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영삼과 박정희 박근혜 2代에 걸쳐 굴곡진 인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24일 22시23분    조회:20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김영삼 1927~2015]

朴대통령과 YS

- YS, 박정희와 평생의 政敵
수감·가택연금·의원 제명… 3선개헌 반대로 초산테러도
- YS, 朴대통령과도 긴장 관계
2007년 경선 때 MB 지지… 次男 공천탈락 뒤 더 악화
2012년 대선 직전 '朴 지지'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는 그리 순탄하지 않은 편이었다.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그랬다. YS는 5·16 이듬해인 1962년 박 전 대통령이 추진하는 '공화당 창당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김종필 당시 중앙정보부장에게서 받았지만 "군(軍)의 정치 참여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거절했다. 오히려 '군정(軍政) 연장 반대' 집회를 하다 23일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1969년 6월에는 박 전 대통령의 '3선 개헌' 반대를 주도하던 상황에서 '초산 테러'를 당했다.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이던 YS가 탄 차에 청년 3명이 초산병을 던져 차량 일부가 녹아내린 사건이었다.

YS는 1972년 10월 미국 하버드대 초청으로 방미(訪美) 중 박 전 대통령의 '유신 선포' 소식에 급히 귀국했지만, 가택 연금을 당해야 했다. 1974년 신민당 총재에 취임한 뒤엔 유신헌법 개헌을 위한 원외(院外) 투쟁을 선언했다.
 
 
왼쪽 사진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75년 5월 21일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가졌을 때 모습.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에게 먼저 나갈 것을 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8월 22일 서울 상도동 자택을 찾아온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당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대선후보였다. /김영삼 민주센터 제공·조인원 기자

 
비록 YS에게 박 전 대통령은 오랜 투쟁 대상이었지만, YS가 박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를 봤다고 회고한 적도 있다. 1975년 5월 두 사람이 청와대 영수 회담을 가졌을 때다. YS가 1년 전 숨진 육영수 여사에 대해 조의를 표하자, 박 전 대통령이 "내 신세가 (창밖의) 저 새와 같다"며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고 한다. YS는 회고록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집사람은 공산당 총 맞아 죽고, 이런 절간 같은 데서 오래 할 생각이 없다. …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유신 체제는 이어졌고, YS도 박 전 대통령을 계속 비판했다. 결국 YS는 1979년 10월 4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됐다. 야당 총수였던 YS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박정희 정부를 지지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여당이 이를 문제 삼아 YS의 국회의원직 제명안을 처리한 것이었다. 이 사건은 YS의 정치적 본거지인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부마(釜馬) 항쟁'을 불러왔고, 결국 22일 뒤인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의 서거로까지 이어졌다.

YS가 지난 1998년 정치계에 발을 들인 박근혜 대통령과 가장 처음 부딪쳤던 것도 '박정희 평가' 때문이었다. YS는 1999년 5월 시국 성명을 발표하며 "박정희 정권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아직 남았다. 결코 미화될 때가 아니다"고 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재평가를 하자, YS가 반발한 것이었다. 그러자 당시 초선 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하면 옳다고 주장하고 남이 하는 것은 부정하는 반사회적 성격의 인물이 다시는 정치 지도자가 돼선 안 된다"면서 YS를 비판했다.

YS는 2001년 이후엔 "아버지와 딸은 다르다"며 박 대통령에게 호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 대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실상 지지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 사이는 다시 소원해졌다. 여기에다 YS의 차남인 김현철씨가 '박근혜 비대위' 체제로 치러진 2012년 총선에서 공천 탈락한 뒤 상황은 더 나빠졌다. YS가 박 대통령을 겨냥해 "칠푼이"라고 한 것도 그해 7월이었다. YS는 당시 자신을 찾아온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토끼(김문수)가 사자(박근혜)를 잡는 격"이라며 당 대선 후보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자, "그건 사자도 아니다. 칠푼이"라고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뒤 YS를 예방하는 등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YS도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당시 선대위 총괄본부장)를 통해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removed][removed]YS의 상도동계 출신 일부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을 뿐 아니라, 차남인 김현철씨는 대선을 앞두고 "혹독한 유신 시절 박정희와 박근혜는 아버지와 딸이 아니라 파트너로서 이 나라를 얼음 제국으로 만들었다" "이번 선거는 민주 세력이 이겨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YS의 의중이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5
결과가 없습니다.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