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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국왕 즉위] 대당 5억여원, 8명 탑승 가능
나루히토 일왕이 1일 즉위식을 위해 거처인 도쿄 아카사카 고쇼(赤坂御所)에서 고쿄(皇居·일 왕궁)로 이동하며 탑승한 차량은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모델이었다. 앞뒤를 뒤따르는 일반 세단보다 1.5배는 컸다. 이 모델은 일 왕실 전용 의전차량(御料車·고료샤)으로 만들어진 도요타의 '센트리 로열'이다. 4도어 리무진 세단으로, 차체 길이와 폭이 각각 6m·2m에 달한다. 일본 궁내청은 이 차량에 "8명이 탈 수 있다"고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이 고쿄(皇居)에서 열린 즉위식 후 아카사카(赤坂)의 사저로 돌아가기 위해 의전 차량 ‘센트리로열’에 타고 이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가격은 대당 5250만엔으로, 우리 돈 5억원이 넘는다. 시민들이 탑승한 일왕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도록, 시트 위치도 조정돼 있다고 한다. 나루히토가 탑승한 센트리 로열에는 왕실 전용 번호판이 붙어 있었다. 번호판보다 작은 동그란 금색 바탕에 '황(皇)'이라는 글자와 번호 1이 쓰여있다. 왕실을 상징하는 국화 문양도 번호판처럼 달려있다.
센트리 로열은 오픈카로 개조돼 오는 10월 새 일왕 즉위 기념 카퍼레이드 때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아키히토 상왕은 국왕 즉위 당시 롤스로이스 오픈카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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