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 뒷면' 탐사… 달 탄생의 미스터리 풀리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3일 19시39분    조회:13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달 뒷면 착륙' 도전
中 달 탐사선 창어4호 발사 앞두고
지난달 통신중계 위성 발사 성공

달 탐사 경쟁 다시 불붙어 
中, 내년 달 탐사선 잇달아 발사 
美, 민간 우주기업 규제 완화
러·일과 '달 궤도 우주정거장' 추진


[ 박근태 기자 ] 1999년 아일랜드 뉴그레인지의 신석기 유적에서 달 모습이 새겨진 통로식 무덤이 발견됐다. 5000년이 넘는 것으로 보이는 이 달의 모습은 가장 오래된 달 그림으로 추정되고 있다. 달 모습을 담은 가장 오래된 예술작품은 네덜란드 화가 얀 반 에이크가 1426년 그린 ‘십자가형’이란 작품이다. 이 작품이 발굴되기 전에는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4년 그린 스케치가 가장 오래된 작품이었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 최소 수천 년간 달을 관찰했지만 달은 항상 앞모습만 드러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400년 전 망원경을 개발해 달의 표면을 관찰했으나 뒷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인류가 눈으로 달의 뒷면을 직접 본 건 겨우 50년밖에 되지 않았다. 1968년 12월21일 발사된 아폴로 8호를 타고 68시간을 날아 처음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 미국 우주인 윌리엄 앤더스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 뒤로도 달 뒷면에 직접 내려 풍경을 바라본 사례는 아직 없다. 1969년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고 옛 소련도 여러 탐사선을 달에 보냈지만 이들은 모두 인류가 봐온 달 앞면에 내렸다.

중국이 우주강국 미국과 러시아도 이루지 못한 달 뒷면 탐사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달 21일 달 뒷면 탐사를 위해 지구와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의 교신을 도울 중계위성을 발사했다. ‘췌차오(오작교)’라는 이름을 붙인 이 위성은 지구에서 45만5000㎞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지구와 달 사이에 인력과 원심력이 균형을 이루는 점) 주변을 도는 헤일로 궤도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중국은 이르면 이달 창어 4호를 발사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은 달

지구에서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는 것은 달의 자전 주기(약 27.3일)가 공전 주기와 같기 때문이다. 이른바 ‘동주기 자전’이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스스로도 한 번만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한 면만 계속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달 전체 면적의 딱 50%만 보이는 건 아니다. 달은 지구 주위를 돌면서 공전 속도와 자전 속도가 달라지고 지구 자전축에 따라 계절마다 좌우상하로 진동하며 뒷면 일부가 앞쪽에서 보이기도 한다. 달이 좌우상하로 흔들리면서 지구 주위를 도는 운동을 ‘칭동’이라고 한다.

지구에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정확한 달의 면적은 50%가 아니라 59%다. 하지만 41%는 항상 보이지 않는다. 달 뒷면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항상 어두운 것은 아니다. 보름달이 뜨는 기간을 빼면 달의 뒷면은 부분적으로라도 햇빛이 든다.

사람이 직접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달 뒤편은 지난 한 세기간 음모론의 무대가 됐다. 1960~1970년대 미국의 유인 달 탐사계획인 아폴로 계획이 추진됐지만 달 뒷면에 미확인비행물체(UFO) 발진기지가 있다는 등의 음모론은 지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물론 아폴로 8호 이전 인류가 달의 뒷면을 본 적은 있다. 1959년 옛 소련 우주선 루나 3호는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첫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지구에 사는 생명체가 달의 뒷면을 보는 데 35억년이 걸린 셈이다. 1965년 미국은 아폴로 계획을 추진하면서 달 표면의 착륙 위치를 정하기 위해 달 주위를 도는 정찰위성을 보내 달 뒷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도 여러 대 위성이 달 주변을 돌면서 달 뒷면을 관측했다. 2015년에는 심우주기상관측위성(앨고어 위성)이 지구를 배경으로 달 뒷면을 촬영해 지구로 보냈다. 달 뒷면과 지구를 한 번에 찍은 사진은 처음이었다. 지금은 거듭된 조사로 달 앞뒷면의 지도가 확보돼 있다.

달 뒷면 착륙 노리는 중국

인류가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달 뒤쪽은 통신마저 두절되는, 지구와 완전히 단절된 공간이다. 전파는 직진성이 강해 달 뒤편에선 교신이 불가능하다.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달 탐사가 한창일 당시에는 통신기술 등이 개발되지 못했다”며 “1972년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인류의 달 탐사 열기가 시들해지고 다른 행성 탐사로 관심이 바뀌면서 달 뒤편에 탐사선을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시효과를 노리고 중국이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12월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달 탐사선 창어 3호를 달 표면(앞면)에 착륙시켰다.

미국과 러시아 같은 우주개발 강국도 가보지 못한 달의 뒷면은 상징적인 효과가 크다. 통신과 배터리 기술을 검증하려는 목적도 있다. 창정 4호C에 실려 우주로 향한 448㎏ 무게의 췌차오 위성에는 지구와 창어 4호의 교신을 이을 4.2m 구경의 우산형 통신 안테나가 장착됐다.

최장 15일에 이르는 달 뒷면의 춥고 어두운 밤 동안 탐사선이 작동하려면 태양광보다 강력한 전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기술인 원자력 전지가 사용될 수 있다.

달 뒷면에 탐사선이 착륙하면 새로운 과학적 사실도 규명될 전망이다. 본래 지구 주위의 달은 크고 작은 달 2개였고 수천만 년에 걸쳐 두 달이 합쳐져 현재의 달이 됐다는 학설이 있다.

아폴로호를 통해 달 앞면 월석은 확보했지만 달 뒷면에서 채취한 월석은 없다. 두 개의 달이 합쳐졌다는 학설을 규명하려면 달 뒷면에서 가져온 월석이 필요하다. 달에는 헬륨3와 티타늄 등 지구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희귀 광물 자원과 물이 다량 묻혀 있는 것으로도 추정된다.

한동안 뜸했던 달 탐사도 다시 불붙기 시작됐다. 중국은 올해 창어 4호에 이어 내년 창어 5, 6호를 보내 달 표면의 흙과 월석을 채집해 돌아오는 프로젝트까지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달에 무인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지난달에는 8명의 중국인이 달 거주 시험시설인 웨이보 1호에서 세계 최장 기록인 370일간 머물다가 나오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민간 우주기업 규제를 대폭 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러시아 연방우주청,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캐나다우주국(CSA)은 지구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대신 달 궤도에 우주인 4명이 생활할 수 있는 ‘달 궤도플랫폼 게이트웨이(옛 딥스페이스 게이트웨이)’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달 유인기지 건설과 화성 탐사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우주와 관련된 영화를 보다 보면 흔히 광활한 대지 위에 늘어선 접시 모양의 안테나를 볼 수 있다. 이 안테나들은 바로 지난 10일 인류가 M87 블랙홀을 실제로 관측하는 데 성공한 전파망원경의 일부분이다. 전파망원경(Radio Telescope)은 우주 공간에 있는 천체로부터 복사되는 전파를 수신하는 장치다. 광학망원경이...
  • 2019-04-14
  • MS, 윈도우 최신 업데이트서 이동식 저장장치 기본정책 '빠른 제거'로 변경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기술 발달이 PC 사용자를 게으른 방향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차량 시동을 걸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듯이 PC 사용에도 이것저것 필요한 절차가 있었다.  XT~AT&n...
  • 2019-04-13
  • 태국서 '갤럭시A80' 언팩 행사…중가폰 확대전략삼성전자 갤럭시A80 태국 이벤트©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삼성전자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중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중국 제품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태국에서 공개한 '갤...
  • 2019-04-13
  • 훈련 중 사라져… 추락 가능성 한국도 지난달 동일 기종 도입 일본 항공자위대의 최신예 F-35A 전투기가 9일 아오모리(靑森)현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레이더로부터 사라져 해상자위대가 수색에 나섰다. 교도통신은 해당 전투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F-35A는 지난달 말 한국 공군에도 2대가...
  • 2019-04-10
  • [토요판] 커버스토리 택시의 미래 택시업계 반발·규제 강화에도 우버, 리프트 등 거침없는 성장세 국내에서도 풀러스, 카카오, 타다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잇달아 장기적으로 ‘자율·공유차’ 시대 겨냥 “2020년 자율주행차량으로 대체 2025년엔 차량 소유 사라질 것”  지금...
  • 2019-04-06
  •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막 열린 5G 시대]궁금증 5選] 지난 3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데 이어 5일부터는 일반인 대상으로 5G 스마트폰 개통을 시작했다. 이제 5G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디서든 기존보다 20배 빠른 속도의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걸까? 5G폰 개통에 맞춰 이...
  • 2019-04-06
  • [스토리세계] 끊어졌던 개의 척수 재연결…머리이식수술 논쟁 점화 전신마비 환자(왼쪽)의 머리와 뇌사자의 기증 신체(오른쪽)를 잇는 게 머리이식수술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리가 주체고, 몸이 객체이므로 신체이식수술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일보 자료 그래픽. 전신마비 환자의 머리와 뇌사자의 기증 신...
  • 2019-04-05
  • 통신 3사 일제히 '갤럭시 S10 5G' 개통 "끊김 없는 생생한 영상 서비스 기대" 우리나라가 3일 밤 11시 세계 최초로 5G(세대)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제치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사수한 가운데 1호 가입자 면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nb...
  • 2019-04-04
  • 이통3사, 4월 3일 스마트폰을 통한 세계 최초 5G 서비스 동시 개시  정부,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기념 행사 열고 '5G+ 전략' 발표【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 종로직영점에서 LG유플러스 갤럭시 S10 5G 1호 고객인 모델 겸 방송인 김민영씨와 카레이서 서주원...
  • 2019-04-04
  • 한국이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예정보다 앞당긴 3일 성공했다. 당초 오는 5일 5G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단말기와 5G 요금제가 모두 갖춰지면서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로비에서 열린 '5GX 서비스 론칭...
  • 2019-04-03
  • 갤 S10 5G…139만7000원(256GB), 155만6500원(512GB)  V50 씽큐…119만9000원에 듀얼 스크린 증정 모토로라, 5G로 변환 가능한 '모토Z3' 예약판매  화웨이, 5G 폴더블폰 '메이트X' 올 중반 출시 전망 샤오미, '미믹스3 5G' 오는 5월 출시 전망【서울=뉴시스】김병...
  • 2019-04-01
  • 바이두-창사市, 시범 운영...100만대 운행 목표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에서 하반기에 '기사 없는' 택시가 처음으로 도로를 달린다. 1일 중국 정부와 바이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자율주행 무인(無人) 택시 시범 운영이 이뤄진다. 이 시범운영 계획은 지난 달 열린 중국 최...
  • 2019-04-01
  • 美카시니 탐사선 관측 결과토성의 고리와 공전궤도가 겹치거나 가까운 내부 초소형 위성의 형태와 구성, 특징이 새롭게 밝혀졌다. A부터 차례로 아틀라스, 다프니스, 판, 판도라의 형태와 성분을 표시했다. 녹색 부분이 적도를 따라 허리띠처럼 형성중인 언덕으로, 고리 또는 바깥의 중형위성 엔켈라두스의 분출물로 이뤄진...
  • 2019-03-29
  • 삼성의 자신감…유튜브에 쉴 새 없이 접었다 펼치는 영상 업로드 디스플레이 주름 등 내구성 논란 떨치기 위함인 듯 4월 미국·5월 유럽과 한국에서 공식 출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극한 테스트 현장을 공개했다. 미국 출시를 한 달 앞두고 내구성 논...
  • 2019-03-28
  • ‘5G 상용화’ 체감속도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갤럭시S10 5G’ 출시를 앞두고 정부와 국내 통신사들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축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5일 상용화 시점부터 전국에서 5G 데이터 서비스를 쓸 수 있는 것인지, 체감할 수 있는 속도 차이는 어떤지 등...
  • 2019-03-27
  • 美 플로리다 올랜도공항 이륙 후 회항…"실속방지시스템과 관련없어" 보잉 737-Max 8 여객기[보잉사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최근 잇따른 추락사고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MAX) 8 기종이 이번에는 비행 기지 이동 과정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비상 착륙하는 일...
  • 2019-03-27
  • 미사일 2기로 ICBM 자체와 파편 타격 그리스브 청장 "중대한 이정표"【서울=뉴시스】 미국 미사일방어국은 25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 2기가 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공군기지 주변에서 목격된 요격 미사일 2기의 모습으로, 주민이 찍어...
  • 2019-03-26
  • (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영국 플리머스대학 지질학자들이 믹서기에 아이폰을 넣고 잘게 분쇄해 구성 성분을 분석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아이폰을 만드는 데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들이 쓰이는 지를 파악해 제품 재생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 플리머스 대학 ...
  • 2019-03-25
  • [서울신문 나우뉴스] 사진=NASA/GSFC/LaRC/JPL-Caltech, MISR Team지난해 12월 베링해 상공에서 대형 폭발한 우주 암석의 모습이 위성을 통해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테라(Terra) 위성이 촬영한 당시 우주 암석의 폭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얼마 전 뒤늦게 일반에 알려져 큰...
  • 2019-03-25
  • 2016년 10월 ‘우주 전함’같이 생겼다는 미 해군 최신예 스텔스함 ‘줌왈트급’이 취역하자 우리나라 군사 매니아들 사이에선 ‘천조국(千兆國)의 위엄’이란 말이 떠돌았다. 천조국은 미 국방비가 우리 돈으로 1000조원에 육박한다 해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올해까지만 해도 미국의 국방...
  • 2019-03-24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