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도화향이 온 누리에 퍼지도록 하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30일 10시41분    조회:46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창목

    오상시룡봉산장립향벼연구소 전창목 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기자= "현재 도화향2호만이 오상입쌀을 대표할수 있다. 도화향2호가 없다면 오상입쌀의 브랜드가 없다."

  현재 중국에서 천하일미로 손꼽히는 오상입쌀의 대표작–도화향2호에 대한 평가이다. 이 품종을 개발한 주인공은 오상시의 전영태(81)농예사인데 ‘가업’을 이어받아 종자개발에 전념하는 이가 바로 전영태씨의 장남 전창목이다.

  전창목(56)씨는 오상시룡봉산장립향벼연구소 소장, 오상시리원(利元)종자유한회사 경리 등 2가지 직책을 가지고있다.

  “우리 종자가 온 사방에 퍼지고 꽃이 피니 마음이 기쁩니다. 정부도 많이 지지해주고있습니다”

 

  전창목 소장이 보관한 벼종자를 살펴보고있다. /한동현기자

  전 소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초중을 졸업하고 당시 오상시소산자진에 있는 57대학에 가서 2년간 공부를 했다. 졸업후 1978년부터 2년간 학교에 남아 벼실험지 기록을 했다. 그후 생산대 농업기술원으로 일했다. 마을에서 닥치는대로 여러가지 일을 했다. 90년대 초반에는 한 급수설비회사의 내몽골지역 총대리로 신발에 구멍이 날정도로 뛰여다녔다. 급수설비를 판매해도 수금이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아버지가 오우도1호 벼종자를 선종하는데 성공했다. 이 희소식을 접한후 떠놀이생활을 접고 귀향했다.

  “우리 집에 아들 셋인데 동생 둘은 농사에 별로 애착이 없어요. 저는 57대학에 다닐때부터 벼에 남다른 애착이 있었어요. 그래서 귀향을 결정했어요. 한동안 방황하다 내길을 찾았지요”

  당시 남들이 2헥타르 논을 다룰 때 전소장은 10헥타르씩 다루었어도 남들보다 별로 힘이 안들었다고 한다. 기후를 잘 장악하고 따라서 일을 요령있게 하기 때문이란다.

  1999년, 부자간이 오상시에서 처음 개인 연구소를 세웠다. 아버지와 함께 종자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때론 아버지와 쟁론이 붙을때도 있었다. 당해 또 하나의 이변이 생겼다. 지금 오상입쌀로 소문난 도화향 2호 종자를 개발한것이다.

 

 

  도화향2호가 나왔을 때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한다. 이 전에 보급된 벼종자를 가을에 훔쳐가는 사람이 많아 전창목씨가 실험지 주변에 초막 3개를 짓고 밤에 개까지 풀어 지켜도 종자를 훔쳐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도화향2호를 심어서는 훔치는 사람이 없었다. 가을에 벼가 노랗게 익어 황금색을 뗘야 하는데 도화향2호 벼는 자색을 띠고 벼알에 반점이 있어 먼곳에서 보면 병든감이 든다. 그래서 농민들이 길가의 실험지를 지나가면서도 욕심을 내지 않았고 이 종자는 별로 좋지 않다고 여겼던것이다.

 

  20헥타르 번식기지에서 20만근의 도화향2호 종자를 수매해 들였는데 한근도 판매하지 못했다. 정미해서 이웃들한테 나누어 주어 밥맛을 보라고 했다. 그때 오상시위 서기에게도 이 쌀이 전달됐다.

  "당시 이 종자를 농민들이 알아주지 않았어요. 오상시위 서기가 밥맛을 보고 이 품종을 보급해야 한다며 많이 홍보했어요. 그 덕분에 대면적에 보급되기 시작했어요"

  현재 이 쌀은 오상입쌀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오상 뿐만아니라 길림, 료녕, 내몽골 등 지역의 500만무 (33만 3천여 헥타르)에 보급돼 농민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 10년 넘게 대면적에 보급됐는데 병에 잘 견디고 또 올해같은 기후에도 풍작을 거두었다.

  이들 부자는 향후 도화향2호를 대체할 품종으로 리원(利元)5호를 2012년에 개발해 실험중이다. 지금은 벼 품종에 우(优)자를 금지하기 때문에 리원이라고 이름을 달았다고 한다.

  전창목 소장은 "벼를 가져다 놓으면 무슨 종자인지 인차 알수 있어요. 눈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2
  • 우리 성 대표들 ‘3농’ 화제 둘러싸고 열띤 토론 조선족 라철룡대표(도문시 수남촌 당지부 서기): 농촌에서 온 대표로서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주의 새 농촌을 건설하는 것은 금후 내가 노력해야 할 방향이다.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처음으로 제기한 향촌진흥전략은 농업대성인 길림으로 말하면 의의가 비범...
  • 2017-10-23
  • 단군문학상리사회 리사장 신봉철   황금빛 10월의 대지에는 만풍년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더없이 기쁜 심정으로 한자리에 모여서 단군문학상리사회 사무실 입주 1주년을 기념하고 단군문학관 개관식을 진행하게 되였습니다. 단군문학상이 잊을 수 없는 2015년 5월 23일에 고고성을 울린 후, 오늘까지 간난신고의...
  • 2017-10-17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도문에서 서북쪽으로 7km쯤 떨어진 수남은 청정자원이 살아숨쉬는 조선족 집성촌이자, ‘봉오동전투’가 치러진 민족항쟁지로 유명한 곳이다. 한때는 인구류동과 같은 시대적 병페를 겪기도 했다. 허나 최근들어 마을재생에서 큰 성과를 거둬 화제로 ...
  • 2017-10-16
  • 도시마다 민족문화중심이 세워져야 할텐데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회장 정신철교수의 소망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 정신철교수가 항상 강조하는 말은 “우리말, 우리글은 민족문화전승과 민족정체성확립에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학문분야에...
  • 2017-09-25
  • 한화생명 목천지점 백운 팀장   (흑룡강신문=하얼빈)라춘봉 서울특파원="재한 중국동포들이 몸과 건강을 희생하며 혹독하게 일하지만 실제로 삶의 질을 보장 받으며 알차게 살아가는 경우가 드물어요. 대책 없이 불안하게 살아가는 중국동포들을 위해 인생설계를 해준다는 사명감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
  • 2017-09-19
  •                 김영숙, 녀, 조선족, 1932년 3월 출생, 중국공산당원, 길림성 매하구시 광명가도 전도사회구역 주민.     완사업에서 김영숙은 모범이고 적극분자였으며 생활에서 그녀는 같은 표준으로 자신을 요구하고 양아들, 양딸을 자신의 자식처럼 여겼고 사회구역의...
  • 2017-07-26
  • 라이시조선족노인협회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홍길 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임홍길 회장은 전국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흑룡강조선족상회 산둥분회 회장 등 타이틀을 많이 달고 있지만 효자단체인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라이시(莱西)지회 회장이란 부름이 제일 편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임 회...
  • 2017-07-14
  • [백성이야기57]‘중덕할매’와 그의 좌우명  장학생들과 함께‘아지트’에서 20주년 기념이벤트를 두고 상론하고 있는‘중덕할매’(앞줄 오른쪽) 요즘 덕림장학문화재단 (준) 2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느라 무척 분망하게 보내는 연변가정연구소 박민자 소장과 인터뷰를 약속한 장소는...
  • 2017-06-28
  • 다문화 지원단체 '생각나무 BB센터' 상임대표…소외된 이웃 위한 헌신 외길 '서울시 명예의 전당' 조선족 유일 입성 "다문화 자녀 이중언어 인재로 키울 것"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지하통로를 걷다 보면 '서울시 명예의 전당'이 나온다. 소외 이웃을 돕는 ...
  • 2016-11-28
  •     년말기획–2016슈퍼리그 연변팀 총결산 (4) 단장편   일시: 2016년 11월 10일 오전 10시 장소: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인터뷰인물 : 연변부덕축구구락부 부총경리 겸 연변부덕축구팀 단장 박성웅 취재기자: 김룡     길림신문: 박단장은 올시즌 연변부덕축구단 단장이면서 또 구...
  • 2016-11-1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