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8월31일 14시09분    조회:65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서태문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실 서태문실장의 인생스토리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이는 20여년을 하루와 같이 마이크와 씨름을 해온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
실 서태문실장의 페부에서 우러러 나온 말이다.
1983년 연변체육중등전문학교에 입학, 졸업후 연길시중앙소학교 체육교원으
로 취직했던 서태문실장이 성우로, 아나운서로 성장하기까지는 그의 피타는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다.
 
성우와의 인연
 
1988년 9월, 서태문실장은 성우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연변영화발행상영
공사를 찾았다. 그는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하였다. 하지만 기
쁨도 잠시, 영화배음이란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였다. 무턱대고 따
라해서도 안된다. 뭐가 뭔지 몰라 갈팔질팡하고있을 때 고마운 선배님들의
권고로 연변대학 조문학부에서 3년간 학문을 련마하게 되였다.
그는 학업에 열중하는 한편 직장스승인 최수만연출한테서 우리 말의 강약 등
에 대해 열심히 익혔다.
“배음이란 제2창작으로 무턱대고 따라할것이 아니라 내것으로 만들어야 함
을 알게 되였습니다. 즉 영화의 분위기에 따라 우리 말에 알맞는 절주를 찾
아내는것이 관건이였습니다.”
4년간 서태문실장은 150여부에 달하는 영화의 배음을 맡았는데 그중 50여부
에서 주인공의 역할(배음)을 담당했다.
 
마이크에 “독이” 있다
 
성우로서의 기질을 갖춘 서태문실장의 도전은 계속 되였다.
1992년 9월, 오디션에 합격하여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당시
 서방흥, 김계월 등 선배아나운서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속에서 서태문실장
은 “성장가도”를 달릴수 있었다.
방송사에 입사한 서태문실장은 2달간 발음, 호흡, 악센트 등에 대해 거듭되
는 훈련에 전력, 마침내 첫 방송에 출연하게 되였다.
“마이크에 독이 있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였습니다. 가슴이 그렇게 뛰여
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서태문실장은 첫방송을 마치고 그자리에 굳어졌다. 첫방송으로는 괜찮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았지만 온몸이 굳어지는것 같아 좀처럼 발을 뗄수가 없어
애꿎은 땀만 줄줄 흘렸다.
근 1년간의 노력끝에 드디여 그에게도 봄이 찾아왔다.“대중무대”, “문학
광장” 등 많은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게 되였던것이다. 그중 “대중무대”의
 사회를 맡으면서 “품위 있는 억양, 미끈한 이음새, 끼가 많다”는 평을 받
으면서 그에 대한 이미지가 확 바뀌였다.
청취자들은 서태문에게 많은 격려의 글을 보내왔고 선배님들도 서태문의 진
보가 눈에 띄이게 빠르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나운서의 길은 사회의 등불로서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하지만 각자에게는
힘들고 고독한 길이 아닐수 없다.
 
생방송은 시간과의 싸움
 
1995년 8월, 연변인민방송국에서는 처음으로 방송프로 “연변의 아침”을 생
방송하게 되였는데 서태문실장이 담당하게 되였다. 만단의 준비는 차질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방송에서 할수없는 몫까지 확실하게 해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후 그는 선후로 “라지오노래마이크”,“가요무대”등 다
양한 문예프로에 출연하게 되였다.
“생방송은 시간과의 싸움이자 청취자들과의 약속입니다. 1분밖에 안되는 ‘
일기예보’프로를 위해 시계를 머리맡에 놓고 자는것이 일과로 될 정도로 시
간을 지켜야 합니다.”
어둠이 꽉 찬 새벽에 자리를 털고일어나기 위해 시계 2개씩 머리맡에 두고
잔다는 서태문실장은 후배들에게도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무실에
 종을 울리는 시계를 비치해 두기도 했다.
“방송은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방송에 전념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맡은바 업무에 충실, 후대양성에 전력
 
1997년 8월, 서태문실장은 서방흥 등 선배들과 함께 조선중앙방송국에서 한
달간 방송연수를 하면서 많은것을 익혔고 또 《방송화술》이라는 귀중한 책
을 선물받기도 했다. 조선의 아나운서들은 방송할 때 오직 내용에 충실하는
 방송자세를 취하고있다는것, 률동적이면서도 박력있는 목소리는 허리에 힘
을 두고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그들만의 화술기교에서 나올수 있었다.
서태문실장은 지금도 방송이 끝나면 후배들에게 자신의 방송이 어떠했냐고
성근하게 묻군 한다. 그는 선배의 틀을 벗어나 한 부서의 관계자로서의 틀을
 벗고 오직 방송을 위해 자신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군 한다.
서태문실장은 후대양성에도 게을리하지 않고있다. 매일 1~2시간을 짜내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리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한편 연변대학 예술학원 방송학과의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그동안 쌓은 경험들을 하나하나 전수하고
있다.
9월에는 또 윤동주교실에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란다. 학생들에게 우리 말
의 흐름,억양 등에 대해 강의, 윤동주의 시를 례로 시읊기를 가르칠 예정이
다.
그의 전반생이 마이크를 지켜온 불굴의 방송인생이였다면 후반생은 아나운서
의 끼와 열정으로 후대양성을 위해 몸바치는 멋진 인생일거라 믿어마지 않는
다.
 
       문인숙 박군걸 기자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2
  • [문학인생담]료녕 조선족문단의 ‘징검돌’   김광명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  -림금산       료녕 조선족문단이 전반 중국 조선족문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겸손’한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료녕 조선족문단도 그 나름대로의 형성과 발전을 거치면서 무에서 유로, 작은...
  • 2021-11-16
  • 제4차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전승인 기록사업이 가동된 가운데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조선족농악무(철령) 리영호 전승인에 대한 1단계 기록사업 - 구술편 인터뷰가 진행됐다     3일간 이어진 인터뷰는 리영호(1948년생) 전승인의 기본정황, 제자와 농악무팀, 탈춤, 농악무의 사회인지도와 영향력 등 전승인...
  • 2021-06-02
  • 한 중국 류학생이 영국 런던에서 음악의 꿈을 좇아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 《합법 동반자(合法伴侣)》가 지난 12일 전국적으로 개봉했다. 이 영화는 2019년 제22회 상해국제영화제 및 아시아 신인상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각본상에 노미네이트(提名)된 작품인 데다 인기스타 리치정(李治廷)과 백가(白客)가 주...
  • 2021-03-24
  •     (부분) 랑송: 김형자  "학창시절 조선어문 과대표를 맡으면서 시만 보면 읊어보고 싶었고, 어려서부터 시만 보면 좋았습니다." 학창시절부터 긁읽기를 좋아했다는 김형자씨, 랑송이거나 강연이 있으면 앞장서 참여해 영예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넉넉치 못한 집안 사정때문에, 또 남편과 자식 셋 뒤바라...
  • 2020-09-28
  • 우리 민족 문화 예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감독이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조선족은 몇명이나 될가? 또 어떤 명작 영화가 있을가?  그 답을 찾던중 북경에서 영화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한 조선족 감독을 만나게 되였다.  여러 영화제의 상을 거머쥐고 또 중국 유명 영화제작사의 협력 요청도 받고 있다...
  • 2020-08-25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9](박장수편1) 오늘부터 저희 특별기획프로에서는‘중국조선족 음악계의 큰 심부름군'으로 널리 알려진 박장수선생의 음악조직활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박장수선생은 60년 예술생애에 40년을 조직자 인생을...
  • 2020-07-24
  • 리룡남  1972 년 길림성 왕청현 출생 2003 년 동북 3 성  고전 기타 대회2 등  2013년 목예 기타학원 성립 현재 연변기타협회 부회장 및 비서장           1.어떤 계기로 기타를 배우게 되였나요?       어릴때 우리 동네에 기타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 분위기 ...
  • 2020-07-03
  • 벼짚공예전승인 고원건, 리려 부부   “짚신이나 방석이나 망태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벼짚은 반드시 낫으로 잘라야지 기계를 들이대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벼줄기가 편평한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이런 벼짚은 새끼줄을 꼬는데 최고죠.” 태여나서 줄곧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땅에서 살아온...
  • 2020-06-25
  • 동장군이 사라진 서울 영등포.   하나둘씩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반가운 안부 인사를 건넨다.   한국에 사는 중국 동포들이 설을 며칠 앞두고 연 축제 한마당이다.   [안명근 / 중국 동포 : 이런 공연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사이도 좋아지게 되는 거고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2020-02-03
  • 재일조선족2세 영화감독 김성우 “안녕하세요. 김성우입니다.” 첫 만남이 관객과 감독으로였다. 비공개상영회가 있은 와세다대학 오노기념강당의 스크린 뒤쪽에서 방금전까지 영상조절을 하던 한 젊은이가 무대에 올라 관중석에 인사를 하고 있었다. 월급과 스케줄이 불규칙하면서도 영상세계에 젊은 꿈을 의탁...
  • 2020-01-2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