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계 최초 동물 우주비행사 ‘라이카’ 60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3일 08시41분    조회:15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실험 위해 우주로 간 동물들

최초로 우주로 나간 동물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라이카. 개와 원숭이 위주이던 우주 실험용 동물이 우주 정거장의 등장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초파리와 물고기, 쥐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들은 인류의 우주 개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1957년 11월 3일. 60년 전 오늘 개 한 마리가 우주로 향했다.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기록된 라이카다. 라이카는 지름 2m, 무게 504kg의 소련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 지구 궤도로 향했다.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된 지 고작 한 달 만의 일이다. 

라이카의 맥박, 호흡, 체온 등은 실시간으로 지상 관제탑에 송신됐다. 스푸트니크 2호는 지상 1500km 높이 우주궤도에서 초속 8km로 1시간 42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았고, 라이카는 1주일의 비행 후 준비된 약물로 생을 마감했다고 알려졌다.

당시엔 인공위성을 지구로 귀환시킬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라이카의 죽음은 예견된 일이었다. 우주에서 생물의 생체 변화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 줬던 라이카가 실제로는 고열과 산소 부족, 스트레스로 궤도에 오른 뒤 5∼7시간 만에 죽었다는 진실이 밝혀진 건 2002년의 일이다. 

라이카를 시작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우주로 보내졌다. 이들이 제공한 정보는 우주 공간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줬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무사히 귀환하는 동물도 생겨났다. 1960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5호가 벨카와 스트렐카라는 개를 태운 채 지구를 17바퀴 돈 뒤 귀환했다. 이에 힘입어 인류는 이듬해 4월 최초의 우주비행사를 탄생시켰다.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우주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개와 원숭이 위주이던 실험동물의 종류는 국제우주정거장이 건설된 이후엔 더 다양해졌다. 이들은 주로 무중력, 강한 방사선, 추위 등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생명체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설치류는 무중력 상태에서 근육 손실 현상을, 물고기의 투명한 피부는 우주 방사선이 내부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기여했다. 2007년 나데즈다라는 이름의 바퀴벌레는 12일간의 우주 생활 중 ‘임신’에 성공해 지구 귀환 후 33마리의 새끼를 부화시켰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엔 장기 우주여행과 행성 이주에 대비해 인간의 생식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로 확대됐다. 지난해 4월 중국과학원(CAS)은 우주에서 포유류의 생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쥐의 초기 수정란 6000여 개를 중국의 첫 과학실험위성 ‘스젠 10호’에 실어 우주로 보냈다. 연구진은 4시간 간격으로 수정란의 변화를 살폈고, 위성 발사 전 2세포 단계였던 수정란 중 일부가 세포 분열을 거쳐 80시간 뒤 배반포로 성장했음을 확인했다. 배반포는 자궁에 착상되는 시기 수정란의 상태다. 돤언쿠이 CAS 교수는 “인간이 우주로 진출하려면 생존과 생식이 가능한지 파악하는 일이 먼저다. 쥐 수정란 연구로 그 첫 문을 연 셈”이라고 밝혔다. 

미국 샌퍼드버넘프레비스 의학발견연구소(SBP) 연구진은 올해 6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이용해 1800마리의 초파리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냈다. 우주 환경이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대대손손 물려주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초파리가 우주 공간에서 알을 낳으면, 탄생에서 죽음까지 일생을 무중력 환경에서 보낸 초파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캐런 오코어 SBP 교수는 “초파리는 유전적으로 인간과 비슷해 우주 환경이 인간의 유전에 미칠 영향을 어느 정도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주여행을 마친 초파리의 자손들까지 연구해 우주 환경이 세대에 걸쳐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예슬 동아사이언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생물 자료사진(123rf.com)1억 년 넘게 잠들어 있던 미생물을 깨우는데 성공한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 연구원들(로이터 연합뉴스)깊은 바다 아래에서 1억 년 넘게 휴면 중이던 미생물이 ‘부활’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pan Agency&nb...
  • 2020-07-29
  • 삼성전자가 오는 8월5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갤럭시버즈 라이브 미스틱브론즈. /사진=워킹캣 트위터 삼성전자가 오는 8월5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노이즈캔...
  • 2020-07-20
  • [서울신문 나우뉴스] ‘마그마 바다’로 뒤덮여 있던 초기 달의 형태달의 나이는 몇 살?(사진=123rf.com)달의 나이가 지금까지 알려진 45억 년 전후보다 8500만 년 더 어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의 위성인 달은 그 형성에 대해 다양한 설이 있는데, 이중 가장 타당성이 있는 것은 지구가 최초로 형성될 때...
  • 2020-07-14
  • 테슬라 대표 일론 머스크가 전시했던 브레인-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스템이 여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뇌와 컴퓨터 사이가 아닌 뇌와 뇌 사이에서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어떨가? 베이징 뇌과학 및 유사뇌 연구센터 나민민(罗敏敏) 실험실은 광섬유기록과 빛유전학 활성화 기술을 이용해 광학 뇌...
  • 2020-03-27
  • 초고온 플라즈마 1억℃ 8초간 운전 성공 2018년 1억℃ 1.5초 최초 성공 이어가  세계 모든 핵융합장치 중 최고 기록  태양. 사진=김만기 기자[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핵융합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
  • 2020-03-16
  • 상하이 기업, 3D 기술 이용해 격리병실 ‘프린팅’ 후베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전선’은 격리병실이 모자란다. 얼마 전 상하이시 진산(金山)구의 한 IT 기업이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긴급 ‘프린팅’한 격리병실을 후베이 셴닝(咸寧)시 중...
  • 2020-02-20
  • [서울신문 나우뉴스] “목성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 존재 거의 확실…지능은 문어와 비슷”(사진=NASA)목성의 위성 유로파에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게 거의 확실하며 그 생명체의 지능은 지구의 문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영국의 한 저명한 우주학자가 밝혔다. 6일(현지시간) 영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피...
  • 2020-02-11
  • 하와이 이노우에망원경, 30km 해상도 구현 요동치는 플라스마 모습이 세포 집합 연상 4회 태양주기 동안 자기장 활동 관측 예정 지상 최대의 태양관측 망원경에서 촬영한 태양 표면. 밝은 부분은 고온의 플라스마가 치솟는 것을, 어두운 부분은 열이 식어서 다시 내려가는 것을 뜻한다. 미국 NSF 제공 최근 시험가동을 시작...
  • 2020-01-31
  • [이근영의 기상천외한 기후이야기] 6600만년 전 화산 온실가스로 온난화 ‘백악기 제3기 대멸종’ 훨씬 앞서 발생 국제연구팀 “소행성 충돌이 유일 원인”미국 예일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6600만년 전 공룡이 몰살한 생물 대멸종이 화산폭발에 따른 온난화와는 상관없이 소행성 충돌 때문에 발생했다...
  • 2020-01-21
  • 대멸종 20만년 전에 화산 충격 끝나…소행성 충돌만 원인 화산 용암이 흐르는 장면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공룡을 지구에서 사라지게 한 약 6천600만년 전의 대멸종은 소행성 충돌이 결정적 원인이며,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돼온 대형 화산 폭발과는 무관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 2020-01-17
  • [CES2020] 현대차그룹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공개 우버와 협업해 개발…실물 크기 ‘S-A1’ 전시 정의선 부회장 “시범 운영 거쳐 2028년쯤 상용화” 벤츠 회장, 영화 아바타에서 착안한 콘센트카 공개 국제가전전시회(CES)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 2020-01-07
  • ㆍLG전자 등 식물재배기 내놔 ㆍ기계에 씨앗·모종 넣기만 하면 ㆍ다양한 채소 수확 가능해져 LG전자 식물재배기 ‘가정용 식물 재배 시장을 잡아라.’ 가전업계가 식물 재배에 필요한 급수와 온·습도 조절 기술이 집약된 식물재배기를 속속 내놓고 있다. 건강과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 2019-12-26
  • [앵커] 내일 낮, 올해 마지막 우주쇼인 '부분일식' 현상이 나타납니다. 국내 주요 과학관과 시민천문대에서는 관측 행사도 열린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분 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2시 12분부터 시작됩니다. 태양 아랫부분이 달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기 시작해 오후 3시 15분, 태양...
  • 2019-12-25
  • 특허는 혁신의 초석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 나라의 발명특허신청은 123만 8,000건에 달하며 발명특허수권이 41만 7,000건에 달한다. 11월말까지 우리 나라의 인구 만명당 발명특허 보유량은 13.2건에 달해 ‘13.5’계획에서 확정한 12건이란 목표를 앞당겨 완성했다. 123만 8,000건의 발명특허신청은 무...
  • 2019-12-24
  • 클램셸 폴더블폰 추정 실물./왕벤홍(王奔宏) 웨이보 캡처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이 공개됐다. 19일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삼성전자의 차기작으로 보이는 클램셸(clamshell) 디자인 이미지 여러 장이 게시됐다. 게시된 모델을 보면 삼성전자가 앞서...
  • 2019-12-19
  • NASA 화성탐사선 메이븐 화성 바람길 측정 결과 화성의 바람 지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푸른색은 바람의 방향, 하얀색 점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메이븐'이 이를 관측하기 위해 움직인 궤적이다. NASA 제공화성의 바람 지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선...
  • 2019-12-13
  • 獨 연구팀 ‘감마선 폭발’ 관측 성공… 지상 망원경으로 확인한 건 처음 1초 만에 태양의 평생 에너지 방출 감마선 폭발은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빛) 방출 현상이다. 중성자별이 충돌하거나 별이 초고밀도로 압축돼 블랙홀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짧게는 1초 미만에서 길게는 몇...
  • 2019-11-22
  • '갤럭시폴드'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화웨이와 폴더블폰 정면 대결을 벌인다. /이성락 기자 삼성 '갤럭시폴드', 22일 화웨이 '메이트X'와 정면 대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폴더블폰(접었다 펴는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다. '갤럭시폴드'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은 상...
  • 2019-11-21
  • 19일 하루에만 네이버 목표주가 올린 증권사 6곳 "韓日 넘어 글로벌시장 도약 발판"…단기수익 악화 전망도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네이버(035420)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일제히 높아졌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과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까닭이다. 앞...
  • 2019-11-19
  • 삼성 갤럭시폴드 8일 첫 출시 2초만 매진 화웨이 메이트X 15일 출시 1분만 매진 中 시장 놓고 혁신 기술 대결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사진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폴더블폰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갤럭...
  • 2019-11-1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