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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곧 기회다”...리단 플로리스트가 말하는 코로나 속 꽃가게 생존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7월28일 08시51분    조회: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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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어떤 분야든지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꽃가게를 운영한 지 고작 4년인 심양 데이지 플라워작업실 리단 플로리스트는 햇내기 창업자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자신의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살 길을 찾고 있다.

  

심양 데이지 플라워작업실은 지역사회에 꽃문화를 확산시켜 시장을 개척한다는 리념으로 2016년 11월에 설립됐다. 주로 한국식, 프랑스식 플라워작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꽃꽂이 강좌, 혼례장식, 꽃꽂이 단체체험, 꽃꽂이 창업콘텐츠 등 업무를 취급한다.

  

 

초기 꽃꽂이 문화에 생소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한국식, 프랑스식 플라워작품을 받아들이지 않아 리단씨는 한동안 힘들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얼마 안돼 개성과 예술성이 넘치는 그의 플라워작품은 고객들의 시선을 끌었고 꽃꽂이수업 신청도 줄줄이 들어왔다.

  

소문이 퍼지자 심양에서 ‘대단한 당신(了不起的你)’브랜드를 만든 한 한족기업인이 합작건의를 했다. 알고보니 ‘대단한 당신’ 브랜드는 류학파 유명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패션, 악세사리를 전문 판매하는 전문점이였다.

  

우연하게 리단씨의 플라워작품을 본 그 기업인은 데이지 플라워작업실이 ‘대단한 당신’브랜드에 입주하여 패션의류, 커피숍, 악세사리, 미용 등 령역과 합작해 브랜드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런 공생협력(抱团发展)하는 모식은 햇내기 창업자인 리단에게 있어서 시장을 넓히는 데 매우 좋은 기회였다.

  

 

면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리단씨는 지난해 9월 ‘대단한 당신’에 입주하고 심양 데이지 플라워작업실 2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1호점은 대부분 업무를 2호점에 넘기고 VIP꽃꽂이수업만 취급했다. 심양시 청년대가 케리 파크사이드(嘉里城)에 위치한 2호점은 성인, 어린이 단체를 상대로 꽃꽂이 수업을 하는 동시에 ‘대단한 당신’과 함께 패션쇼, 기업문화강좌 등 여러 행사를 벌이면서 브랜드효과를 극대화하고 의식감(仪式感)이 있는 생활방식을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데이지’ 브랜드는 서서히 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갔다.

  

명절이 되면 한족들은 꽃으로 집안을 장식하거나 선물하는 습관이 있다. 최근년간 음력설날 한족들은 길상여의(吉祥如意), 부자 되세요(发大财) 등 의미로 꽃을 사서 집안을 장식하거나 세배하러 다닐 때 꽃을 선물하는 풍조가 짙어졌다. 하여 설날 때면 리단씨의 플라워작품은 예약전화가 많았고 꽃가게도 고객들로 북적이였다.

  

올해는 특별하게 설날을 계기로 통쾌하게 한몫을 해보려고  한달 전부터 구상해낸 여러 설날 플라워작품 출시를 계획했다. 그런데 코로나19란 벼락을 맞을 줄이야!

 

 

모든 준비가 수포로 돌아갔다. 코로나로 택배업계가 비상이 걸리면서 수북히 쌓아놓은 오더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플라워작품과 같은 상품은 기타 분야와 달리 한두달 전부터 원자재를 사서 축적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일주일을 주기로 생화를 들여와야 합니다. 특히 저의 대부분 플라워작품에 쓰는 생화는 외국산 생화이기에 외국이나 남방에서 들여옵니다. 오더는 많은데 예약해놓은 생화가 심양으로 운송되지 못하니...” 당시 어려운 상황을 떠올리면 지금도 속이 터진다고 한다.

 

 

 리단씨는 설날 기간 손님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위챗으로 예약금을 전부 환불했다. 그리고 유관 부문의 지시대로 휴업했다. 설련휴만 지나면 코로나19가 풀리겠지 하면서 자아위로했다. 그러나 매일매일 뉴스를 보니 뜻대로 되지 않아 속이 더욱 바질바질 타들어갔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무엇이든지 해야 했다.

 

“‘사회적 경제(社群经济)’라는 말이 요즘 많이 돌고 있는데 고객들과 점착관계를 맺어 꽃을 살 일이 생기면 자연히 저를 찾도록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들어왔어요.” 

 

 

  남들이 ‘집콕’하는 기간 그녀는 살길을 찾아 바삐 돌아쳤다.유관 부문의 통지를 받고 2월 9일부터 가게문을 열었다. 가게손님이 없는 대신 플라워작품을 촬영하고 미니 동영상으로 만들어 소홍서(小红书), 틱톡을 통해 홍보하고 틱톡생방송과 고객위챗방을 통해 꽃을 가꾸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적어진 고객들을 배려해 전문 매주1화 , 명절1화 등 판촉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달 전부터는 또 ‘대단한 당신’전문점의 모델로 나서 패션과 꽃을 결합해 사진을 촬영하여 자신의 프라워작품을 전시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전문 브랜드상품을 홍보하는 취지로 케리 파크사이드 (嘉里城)에서 조직하는 갈마야시장(歇马夜市)에 나가 자신의 플라워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판매하기도 한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비록 수입은 늘지 않았지만 요즘 리단씨가 야시장에 출시한 미니 플라워, 각종 표정을 담은 플라워, 석사모자를 쓴 등 졸업주제의 플라워작품은 고객들의 소홍서(小红书) 계정을 통해 널리 알려져 많은 네티즌의 하트수를 받았다. 지금 데이지 2호점은 케리 파크사이드를 들리는 고객들이 꼭 인증샷을 남기는 포토존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가 떠날 때까지 갖은 방법을 쓰며 버티기만 하면 성공한다고 말하는 리단씨, 어쩐지 야무지게 코로나19를 이겨나가는 그의 꿋꿋한 삶의 태도에 박수를 쳐주며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료녕신문 
최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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