으로 공기를 주입해(에어레이팅) 와인의 떫은 맛을 없애고 풍미를 살려주는 장치다. 항아리처럼 크고 둥근 디캔터로 에어레이팅을 하려면 30분~3시간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빈토리오 에어레이터는 순식간에 이어레이팅을 한다. "와인병에 에어레이터를 꽂아서 따르는 순간 3단계로 공기를 주입시켜킵니다. 에어레이팅 하느라 기다릴 필요가 없죠."

 
와인 에어레이터 원리 설명(왼쪽)과 민병은 대표 /빈토리오 제공
와인 에어레이터 원리 설명(왼쪽)과 민병은 대표 /빈토리오 제공
충분히 에이레이션이 된 결과 와인을 따를 때 보글보글 공기방울이 생긴다. 간편함에 매료된 외국인이 많으면서 5년 째 아마존 와인 에어레이터 부분 1위에 올라 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에서 많이 팔린다. 5년 간 판매량은 30만개, 매출액은 60억원에 육박한다. 올해 예상매출은 22억원이다. 첫해 8억원에서 4년만에 3배 가까이로 커졌다.

제품을 개발한 민병은 대표는 삼성중공업 출신이다. 회사 들어가 얼마 안돼, 내가 생각했던 일은 아니란 고민을 하다가 창업했다. 인터넷을 뒤져 제품을 개발하고, 처음부터 타깃을 아마존으로 삼았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상품이 경쟁하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하니 바로 아마존이 떠올랐습니다. 아마존을 보는 것만으로 시장조사가 되는 겁니다. 인기있는 제품에 달린 불만을 해결할 수 있다면? 바로 흥행이 보장됩니다. 시장 규모도 생각했습니다. 작년 우리나라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가 110조원인데요. 아마존 한 회사 매출이 그 2배가 넘습니다. 좁은 국내 시장에서 물고 물리느니, 바로 아마존에 진출해 여기서 1등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국내 성공은 바로 따라 옵니다."

아마존에서 성공하니 국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온다. "연말이 되면서 온라인몰(https://bit.ly/2q99Fv2)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찾아 주십니다. 일이 좋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모여 사회를 바꾼다고 믿습니다. 억지로 욕심 부리지 않으면서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저를 찾아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드리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피움랩스 스마트 디퓨저(왼쪽)와 김재연 대표 /피움랩스 제공
피움랩스 스마트 디퓨저(왼쪽)와 김재연 대표 /피움랩스 제공
◇글로벌 향수 업체 독점 제휴 거절한 스마트 디퓨저

피움랩스는 ‘스마트 디퓨저’ 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본체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에 향기 캡슐 3개를 끼워 작동시킨다. 프린트에 잉크 끼우는 것과 비슷하다. 아침, 오후, 저녁 각각 원하는 시간에 그에 맞는 향을 내도록 설정하면, 휴대폰 알람처럼 자동으로 향을 낸다. 평균적인 사용량을 고려해 한 달 한 번 캡슐 1세트(아침, 오후, 저녁 각 한 개)를 배송하는 것을 기본 모델로 잡았다. 구독비는 월 30달러. 디바이스 구입 비용은 130달러다.

피움랩스 김재연 대표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학부(일리노이공대), 석사(조지아공대), 박사(코넬대)를 모두 미국에서 마쳤다. 전공은 컴퓨터공학. 직장생활을 하다가 향이 좋아 스마트 디퓨저를 개발했고 특허를 낸 뒤 창업까지 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왜 미국이죠?
"미국 시장이 독보적으로 큽니다. 워낙 향을 좋아하는 나라거든요. 테스트베드 삼기에 좋습니다. 공기 중 전파 물질에 대한 각종 규제가 국내보다 덜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유명 글로벌 향수 업체들로부터 독점 제휴 제안이 오고 있지만 자체 브랜드로 승부하기 위해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앞으로 공략 포인트는요?
"글로벌 호텔 체인, 공유오피스가 주요 대상 입니다. 에어비앤비, 우버, 타다 같은 공중이용 서비스도 접촉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우리 서비스를 접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글로벌 향 기업이 되겠습니다."

 
레이지소사이어티 김정환 대표(왼쪽)와 제품 이미지 /레이지소사이어티 제공
레이지소사이어티 김정환 대표(왼쪽)와 제품 이미지 /레이지소사이어티 제공
◇매년 26억개 프랑스 BIC이 인정한 '반값' 면도기 배송 아이디어

레이지 소사이어티는 면도기 등 남성용품을 정기배송하는 스타트업이다. "괜찮은 물건을, 괜찮은 가격으로, 때가 되면 자동으로 리필하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남성들이 가장 귀찮아하면서 부담스러워 하는 게 면도날이다. 굳이 내가 쓰는 면도기에 맞는 면도날을 검색까지 해가며, 돈 주고 사서 정기적으로 교체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면도날보다 싸게 배송까지 해주면 호응이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김정환 대표는 아이디어만 갖고 프랑스 ‘BIC’을 찾아갔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는데요. 미국에서 BIC 면도기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회용 라이터나 볼펜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알고 보면 세계 3대 면도기 회사입니다. 연간 26억개를 팝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선 볼펜보다 면도기로 유명하죠. 그만큼 품질이 보증됐다는 뜻입니다."

설득 끝에 국내 공급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기업이 동양 청년의 호기를 인정한 것이다. 올해 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런칭 10달 만에 첫 달의 15배로 매출이 커졌다. 사이트에 들어온 소비자 중 실제 구매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구매전환율은 11%로, 이커머스 평균의 5배에 이른다. 아내가 남편을 위해,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위해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경쟁사 대비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은 가격이 최고 비결이다. 첫 달 100원만 내면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https://bit.ly/36dXlcu)가 큰 인기다.

-앞으로 비전이 뭔가요.
"미국에 달러쉐이브 클럽이 있습니다. 미국의 면도기 배송 서비스 회사인데요. 회사 가치가 급성장하면서 유니레버에 10억달러에 매각됐습니다. 편리와 가격을 모두 잡은 배송 서비스에 모두가 공감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은 거죠. 미국은 달러쉐이브 클럽이 나온 뒤로 면도날 가격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우리도 그런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면도날 뿐 아니라 다양한 남성 제품에서 가격과 편리 모두 좋은 가치를 드리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유니드컴즈 임직원들 /유니드컴즈 제공
유니드컴즈 임직원들 /유니드컴즈 제공
◇아시아에서 10개 뿐인 페이스북의 파트너 기업

유니드컴즈는 기업들의 타깃광고를 도와주는 스타트업이다. 기업이 광고를 할 때는 실제 물건을 살만한 사람이 광고를 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클릭당 실질 광고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니드컴즈가 그 서비스를 한다.

시스템이 호응을 얻으면서 미국 페이스북이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했다. 아시아에는 10곳 뿐이다. 기업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을 연동시켜, 기업이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페이스북 광고를 내보내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형신 대표는 디자인 영상을 전공했고, 공동 창업자는 철학과를 나왔다. 가장 친했던 두 ‘베프’는 대학 졸업과 함께 창업에 도전했다. "자연스러웠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업을 얘기했고, 그냥 시작했어요." 공동 창업자가 졸업한 연세대 창업센터에서 시작했다. 다양한 시도 끝에 타깃 광고 서비스를 안착시켰다.

-사업하는 분들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사업 접을 때마다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무작정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아이템을 검증받고 도전해야 합니다. 내가 제공하려는 게 필수재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것인지 검증받는 거죠. 얼마든지 대체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걸 찾아야 합니다."

 

소셜네크워크에 올라온 콤부차 즐기는 사람 /부루구루 제공
◇레이디 가가, 미란다 커가 즐기는 음료 만드는 카이스트 졸업생

식음료 스타트업 부루구루. brewing(양조)을 잘하는 guru(도사)란 뜻이다. 주력품목은 콤부차. 콤부로 만든 차가 아니다. 콤부차(kombucha) 그 자체로 하나의 단어다. 녹차나 홍차를 우려낸 뒤 유기농 사탕수수와 몸에 좋은 유익균(유산균 같은 프로바이오틱스)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다.

장 건강에 좋아 소화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 증강과 각종 해독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미란다 커, 아만다 사이프리드, 레이디 가가 등 헐리우드 연예인들이 몸매 관리를 위해 마시면서 전세계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맛은 탄산과 청량감이 특징인데요. 칼로리가 콜라의 절반 정도라 햄버거나 치킨 먹을 때 콜라 대신 즐기면 좋습니다."

아직까지 대중적이진 않다. 제조기업도 몇 되지 않는다. 부루구루(http://bit.ly/2QJgyhB)가 그중 하나다. 콤부차는 맥주 만드는 것과 제조공정이 비슷하다. 수제 맥주 만들던 콤부차 기술자가 많다. 박상재 대표도 마찬가지다. 카이스트 MBA 다닐 때 우연히 맥주 공장 견학간 걸 계기로 맥주 만들기에 푹 빠졌다가, 기숙사에서 몰래 맥주 만들다 쫓겨날 뻔한 적도 있다. 결국 학교 졸업하면서 바로 서울 성수동에 술집을 겸한 수제맥주 회사를 차렸습니다. 인기 예능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면서 크게 히트를 쳤고, 뒤이어 만든 게 콤부차 음료다.

-앞으로 회사 비전을 알려 주세요.
"모든 사람이 콤부차를 알고, 1년에 한두캔 정도는 즐기는 음료가 되면 좋겠습니다. 브루잉(양조)은 콤
부차 뿐 아니라 커피, 차, 맥주 등 거의 모든 음료에 적용됩니다. 이 모든 음료를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때 그때 트렌드를 반영해서 발빠르게 제품을 낼 계획입니다. 숙취해소, 비타민첨가, 스포츠드링크 같은 기능성 음료도 좋습니다. 트렌디하면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회사란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보다는 21세기형 제조업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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