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주비행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술의 선두주자 강경산 원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30일 14시30분    조회:52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강경산

중국과학원 우주과학응용연구센터는 중국우주항공연구분야의 최고 두뇌가 집결해 있는 곳이다. 우주물리와 우주환경, 마이크로파리모트센싱(微波遥感), 전자정보 분야의 과학자들이 이곳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업적을 창조하면서 인류의 미래를 밝혀가고 있다.

  그속에 탁월한 업적으로 중국 최고 과학자로 손꼽히는 지린성 용정출신 조선족 강경산(姜景山. 82)원사가 있다.

   

 

▲사진= 지난 2007년 12월, 열린 '창어 1호'발사 성공 경축의식에 참가한 강경산 원사가 그때 당시 후진타오(胡錦濤)국가주석과 악수하는 장면. /자료사진

   

  구쏘련 유학길에 오르다

  고중 3학년 때인 1955년, 쏘련파견 유학생선발 전국 통일시험에서 강경산은 평균 93점이라는 높은 성적으로 그가 다니던 대동중학교에서 유일하게 구쏘련 유학 시험에 합격되었다. 1956년 8월, 1년간의 어학공부를 끝낸 강경산은 쏘련 레닌그라드 울리야놉스크 전자공정학원 무선전학과에 입학했다. 이 대학은 ‘무선전의 대부’로 이름높은 무선전발명가 뽀뽀브 원사가 창설한 대학으로 쓰딸린상 수상자를 비롯한 많은 우수한 과학자들을 배출했다.

  그가 무선전학과를 선택한것은 머나먼 달나라의 비밀을 알아낼수 있다는 신비한 힘에 끌렸기때문이다.

  1957년, 구 쏘련은 세계에서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사상 첫 우주비행사 가가린을 우주로 보내 명실공히 우주시대를 열었다. 오매에도 그리던 창공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기술, 강경산은 우주과학의 신비한 매력에 깊이 빠져 학교에서 ‘연구 미치광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열공했다.

  5년간의 유학생활에서 강경산은 우주과학의 중요한 이론과 실천 경험을 터득하게 되었고 또 나라를 위해 기여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굳히게 되었다.

    

 

▲사진= 강경산 원사가 연구실에서 연구 지도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동방홍1호’ 인공위성 발사에 큰 공헌

  귀국후 중국 과학연구의 최고 전당인 중국과학원 지구물리연구소 2부 ‘581’조에 배치 받은 강경산은 26세의 젊은 나이에 로케트의 위치확인과제연구에 착수했다. 후에는 인공위성을 고공에까지 운송하는 운반로케트의 위치확정 문제를 해결하는 첨단과제를 맡아 ‘동방홍1호’ 인공위성 발사에 큰 공헌을 했다.

  ‘문화대혁명’기간, 터무니 없는 누명을 쓰고 노동개조를 받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주과학에 대한 그의 탐구의 길은 꾸준하게 지속되었다. 그 시기 드물게 접촉할수 있었던 외국 자료 더미에서 마침내 ‘오아시스’를 발견했다. 그것은 리모트센싱, 즉 원격탐지기술로서 물질이 내는 전자기파의 세기를 포착하여 그 물질의 상태, 변화 현상 따위를 알아내는 기술인데 주로 자원탐사, 환경감시 등에 쓰이는 기술이였다. 우주정복시대에 가장 생명력이 있고 참신한 전략적 과학기술이라고 생각한 강경산은 1970년부터 3년간의 조사연구를 거쳐 보고서와 논문을 작성했다.

  그는 자신의 논문과 보고서를 당시 중국국방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을 맡고 있던 전학삼에게 보냈다. 이 기술의 가치를 발견한 전학삼은 여러번 회신을 보내 ‘마이크로파 촬영’기술의 독창성과 전망을 분석해주면서 마이크로파원격탐지기술을 계속 연구할것을 강경산에게 요구했다. 이때로부터 우리 나라 원격탐지기술에 대한 연구가 정식으로 가동되었다.

    

 

▲사진= 강경산 원사가 중국과학원 우주과학과 응용연구센터를 견학한 중국과학원 부속 실험학교 학생대표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학생들을 위해 기대의 메시지를 써주었다. /자료사진

   

  전학삼 건의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81년, 중국의 유명한 과학자 전학삼은 강경산에게 미국에 가서 관련 기술을 더 연구할것을 건의했다. 미국 캔저스대학에서 강경산은 미국의 저명한 과학자이며 마이크로파원격탐지기술의 선두주자인 RK.모르 교수와 함께 마이크로파원격탐지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이 기간 그는 모르교수와 함께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격탐지물 마이크로파유전체의 특성 및 현장측정방법’의 새로운 원리를 제기했고 이 원리를 북극 빙하의 탐측에 응용했다. 1983년, 강경산은 높은 대우의 초빙도 마다하고 단연히 귀국했다.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술 주도

  중국은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로서 재해로 인한 손실이 해마다 2,000억위안이나 된다. 인류의 생명과 재산이 각일각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가장 수요되는 것은 정보이다. 그러나 자연재해로 인한 교통단절, 지형 등 원인으로 제때에 재해구에 들어가 조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985년, 강경산은 고공비행기에 원격탐지기를 탑재해 홍수재해지역의 상황도를 찍어 관련 부문에 넘겨주었다. 이 원격탐지기는 지면 상황도를 3만 6,000킬로미터 떨어진 고공의 인공위성에 전송하고 인공 위성이 다시 그 수치를 지면지휘부로 전송하였던 것이다.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술의 이용은 자연재해탐측에서 중국의 큰 고민거리를 해결하여 경제 손실을 대략 10% 가량 줄일수 있게 되었다. 이 기술은 1996년 ‘863계획’ 10년 총화시,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10대 기술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그후 미국에서도 자연재해즉시검측 시스템이 제작 되였는데 이는 중국 보다 한발 늦은 셈이다.

  1990년대초부터 강경산은 선후로 유인우주비행선응용분야 논증팀의 부팀장, 부총지휘 겸 ‘신주4호’ 주요 설비인 마이크로파 원격탐지 시스템의 주임 설계사로 활약했으며 1999년에는 중국 공정원 원사로 당선되었다.

    

 

▲사진= '선저우 5호' 발사를 앞둔 강경산 원사. /자료사진

   

  ‘신주5호’ 발사에도 한몫

  2002년12월30일 0시 40분, ‘신주4호’ 우주비행선이 깐수성 쥬천(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여 예정 궤도에 들어섰다.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는 ‘신주4호’ 우주비행선에 탑재되여 처음으로 우주여행을 떠났다. ‘신주4호’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의 수석설계사인 강경산이 주도로 진행한 연구과제가 종합적인 점검을 받는 순간이기도 했다.

  ‘신주4호’ 우주비행선 앞부분에 장착된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 이 ‘천리안’은 구름과 우뢰의 저애를 이겨내면서 망망한 우주에서 해양과 대륙의 대기를 탐측했으며 4개월간의 운행을 통해 많은 가치 있는 정보와 수치를 지면에 전송했다. 특히 강경산이 대담하게 이용한 다중모드(多模态)시스템 역시 국제적으로 처음 이용되는 기술로서 전세계의 눈길을 모았다.

  그가 수십년간 연구해온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술이 실제로 우주비행에 이용되면서 우주비행 마이크로파 원격탐지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고 후날의 마이크로파 원격탐지위성을 위해서도 좋은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사진= 강경산 원사(우1)가 '창어1호' 달탐사 프로젝트 주요 책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자료사진

   

  달탐사 프로젝트 부총설계사로 활약

  달탐사 프로젝트 부총설계사, 응용총체부(总体部) 총설계사인 강경산은 2007년 11월 26일에 ‘창어 1호’ 위성이 전해온 세계의 최초의 달표면 사진을 접하면서 어릴적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감동의 순간을 맞이했다.

  2009년, 달탐사지학과학 포럼에서 강경산은 ‘마이크로파 달’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창어 1호’에 탑재한 마이크로파 달탐측의기가 전송해온 달표면 사진은 인류에게 미지의 세계였던 달 뒤면의 지질 상황을 보여주었고 이에 근거해 달 토양층은 평균 두께가 5~6미터이고 헬리움3은 함량이 100만톤 가량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미국 ‘아폴로’ 우주 비행선이 달에서 채집해온 견본에 근거하여 얻어낸 수치보다 훨씬 더 정확했다.

    2010년 10월 1일,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어 2호’ 위성에 탑재된 ‘천리안’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는 40만킬로미터 떨어진 태공에서 중요한 과학임무를 수행했다.

  중국의 첫 인공위성-‘동방홍1호’ 위성으로부터 유인우주비행선, 달탐사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중국 우주항공의 이정표에는 언제나 조선족 과학자 강경산 원사의 심혈이 고스란히 슴배여 있다.

  이영실/흑룡강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7
  • ■ 우일성 간력 1993년 길림대학 물리전공 박사학위 획득 1993년-1995년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 마침 1997년-1999년, 2000년 독일메인즈(Mainz)대학 물리화학소에서 유기결정구조 연구 2004년-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방문학자 현재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연구원 겸 박사지도교수 1999년...
  • 2015-11-04
  •         박은희 략력 1989년,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 졸업. 2004년, 일본 오사까대학 문학연구과 문학박사학위 취득. 현재 일본 불교대학 강사로 재직중 . 《현대 일본에 있어서의 다수의 번역 커뮤니티》 (공저, 2015). 론문“한국국문학대렬속으로-윤동주의 한글판 시집을 둘러싸고”, &l...
  • 2015-10-10
  •   선양약과대학 박사생도사 허영남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자연물 약학분야에서 쉼없는 탐구로 괄목한 성취를 이루어 동업계의 탄복을 받고 있는 조선족 학자가 있다. 바로 선양약과대학(沈阳药科大学) 제약공정학원의 박사생 지도교수 허영남(许永男)교수이다.   1963년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2015-07-31
  • 일본 전기통신대학 한승호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김선화 기자=사회의 고도정보화와 함께 정보통신산업은 21세기 인류의 대표산업으로 성장했다. 자동차산업 강국의 이미지가 강한 일본 역시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정보통신산업은 GDP의 10%를 차지하고 경제를 견인하는 최대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가는 일본...
  • 2015-04-27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서울대 약대에서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연변 조선족 출신 연구원이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Scholar-in-Training)'을 받는다. 서울대 약대 종양 미세환경 연구센터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박연옥(32) 연구원이 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
  • 2015-04-13
  •   1982년 연변1중 학생으로 전국수학경연 1등의 월계관을 안아오며 수학영재로 인지도가 높았던 김홍화씨, 그의 아들이 올해 세계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학에 입학해 화제로 되고있다. 김홍화는 1983년 상해 복단대학 수학학부에 입학해 수학영재들이 운집한 가운데서도 늘 앞자리를 차지했고 연구생시절 우수한...
  • 2015-04-08
  • "중국에 모국 제대로 알리는 것이 독립운동가 후손인 나의 임무"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서울대서 박사과정 수학 박룡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과 한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살려 중국에서 한국 경제 전문가로 활약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중국 하얼빈 출신으로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
  • 2015-03-06
  • 중앙민족대학 김병호교수의 민족리론학 연구성과 중앙민족대학 김병호교수는 흑룡강 연수현 사람, 중앙민족대학 맑스레닌주의학원 원장, 중국민족리론 및 민족정책연구원 원장, 철학박사, 교수, 박사생지도교사, 학교 학술위원회 위원, 중국민족리론학회 부회장 겸 비서장직을 맡고있다. 중앙민족대학에서 35년간 교편을 잡...
  • 2015-01-18
  • 2003년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졸업, 2007년에 북경대학을 졸업한 리금향이 11월 22일 북경대학 정보관리학부로부터 "업계 도사"로 초빙받아 국가공업화정보부 부부장 양학산으로부터 초빙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북경대학 정보관리학부에서 북경대학 《데이타에서 결책-빅 테이타의 분석 및 응용》북경대학 정보관리학부 대학...
  • 2014-12-05
  •      “강철, 유색금속, 기본화학, 건설재료 등 공업분야는 광산자원을 떠나 효과적인 생산을 할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금속광산탐사, 압전수정(压电水晶)광산탐사, 경관지구화학연구 등 령역의 전문가인 박청룡옹은 “지하자원의 연구와 개발이 힘든 요즘 반드시 리론과 ...
  • 2014-12-0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