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바둑 정복' 알파고, 이제 의료·과학 분야 무한도전 나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28일 12시26분    조회:16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범용 AI로 진단·신소재 연구·에너지 관리 효율 높이는데 투입 예정

알파고와 인간 기사의 복식 경기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1년여의 학습 끝에 세계 챔피언인 커제 9단을 꺾으며 바둑 정복에 성공했다. 

이번 대국을 끝으로 바둑 은퇴를 선언한 알파고는 이제 새로운 영역의 출발점에 섰다. 과거 인간 고급 두뇌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신약·자연과학 연구나 전력 관리 등이 그것이다.

28일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영국 자회사인 딥마인드와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애초 알파고의 목적은 '바둑계 평정'이 아니었다. 

바둑은 구조가 너무 복잡한 데다 창의적인 수가 개입할 여지가 많아 원래 기계가 정복할 수 없다고 알려진 분야다. 

작년 3월 이세돌 대국과 이번 달 커 9단 경기에서 알파고가 거둔 승리는 바둑이란 난관을 AI의 자율 학습으로 극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알파고의 진짜 목표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한 범용 AI의 완성이다. 수년내에 여러 지적 영역에서 두루 인간 이상의 실력을 보이는 AI를 구현하겠다는 얘기다.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커제와의 대국을 마친뒤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류가 새로운 지시영역을 개척하고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범용 AI가 의학·공학 등 이공계 연구자들에게 최적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과거 많은 고급 인력을 투입해야 해낼 수 있었던 신소재·신약 개발이나 단백질 등 생명 현상 연구를 AI에 맡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과거 인적·물적 부담이 너무 커 엄두도 못 낸 실험과 데이터 분석을 AI로 척척 해낼 수 있게 된다. 

범용 AI 덕에 숙련된 석·박사 인력 여럿을 실험실에 투입한 효과를 얻는 것이다. 1년 동안 매달릴 과제를 수주 내에 끝낼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종전보다 수배씩 빨라질 수 있다.

적시 치료가 중요한 의료계에서도 범용 AI의 가치가 크다. 딥마인드는 이미 영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인 NHS와 협약을 맺고 AI로 환자의 치료와 진단 속도를 단축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입원 환자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 AI가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주는 앱(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인 '스트림스'가 대표적인 예다. 

딥마인드는 "스트림스 덕에 실제 병원 간호사들이 매일 2시간 이상의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범용 AI는 에너지 혁신의 전도사다. 발전소나 공장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앞서 구글 측은 자사의 데이터 센터(대규모 전산설비)의 발열을 줄이는 냉방 전력을 AI를 써서 40%나 아끼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국가 전력망 전체에 확대하면 에너지 비용을 대폭 인하할 수 있다. 

전력 생산량이 들쭉날쭉해 경제성이 나쁜 풍력·조력 등 친환경 발전에도 AI최적화가 큰 기회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크게 도약할 계기가 될 수 있다.

알파고는 딥마인드가 자평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다. 바둑 기보처럼 사람이 남긴 데이터를 엄청난 속도로 학습해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아무런 자료 없이 '자신을 스승 삼아' 연습해 실력을 키운다. 

2015년 10월 판후이 2단과의 대국으로 대중 앞에 데뷔한 알파고는 자율학습으로 계속 일취월장해 작년 3월 이세돌 9단, 이번달 커제 9단을 잇달아 꺾었다. 

바둑 승률로 정하는 국제 실력 지수인 엘로 평점을 보면 알파고는 2015년 10월 당시 2천 후반대였지만 1년7개월 뒤인 지금은 4천500선을 돌파했다. 수행 끝에 평점이 1.5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그러나 괴물 같은 실력을 갖춘 알파고도 작업을 지시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본질적으로는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SW)나 연필, 망치 같은 도구다. 누가 어떻게 알파고를 쓰느냐가 결국 관건이다. 

미국의 유명 IT 전문지 와이어드는 "인간과 AI의 대결은 관심을 끌 대목이 이젠 거의 없다. 솔직히 인간이 AI와 어떻게 잘 협업하는지를 보는 게 흥밋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11월 8일 오후 1시 중국 상하이의 지하철 취푸루(曲阜路)역 근처 대형 쇼핑몰 ‘다위에청(大悦城).’ 이 건물 3층 ‘샤오미의 집(小米之家)’은 스마트폰과 전동휠, 드론, 로봇청소기 등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장바구니에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보조배터리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 2017-11-13
  • 영화, 드라마 더빙해 SNS공유 트와이스 등 연예인 이용 등 인기 국내 구글 무료 앱 인기순위 1위도 #2 중국 돌아온 유학생 ‘하이구이’ 세계 네트워크 발판 IT발전 견인 '콰이'를 이용해 더빙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수지(왼쪽)와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
  • 2017-11-13
  • 11월3일 애플회사의 새로운 제품 아이폰 10이 전세계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우선생은 북경 삼리둔에 위치한 애플체인점에서 아이폰 10을 구매한 첫 손님이다. 중국조선어방송넷
  • 2017-11-05
  • ‘로봇이 인간의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 아니면 반란을 일으키는 살인 무기가 될까?’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된 ‘킬러 로봇’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깜찍한 인공지능 강아지 로봇이 출시됐다. 예전 로봇 강아지는 단순히 ‘움직이고 소리 내는 신기한 장난감’에...
  • 2017-11-05
  • 실험 위해 우주로 간 동물들 최초로 우주로 나간 동물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라이카. 개와 원숭이 위주이던 우주 실험용 동물이 우주 정거장의 등장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초파리와 물고기, 쥐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들은 인류의 우주 개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1957년 11월 3일. 60년...
  • 2017-11-03
  • [한겨레] 쿠푸왕 피라미드서 뮤온으로 방사선촬영 이전 기술로 찾지 못한 제4의 방 발견 우주에서 날아온 뮤온 물질과 부닥쳐 빈 공간과 암석 반응 차이를 영상화 피라미드에 숨겨져 있던 빈공간이 4천년 만에 우주선 입자인 뮤온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다. 국제공동연구팀이 소립자 뮤온을 이용해 이집트 쿠푸왕 피라미...
  • 2017-11-03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다음 달 19일 지구가 의문의 행성과 충돌해 전멸된다는 지구 멸망론이 또 한 번 제기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월 19일 '행성 X'라고 불리는 이론상의 천체 니비루 때문에 지구에 초대형 지진이 발생해 멸망한다는 음모론에 대...
  • 2017-10-30
  • 제주 민군복합항에 입항하는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해군 제공 고도화되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해군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해군은 바다 위를 항해하는 함정의 특성상 지상에 고정된 탐지레이더에 비해 운신의 폭이 넓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날아와도 위치를 옮길 수 있...
  • 2017-10-29
  • /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 부진으로 애플에 비상이 걸렸다. 애플은 이를 만회하고자 최신작 아이폰X(텐)을 사전 예약하지 않고 당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도 판매하기로 하는 강수를 뒀다. 아이폰X은 내달 3일 미국, 일본, 영국에서 출시된다. 하지만 아이폰X은 부품 수급 문제로 공급 부...
  • 2017-10-25
  • 오드리 헵번 표정 본뜬 소피아, 62가지 감정 얼굴로 표현 "인간보다 잘하는 게 뭐냐" 묻자 "난 이제 한 살, 많이 배우는 중"   인간형 인공지능(AI) 로봇인 '소피아(Sophia)'가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정기회의에 참석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
  • 2017-10-13
  • 지구에서 보는 달 모양이 음력 한달 주기로 바뀌는 건 달이 지구 주위를 한바퀴 돌 때도 태양 방향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 추석에는 ‘진짜 보름달’이 뜨지 않았다더니, 이번에는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게 아니라니 이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요?  ▶[Da clip]보름달, 다 똑같은 건...
  • 2017-10-06
  • 미 존스홉킨스대, 마스 오디세이 탐사선 자료 재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화성은 언제까지 우리를 놀라게 할까?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의 잭 윌슨 박사후연구원은 2002∼2009년에 마스 오디세이 탐사선이 수집한 자료를 다시 분석한 결과 적도 부근에서 물의 존재 가능성에 대...
  • 2017-10-06
  •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 시대로 들어섰다. 예전에도 삼성전자 갤럭시S8과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 등의 최상위 모델이 100만원을 넘긴 했지만 이젠 LG전자의 V30을 제외하곤 최소 1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지난 8월 조사한 결과 전 세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의 적...
  • 2017-10-05
  •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微信)의 리용자 수가 10억명에 육박했다.   28일, 인민넷에 따르면, 현재 위챗의 월평균 실제 리용자 수는 9억 63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3대 IT기업인 텅쉰(腾讯·텐센트)이 개발한 위챗은 모바일 메신저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결제 기능, 음성&middo...
  • 2017-09-29
  • [동아일보] 달 중력변화, 정신건강과 상관없어… 수면시간에 미치는 영향은 검증 안돼 여성 호르몬 분비-생리 주기엔 작용 추석엔 보름달이 뜬다. 쟁반같이 둥근 달은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은 여전히 증명되지 않고 논란이 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셰익...
  • 2017-09-29
  •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은 누구나 '진실'로 받아들이는 명제다. 하지만 놀랍게도 여전히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른바 '평평한 지구론'(Flat Earth)을 믿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미 항공우주국(NASA) 같은 국가 기관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주...
  • 2017-09-28
  • 두바이 도심에서 시운전된 자율운항택시[두바이 도로교통청]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25일(현지시간) 시내 거주지역인 주메이라비치 레지던스에서 하늘을 나는 2인용 자율운항택시(AAT)를 시운전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건물이 많은 도심에서 AAT를 시운...
  • 2017-09-26
  •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애플의 최대 수요처중 하나인 중국에서 신형 아이폰8의 발매 첫날 전매특허 같았던 구매대기 행렬이 사라졌다.  새로 공개된 아이폰 신제품들[쿠퍼티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 명보(明報)는 애플이 처음으로 중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합류시킨 이후 22일부터 중국 전...
  • 2017-09-23
  • 무인(無人) 토성 탐사선 카시니(Cassini)호가 오는 15일 마지막 임무를 끝으로 20년의 긴 여정을 마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 시각) “카시니 탐사선이 지난 11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Titan)을 지나친 뒤 12일부터 마지막 임무를 위해 토성 대기권에 접근하기 시작했다”며 “카시니가 토성...
  • 2017-09-13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