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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통령이 광복절에 열거한 독립운동가 6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6일 09시04분    조회: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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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 안옥윤 역을 연기한 배우 전지현.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린 남자현 선생을 각색한 인물이다. 영화 ‘암살’ 스틸컷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제국주의 일본에 저항했던 독립운동가 이태준 장덕준 남자현 김용관 나운규 선생의 이름을 열거했다. 또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상룡 선생의 경북 안동 가옥 임청각이 일제강점기 때 파괴됐던 사실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집권 첫 광복절 기념사에 독립운동가 6명의 이름을 담아 국가유공자와 후손을 예우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보훈 현실을 지적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래의 항목별 소제목은 문 대통령이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말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다.

1. 의열단원이며 몽골의 전염병을 근절시킨 의사 이태준 선생

이태준 선생은 의사였다. 1883년 11월 21일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호는 대암(大岩). 몽골 정부 문서에서 ‘고려 국적 의사 리다인’으로 소개됐는데, 여기서 ‘다인’은 호의 몽골식 독음이다. 러시아 남작 운게른 슈테른베르크가 군을 끌고 1921년 2월 몽골을 침략해 학살을 자행하는 과정에서 이 선생은 현지인들과 함께 살해됐다. 우리 정부는 1990년 이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1911년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하고 3년 뒤 몽골로 건너가 의료 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몽골에서 감염자가 많았던 ‘화류병(성병)’을 예방에 탁월했다. 이로 인해 1919년 몽골 국왕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의사로서 안락한 삶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의열단에 가입해 애국지사에게 활동 자금을 지원하고 한인사회당 자금운송 비밀작전에 가담하는 등 국권을 빼앗긴 조국을 위해 의료 활동과 독립운동을 병행했다. 

2. 간도참변 취재 중 실종된 동아일보 기자 장덕준 선생 

장덕준 선생은 기자였다. 1892년 6월 25일 황해도 재령 출신이다. 1920년 동아일보의 창간 일원이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순직 기자다. 그해 일본군의 만주 조선인 학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일본군에 암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일보는 1930년 4월 1일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면서 장 선생을 실종을 사망으로 표기하고 순직자로 추도했다. 우리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독립군은 1920년 10월 두만강 북쪽 만주지역 청산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일본군은 철수 과정에서 보복으로 만주에 있던 민가의 조선인 5000명을 학살했다. 일본군의 만행을 서울에서 알게 된 장 선생은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장 선생은 현장에서 “빨간 핏덩이만 갖고 내 동포를 해하는 자가 누구냐고 쫓아와 보니 우리가 상상하던 바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는 소식을 보냈다. 그 이후 행방불명됐다. 독립신문은 당시 장 선생이 한밤중 투숙 여관으로 찾아온 일본군과 동행한 뒤 종적을 감춘 점을 근거로 “암살이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3. 무장독립단체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한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여사

남자현 선생은 독립군, 즉 군인이었다. 만주를 기반으로 활동한 무장 독립운동단체 서로군정서 소속이었다. 1872년 12월 7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르던 1933년 8월 순직했다. 조선총독이던 사이토 마코토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고 독립군 동료의 구출작전에 가담해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최동훈 감독의 2015년 영화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이 연기했던 안옥윤 역은 남 선생을 각색한 인물이다. 

일본 해군대신이던 사이토는 1919년 제3대 조선총독이 됐다. 남 선생은 오랜 망명생활을 마치고 1925년 우리나라로 잠입해 사이토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지만 삼엄한 경계 탓에 거사를 이룰 수 없었다. 그 이후 서로군정서 만주 본거지로 돌아가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남 선생은 1933년 3월 1일 만주국 일본전권대사 무토 노부요시를 제거할 목적으로 권총과 폭탄을 숨기고 중국 하얼빈을 지나던 중 일본 경찰에 붙잡혀 투옥됐다. 그는 죽음을 결심하고 6개월의 고문을 견디면서 보름 동안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4. 과학으로 민족의 힘을 키우고자 했던 과학자 김용관 선생 

김용관 선생은 과학자였다. 1897년 3월 21일 서울 창신동 출생이다. 비금속광물 화학공업 기술자였고, 과학의 대중화에 힘쓴 독립운동가였다. 우리 정부가 4월 21일로 제정한 ‘과학의 날’은 김 선생이 영국 과학자 찰스 다윈의 사망일(4월 19일)로 지정해 1934년부터 행사를 열었던 ‘과학데이’가 전신이다. 김 선생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목격했고, 1967년 사망했다.

김 선생은 과학 대중화운동에 앞장섰다. 국권을 빼앗긴 조선이 힘을 키우기 위해선 과학을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산장려운동을 포함한 실용적 민족주의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렇게 1924년 발명학회를 설립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뒤 일본은 군사력을 증강해 침략에 사용하면서 과학을 통한 계몽에 나섰던 발명학회는 동력을 상실했다. 1940년 사실상 해체됐다.

5. 독립군 결사대 단원이었던 영화감독 나운규 선생 

나운규 선생은 배우였다. 1902년 10월 27일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1926년 10월 조선키네마프로덕션에서 제작해 서울 종로 단성사에서 개봉한 영화 ‘아리랑’은 나 선생의 작품이다. 같은 해 6․10 만세운동을 연상하게 만드는 내용으로 일제강점기 대중의 독립 의지를 불태웠다. 나 선생은 1937년 8월 사망했고, 우리 정부는 1993년 그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나 선생은 무장 독립운동단체 도판부에 가입했지만 학업을 통해 독립운동을 더 크게 전개할 수 있다는 충고를 듣고 부대를 떠나 연희전문학교 입학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도판부 활동을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1921년부터 2년 동안 청진형무소에서 복역했다. 학업은 좌절됐지만 고향 회령에서 극단 예림회 공연을 접하면서 나 선생은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나 선생이 ‘아리랑’을 제작한 것은 출소 2년 뒤였다. 

문재인 대통령이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6.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석주 이상룡 선생

이상룡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었다. 1858년 11월 24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호는 석주(石洲). 제국주의 일본에 의한 조선 패망 전까지 안동에서 의병장을 지원하고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무장 독립운동 움직임이 커지면서 이 선생은 그해 5월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을 양성했다. 임시정부가 대통령제에서 국무령제로 전환한 1925년 수반에 올랐다. 우리 정부는 이 선생의 사망 30년 뒤인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열거한 5명의 독립운동가와 별도로 이 선생을 언급했다. 우리나라의 보훈 현실을 지적하기 위해 이 선생의 안동 가옥 임청각을 언급하면서였다. 임청각은 1519년 안동 법흥동에 이명이 건립한 정자다. 이명은 중종 때 정6품인 형조좌랑을 지낸 문신. 이 선생은 그 후손이다. 임청각은 이 선생의 건국훈장 추서 이듬해인 1963년 보물 제 182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파손된 임청각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없었다. 

국민일보 더피플피디아: 독립운동가 이태준 장덕준 남자현 김용관 나운규 이상룡

더피플피디아는 국민(The People)과 백과사전(Encyclopedia)을 합성한 말입니다. 문헌과 언론 보도, 또는 관련자의 말과 경험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백과사전처럼 자료로 축적하는 비정기 연재입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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