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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감옥 옛터서 항일렬사를 추모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11일 11시17분    조회: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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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항일전쟁·세계반파쑈전쟁 승리 70돐 기념
로간부대학 100여명 학생 참여 전통 청명제로 치러


금요일 오전 9시 30분경, 연변예술극장남쪽에 있는 “연길감옥항일투쟁기념비”앞에서 순난자추모식이 조선족전통 청명제로 치러졌다.

제관(제사에 참례하는 사람) 한명이 제물상앞에 나서 향가지에 불을 붙이고 술을 부어올리후 술잔을 들어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제물상우에서 세번 돌린다.

이어 “읍~”하고 소리를 내자 검은 갓에 하얀 베옷을 입은 제관들이 일제히 기념비를 향해 두손을 마주잡는다.

뒤이어 “궤~”하는 소리와 함께 제관들이 일제히 기념비를 향해 꿇어앉고 “배~”하는 소리와 함께 제관들이 엎드리며 큰절을 올린다….

추모식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 승리 70돐을 기념하고 연길감옥에서 투쟁하다 희생된 렬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주로간부대학,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 룡정“3·13”기념사업위원회에서 조직한것이였다.

“지금 연변예술극장이 앉은 자리가 연길감옥 옛터입니다. 80여년전 수많은 항일투사들이 연길감옥에 갇혀있다가 영용하게 희생되였지요.”

원 연변박물관 관장 김철수는 렬사비를 가리키며 소개한다.

부지면적이 1만평방메터 되는 연길감옥은 1924년에 수선되여 1931년 “9·18”사변이후 일본침략자들의 손에 들어갔다.
 

   
 


당시 감옥에는 천여명의 항일투사들이 감금되여있었다. 1931년에 연길감옥안에서는 원 중공왕청현위 서기 김훈을 서기로 한 중공연길감옥위원회가 비밀리에 조직되여 파옥투쟁을 전개했다. 하지만 선후로 두차례의 파옥투쟁이 변절자의 밀고로 실패했다.

1935년 6월, 중공연길감옥위원회는 단오절을 계기로 재차 파옥투쟁을 벌렸는데 49명이 성공적으로 탈출했다.

연길감옥은 일제와 반동파들이 수천명 항일투사들을 고문하고 무참히 살해하던 인간지옥이였고 또 수많은 순난자들이 일제와 목숨바쳐 싸우던 항일전선이였다.

“바람세찬 남북만주 광활한 들에/ 붉은기에 폭탄차고 싸우던 몸이/ 연길감옥 갇힌 뒤에 몸은 여위여도/ 혁명으로 끓는 피야 어찌 식으랴.”

제가 끝나자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 성원들이 “연길감옥가”를 우렁차게 부른다. “연길감옥가”는 항일투사 리진동지가 지은후 감옥안에서 널리 불리웠고 영웅들이 사형장으로 가면서 부르던 노래이다.

“청명을 맞아 로간부대학의 100여명 학원들이 이 행사에 참여했는데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청명에는 자신의 친인을 추모하기도 하지만 민족의 해방과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몸바쳐 싸운 혁명렬사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로간부대학의 장배성부교장은 앞으로도 학원들을 적극 동원하여 이같은 행사에 많이 참가할것이라 표했다.

/글·사진=김미옥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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