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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꺾고, 호수에서 낚시…베이징, ‘미개한 관광객’ 리스트 도입 검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8일 14시43분    조회: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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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 공원, 휴지 절도 막는 안면 인식 스캐너 도입벚꽃이 핀 중국 베이징 유유안탄 공원에 지난달 30일 시민들이 모여있다.

중국 베이징시 당국이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관광객들의 공원 입장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시 여유국은 관광지에서 식물 훼손 행위, 호수에서의 낚시, 공원 내 불법 상행위 등을 일삼는 사람들을 ‘문명화되지 않은 관광객(uncivilized visitors)’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베이징 시내 공원 입장을 막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CNN방송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안면 인식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관광객들의 입장을 저지할 예정이다.

베이징 천단 공원은 지난 2017년 화장실에서 휴지 절도 행위를 막기 위해 안면 인식 스캐너를 설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휴지가 필요한 관광객들은 스캐너에 눈을 고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휴지가 더 필요할 경우 9분 가량을 더 기다려야만 한다. 공원 관계자는 “주로 노인들이 휴지를 공짜로 가져가기 위해 공원 화장실에 왔다”고 CNN에 말했다.
중국 베이징 천단 공원에 설치된 안면 인식 스캐너. AP뉴시스

중국은 청명절 연휴(4월 5~7일) 때마다 공중도덕을 어기는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5~7일 동안 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은 1억 1200만 명으로 이중 70만명 이상이 시내 공원을 방문했다. 베이징 공원 관리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나무에 오르고 꽃을 꺾는 등 식물 훼손 행위를 일삼고 심지어 공원 호수에서 낚시를 하는 등 추태를 부리는 관광객이 급증한다.

최근 중국 국가여유국도 매너를 지키지 않는 관광객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여유국 차원에서 중국 내 여행을 제한하는 관광객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 수는 지난 2016년 2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670명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블랙리스트에 등록되면 최장 12개월간 항공기 및 기차를 이용한 여행이 금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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