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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함께 생존하는 조선족악기는 유망한 문화산업입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20일 07시27분    조회: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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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조기덕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전승인 조기덕 소장의 소신

조선족악기박물관을 고찰하는 연길시 지도자들에게 민족악기 발전상황을 소개하고 있는 조기덕 소장(왼쪽).

최근 우리 나라 제5차 국가급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으로 된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 조기덕 소장(76세)은 “악기생산은 민족의 존재와 함께 가는 유망한 문화산업”이라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악기는 민족문화예술의 대표적 부호

민족문화를 운운할 수 없던 ‘문화혁명’시기는 물론 개인도급제 경영까지 거치면서도 연길시민족악기공장(1974년 건립)은 파산의 변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었다.

연길시정부에서는 조선족인민들의 문화예술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민족악기 생산을 만구하고저 연길시경공업국 생산계획과 과장으로 사업하던 조기덕 선생을 연길시민족악기공장 공장장을 겸하도록 했다. 이로써 1988년 민족악기 생산과 연을 맺게 된 조기덕 공장장은 인맥을 동원하여 판매망을 넓히는 한편 악기생산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1999년 이르러 퇴직을 앞둔 조기덕 공장장은 “연길시조선족악기연구소”를 설립하고 민족악기 생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연구와 생산을 병진하였다. 2000년도에 연길시에서 조선족민속절을 대규모로 치르게 되면서 이 연구소가 관련 악기와 도구를 도맡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2002년 자치주성립 50주년 축제에서는 립고(모듬북) 1000개, 장고류 2000여개를 제작하였으며 자치주설립 60돐 경축행사에는 또 5000여건에 달하는 악기와 도구들을 대량 제작하면서 생산능력을 대폭 제고하였다.

2008년 북경올림픽개막전 문예공연과 2010년 상해세계박람회에서 연변가무단이 펼치는 조선족가무 공연장은 번마다 초만원을 이루며 수십만을 헤아리는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다. 그 현장에서 장고와 가야금, 퉁소, 새납 등 민악기의 절묘한 선률과 그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하면서 새삼스런 감동을 느낀 조기덕 소장은 이름할 수 없는 자부심에 가슴이 설레였다고 한다.

문화유산은 여러 민족이 함께 계승한다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에서 제작한 악기들은 주로 동북3성에서 수요하던 데로부터 점차 북경, 천진, 광주, 심수, 사천 등 전국 각지로 확산되였다.

북경대학, 중앙민족대학, 광주대학 등 중국의 주요 대학가들에서는 조선족악기 교수를 중요한 학과목으로 선정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조선족악기는 가락과 장단이 풍부하여 조선족악기만 잘 연주하면 기타 악기도 자연 잘 다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8년 국무원과 문화부에서는 조선족악기 제작기예를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를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보호단위로 선정하였다. 그뒤로 이 연구소는 또 문화재생산성보호시범기지로, 중국조선족악기생산기지, 길림성소수민족문화전승기지로 되면서 날따라 그 지명도가 높아졌다.

잇달아 악기수요량도, 악기질도, 공연수준도 함께 제고되였다. 조선족특유의 물동이춤이 보급되자 물동이 수요가 급작스레 늘어났고 물동이 또한 질좋고 이쁘게 개발생산되였다. 칼춤, 상모춤, 아박춤의 흥기는 또 관련 악기와 도구의 생산을 촉진하였다.

중국조선족농악무(상모춤)는 2008년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서 세계인의 이목과 관심을 끄는 가운데 상모생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질적 요구가 높아졌다. 이 연구소에서는 간편하고 원활하게 돌아가는 상모를 개발하여 전국에 보급하면서 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자치주 창립60돐 경축행사에서 한족학교인 연길시 제4중학교에서는 1, 400여명 학생들이 상모춤의 기예를 익혀내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치르면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위상을 과시하였다.

왕청 천인상모춤기네스기록, 도문 천인장고춤기네스기록, 연길 800명 아박춤기네스기록, 룡정 850명 가야금기네스기록 등 대형 도전공연이 있을 때마다 이 연구소의 사업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수공이 위주인 작업현장에서 시간적으로 량적으로 질적으로 악기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손을 다그쳤다.

“우리 연길시민족악연구소처럼 규모가 크고 생산능력이 완정한 생산성 악기연구소는 전국적으로도 별로 없습니다. 우리 연변에서 치르는 대형문예공연에는 여러 민족들이 함께 일떠나 민족대단합의 장을 이룹니다. 이렇게 우리 악기는 문화예술의 한가운데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 인민들의 대단결 그 중심에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문화예술과 더불어 세계적 기록점에 올라있습니다!” 조기덕 소장의 민족악기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자신감이였다.

문화산업은 나젊은 도전자를 부른다

현재 중국조선족민속원 내에 위치한 조선족악기박물관에는 전승인과 장인들의 심혈로 개발, 생산한 40여가지 전통악기가 줄느런히 진렬되여 있다. 이곳은 조선족전통악기전승기지로 새롭게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타악기에만도 장고, 북, 민고, 소고, 법고, 편고 아박, 모듬북(립고) 등 18가지가 있고 관악기에는 퉁소, 피리, 젖대, 생 등이 있다. 그리고 현악기에는 주로 가야금, 아쟁, 거문고, 해금, 조금, 비파 그 외에도 상모, 조개 등 악기에는 속하나 고정음이 없는 도구들도 있다.

‘조선족악기’ 하면 고 김계봉선생이 연구, 제작의 선두 ‘주자’라고 조기덕 소장은 추천한다. 원 국가급 조선족악기제작기예 전승인이였던 김계봉선생은 민족악기공장의 기술원으로 사업하면서 50여년간 악기연구제작에 혼신을 몰부어 왔다.

재료가 없어 버려진 전선줄을 주어 해금을 만들고 참대통이 없어 통졸임통을 대용하고 당지에서 나는 홍송이며 피나무로 장고를 만들며 갖은 실험을 기울였다. 나중에는 하남성에서 나는 오동나무로 울림이 좋은 원통장고를 만들어냈다. 이리하여 1994년부터 이 연구소에서는 오동나무장고를 개발, 제작하여 수만개의 장고를 전국에 보급하였을 뿐더러 국외로 수출하기도 하였다. 우리 나라에는 악기 생산에 필요한 재료원천이 풍부하다. 이 연구소에서는 남방에 악기생산기지를 두고 충족한 원자재 물량을 보급받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또한 악기생산과 함께 기술전수와 인재양성에 중시를 돌려 현재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무형문화유산 국가급 전승인 1명, 성급 2명, 주급 2명을 두고 있다. ‘전승인은 반드시 민족적 사명감과 장인정신, 깊은 학문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조기덕 소장의 견해이다.

그는  연변사범학교에서 음악리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여러가지 악기로 민요가락을 튕기며 문화예술에 대한 정감을 키웠던 그 20대 청춘기와 민족악기 생산현장에서 악기제작 기예를 탐구하며 선줄군으로 달려오던 격정의 시절, 그리고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으로 된 57성상을 회고하며 감개를 터놓는다.

“악기는 민족문화산업의 중요한 조성부분입니다. 민족이 존재하는 한 민족악기는 영존하는 것입니다. 세계는 바야흐로 문화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민족문화에 관심있는 20-30대 젊은이들이 선뜻이 나서서 문화산업 현장의 주인공으로 대담하게 꿈을 펼쳐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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