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 내일 '태양속으로' 대장정 올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10일 10시56분    조회:11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1월 태양 도착, 용암보다 뜨거운 열 받으며 최근접 시도 

태양풍·코로나 집중 연구…황색왜성 등 항성 연구에도 기여 

파커 태양탐사선, 태양 속으로 대장정 올라 [출처:NASA/존스홉킨스 APL]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태양계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중심체인 태양에 대한 인류의 대탐사가 11일 시작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새벽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파커 태양 탐사선(PSP)'을 델타Ⅳ 대형 로켓에 실어 발사할 준비를 모두 마치고 카운트다운을 진행 중이다. 

NASA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파커 탐사선은 오전 3시48분(한국시간 오후 4시48분)부터 45분 사이에 발사돼 7년간의 대장정에 오르게 된다. 

10월 초에 금성을 처음 지나고 11월에 태양과 만나게 된다. 

파커라는 이름은 60년 전에 이미 태양풍의 존재를 밝히며 태양 연구에 독보적 업적을 쌓은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91) 박사에게서 따온 것이다. 

NASA가 우주 탐사선에 생존학자의 이름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커 탐사선에는 그의 사진과 논문이 실려있으며, 파커 박사는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태양 탐사선 발사장면을 지켜볼 예정이다. 

파커 탐사선은 우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NASA에 제출한 100만명 이상의 이름도 함께 싣고 간다. 

◇ 태양에 얼마나 가까이 접근하나 = NASA는 파커 탐사선의 임무 명칭을 '태양에 닿기'(Touch the Sun)로 정했다. 1천만도에 달하는 태양의 코로나를 뚫고 표면에서 600만㎞까지 접근하는 담대한 시도에 나서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 궤도 안쪽에서 태양 주변을 24바퀴 돌게 된다. 첫 일주때 태양에서 2천500만㎞까지 근접한다. 이는 NASA의 헬리오스 2호가 4천300만㎞까지 접근하며 지난 1976년에 세운 최근접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우는 것이다. 

파커탐사선과 금성의 궤도 [출처:NASA/제트추진연구소]

NASA 태양 탐사 프로젝트 과학자인 존스 홉킨스 대학의 니콜라 폭스 박사는 이를 100야드짜리 미식축구장에 비유해 설명했다. 지구와 태양이 축구장 양쪽 끝에 있다고 치면 수성은 태양 쪽에서 35야드, 헬리오스 2호는 29야드, 파커 탐사선은 4야드 지점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궤도를 돌 때마다 점점 더 태양 속으로 가까이 가게 되며 2024~2025년에 3차례 최근접 비행을 하고 산화하게 된다. 

◇ 어떤 임무 수행하나 = 파커 탐사선은 어떤 우주선도 접근하지 못했던 태양 대기 속으로 들어가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수백, 수천배 더 뜨거운 이유를 규명하게 된다. 

또 우주로 전하를 가진 입자를 지속적으로 흘려보내는 태양풍의 원인도 찾게 된다. 태양풍은 멀리는 해왕성까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지구에서는 이 때문에 통신시스템 장애나 정전 등 실질적인 피해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는 또 우주비행사들에게 치명적 위험이 될 수도 있다. 

2017년 개기일식 때 관측된 태양의 코로나(흰색부분) [출처:NASA]

이런 임무들은 파커 탐사선이 태양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명확하게 규명하고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다. 

NASA 메신저호가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수성 궤도를 돌며 태양풍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한계가 있었다. 

파커 탐사선은 지금까지 이론이나 원거리 관측 등을 통해 불확실하게 정립된 이론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새로 규명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태양은 물론 우리은하의 태양급 황색왜성이나 다른 항성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용암보다 뜨거운 태양열 어떻게 견디나 = NASA는 이번 파커 태양 탐사프로젝트에 총 15억달러를 투입했다. 

지난 1958년 NASA를 창설할 때부터 태양 탐사는 기본 목표였으며, 첨단 기술이 총 동원된 덕분에 60년만에 꿈의 실현에 나서게 됐다. 

파카 탐사선의 속도는 시속 69만㎞에 달한다. 미국 시카고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1분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로 인간이 만든 비행체 중 가장 빠르다. 

파커 우주탐사선. 위의 하얀 부분이 열방패 [출처:NASA/존스홉킨스 APL]

그러나 용암보다 더 뜨거운 열 때문에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태양 탐사가 실현된 것은 승용차 크기의 탐사선을 감싸는 2.4m 크기의 '열 방패'가 1등 공신이다.

NASA 연구팀이 개발한 열보호시스템(TPS)은 탄소 강판 사이에 탄소복합재를 넣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절연체를 만들고 바깥에는 흰색 세라믹 페인트를 칠해 열을 최대한 반사하게 했다. 두께는 11㎝에 불과하지만 최대 화씨 3천도(섭씨 1천650도)를 견디며 실내온도를 30도 안팎으로 유지한다. 

로켓 페어링 안의 파커 탐사선[출처:NASA/존스홉킨스 APL]

다행인 것은 코로나의 온도가 수백만~1천만도에 달하지만 선체에 가해지는 열은 화씨 2천500도(섭씨 1천400도) 정도라고 한다. 온도는 입자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를 나타내고, 열은 이 입자가 전달하는 에너지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데 우주에서는 이 입자가 많지 않아 온도가 나타내는 만큼 선체에 강한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화씨 1천300~2천200도(섭씨 700~1천200도)인 용암보다 더 뜨거운 열을 견딘다는 것은 TPS가 없었다면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파커 탐사선은 마지막 비행을 할 때 쯤이면 연료가 모두 떨어져 더는 조종을 할 수 없게 돼 선체가 녹아내리고 열방패만 남는 것으로 최후를 맞게 된다고 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생물 자료사진(123rf.com)1억 년 넘게 잠들어 있던 미생물을 깨우는데 성공한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 연구원들(로이터 연합뉴스)깊은 바다 아래에서 1억 년 넘게 휴면 중이던 미생물이 ‘부활’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pan Agency&nb...
  • 2020-07-29
  • 삼성전자가 오는 8월5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갤럭시버즈 라이브 미스틱브론즈. /사진=워킹캣 트위터 삼성전자가 오는 8월5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노이즈캔...
  • 2020-07-20
  • [서울신문 나우뉴스] ‘마그마 바다’로 뒤덮여 있던 초기 달의 형태달의 나이는 몇 살?(사진=123rf.com)달의 나이가 지금까지 알려진 45억 년 전후보다 8500만 년 더 어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의 위성인 달은 그 형성에 대해 다양한 설이 있는데, 이중 가장 타당성이 있는 것은 지구가 최초로 형성될 때...
  • 2020-07-14
  • 테슬라 대표 일론 머스크가 전시했던 브레인-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스템이 여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뇌와 컴퓨터 사이가 아닌 뇌와 뇌 사이에서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어떨가? 베이징 뇌과학 및 유사뇌 연구센터 나민민(罗敏敏) 실험실은 광섬유기록과 빛유전학 활성화 기술을 이용해 광학 뇌...
  • 2020-03-27
  • 초고온 플라즈마 1억℃ 8초간 운전 성공 2018년 1억℃ 1.5초 최초 성공 이어가  세계 모든 핵융합장치 중 최고 기록  태양. 사진=김만기 기자[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핵융합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
  • 2020-03-16
  • 상하이 기업, 3D 기술 이용해 격리병실 ‘프린팅’ 후베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전선’은 격리병실이 모자란다. 얼마 전 상하이시 진산(金山)구의 한 IT 기업이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긴급 ‘프린팅’한 격리병실을 후베이 셴닝(咸寧)시 중...
  • 2020-02-20
  • [서울신문 나우뉴스] “목성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 존재 거의 확실…지능은 문어와 비슷”(사진=NASA)목성의 위성 유로파에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게 거의 확실하며 그 생명체의 지능은 지구의 문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영국의 한 저명한 우주학자가 밝혔다. 6일(현지시간) 영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피...
  • 2020-02-11
  • 하와이 이노우에망원경, 30km 해상도 구현 요동치는 플라스마 모습이 세포 집합 연상 4회 태양주기 동안 자기장 활동 관측 예정 지상 최대의 태양관측 망원경에서 촬영한 태양 표면. 밝은 부분은 고온의 플라스마가 치솟는 것을, 어두운 부분은 열이 식어서 다시 내려가는 것을 뜻한다. 미국 NSF 제공 최근 시험가동을 시작...
  • 2020-01-31
  • [이근영의 기상천외한 기후이야기] 6600만년 전 화산 온실가스로 온난화 ‘백악기 제3기 대멸종’ 훨씬 앞서 발생 국제연구팀 “소행성 충돌이 유일 원인”미국 예일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6600만년 전 공룡이 몰살한 생물 대멸종이 화산폭발에 따른 온난화와는 상관없이 소행성 충돌 때문에 발생했다...
  • 2020-01-21
  • 대멸종 20만년 전에 화산 충격 끝나…소행성 충돌만 원인 화산 용암이 흐르는 장면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공룡을 지구에서 사라지게 한 약 6천600만년 전의 대멸종은 소행성 충돌이 결정적 원인이며,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돼온 대형 화산 폭발과는 무관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 2020-01-17
  • [CES2020] 현대차그룹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공개 우버와 협업해 개발…실물 크기 ‘S-A1’ 전시 정의선 부회장 “시범 운영 거쳐 2028년쯤 상용화” 벤츠 회장, 영화 아바타에서 착안한 콘센트카 공개 국제가전전시회(CES)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 2020-01-07
  • ㆍLG전자 등 식물재배기 내놔 ㆍ기계에 씨앗·모종 넣기만 하면 ㆍ다양한 채소 수확 가능해져 LG전자 식물재배기 ‘가정용 식물 재배 시장을 잡아라.’ 가전업계가 식물 재배에 필요한 급수와 온·습도 조절 기술이 집약된 식물재배기를 속속 내놓고 있다. 건강과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 2019-12-26
  • [앵커] 내일 낮, 올해 마지막 우주쇼인 '부분일식' 현상이 나타납니다. 국내 주요 과학관과 시민천문대에서는 관측 행사도 열린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분 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2시 12분부터 시작됩니다. 태양 아랫부분이 달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기 시작해 오후 3시 15분, 태양...
  • 2019-12-25
  • 특허는 혁신의 초석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 나라의 발명특허신청은 123만 8,000건에 달하며 발명특허수권이 41만 7,000건에 달한다. 11월말까지 우리 나라의 인구 만명당 발명특허 보유량은 13.2건에 달해 ‘13.5’계획에서 확정한 12건이란 목표를 앞당겨 완성했다. 123만 8,000건의 발명특허신청은 무...
  • 2019-12-24
  • 클램셸 폴더블폰 추정 실물./왕벤홍(王奔宏) 웨이보 캡처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이 공개됐다. 19일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삼성전자의 차기작으로 보이는 클램셸(clamshell) 디자인 이미지 여러 장이 게시됐다. 게시된 모델을 보면 삼성전자가 앞서...
  • 2019-12-19
  • NASA 화성탐사선 메이븐 화성 바람길 측정 결과 화성의 바람 지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푸른색은 바람의 방향, 하얀색 점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메이븐'이 이를 관측하기 위해 움직인 궤적이다. NASA 제공화성의 바람 지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선...
  • 2019-12-13
  • 獨 연구팀 ‘감마선 폭발’ 관측 성공… 지상 망원경으로 확인한 건 처음 1초 만에 태양의 평생 에너지 방출 감마선 폭발은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빛) 방출 현상이다. 중성자별이 충돌하거나 별이 초고밀도로 압축돼 블랙홀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짧게는 1초 미만에서 길게는 몇...
  • 2019-11-22
  • '갤럭시폴드'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화웨이와 폴더블폰 정면 대결을 벌인다. /이성락 기자 삼성 '갤럭시폴드', 22일 화웨이 '메이트X'와 정면 대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폴더블폰(접었다 펴는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다. '갤럭시폴드'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은 상...
  • 2019-11-21
  • 19일 하루에만 네이버 목표주가 올린 증권사 6곳 "韓日 넘어 글로벌시장 도약 발판"…단기수익 악화 전망도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네이버(035420)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일제히 높아졌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과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까닭이다. 앞...
  • 2019-11-19
  • 삼성 갤럭시폴드 8일 첫 출시 2초만 매진 화웨이 메이트X 15일 출시 1분만 매진 中 시장 놓고 혁신 기술 대결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사진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폴더블폰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갤럭...
  • 2019-11-1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