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민정부에서 지난해 첫패로 저명한 항일영웅 렬사 300명 명단을 공개한데 이어 올해 또 600명 항일영웅렬사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4일에 발표한 <저명한 항일영웅렬사 600명>명단에는 박한종, 리추악, 리동광, 류만희 등 조선족항일영웅 18명이 들어있습니다.
박한종은 동북인민혁명군 제1군 참모장을 담임했으며 1935년 위만군과의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리추악은 1920년대에 반일활동에 참가하고 1925년 애인 양림과 함께 황포군관학교에서 사업한 경력이 있는 녀성직업혁명가입니다. 그녀는 주하반일유격대 창건과 북만 유격구개척에도 큰 기여가 있는 인물로서 북만일대에서 녀영웅을 의미하는 <건국영웅>으로 친절히 불리웠습니다. 1936년 8월, 통하경찰서에 체포된 리추악은 그해 9월, 사형장에서 장렬한 최후를 마쳤습니다. 중공 동남만성위 조직부 부장을 지낸 리동광은 1920년대 연변 조기 맑스주의 전파에 큰 획을 그은 인물입니다. 1937년 리동광은 신빈현에서 싸움을 지휘하다가 적의 흉탄을 맞고 33세 나이에 희생됐습니다.
연변박물관 근현대사 연구부 허영길 주임입니다.
[조선족항일렬사 18명이 600명가운데 이름을 올린 것은 국가에서 항일전쟁에서의 조선족의 력사적기여를 상당히 높이 평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혁명전통사상 계승에서 추동력이 된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
제2진 저명한 항일영웅렬사 600명 명단에는 또 동만과 연변지역에서 활동한 저명한 항일영웅렬사들도 있습니다. 례하면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5사 사장 사충항,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3방면군 부총지휘 후국충, 동북항일련군 제5군 군장 시세영 등이 있습니다.
연변방송 리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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