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中 쓰촨지역 전통극 1인자 조선족 배우 광리 추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7일 09시18분    조회:49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광려
"양국 전통극 합동 공연으로 문화교류 추진하겠다"
중국 국가 1급 조선족 배우 광리 추이
중국 국가 1급 조선족 배우 광리 추이[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해외에서 전통극 공연을 하면 객석의 중국 이민자들이 고향에 온 듯하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전통극은 문화의 뿌리죠.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가진 양국의 전통극이 한 무대에서 열리는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문화예술계 인사 초청 행사에 참여해 한국을 찾은 광리 추이(56·최광려)는 조선족 출신의 중국 정부의 국가 1급 배우다.

그는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통극이 외면받고 있지만, 뿌리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합동공연 등 문화교류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이 씨는 쓰촨성을 대표하는 전통극단인 천극원의 대표 배우로 20년 전인 36살 때 국가 1급 배우로 지정될 정도로 천극(川剧)분야에서 독보적인 일인자다. 중국에는 성마다 전통극이 있다. 베이징의 전통극은 '경극'으로 '패왕별희'가 유명하다. 쓰촨성의 전통극인 '천극' 중에는 수호지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류영기' 등이 널리 알려졌다.

그는 12살 때 천극에 입문해 14살 때부터 주연배우로 무대에 섰다. 미국·영국·프랑스·일본·싱가포르 등 15개 나라에서 공연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뚜렷한 공적을 세운 배우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매화상과 백모란상을 받았고, 쓰촨성 정치협상회의 문화예술 분야 위원이기도 하다.

친구의 오디션을 응원하러 갔다가 우연히 발탁돼 전통극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는 그는 "춤과 노래로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일은 너무 매력적인 일"이라며 "처음에는 반대했던 부친도 나중에는 가장 열렬한 팬이 돼서 응원해주었다"고 했다.

5살 때 지린성에서 쓰촨성으로 이주해 성장한 그는 "말은 잊었지만 조선족 출신이란 걸 잊고 산 적이 없다"며 "내가 남보다 많다는 신명과 끼야말로 우리 민족의 DNA"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중국도 한국처럼 전통문화가 젊은이들한테서 외면받고 있어 후학을 양성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다행히 중국은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서 전통 문예 부흥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이 씨는 "초등학교에도 전통극 수업이 생겨 종종 강의하거나 간단한 연습 등을 학생들과 함께 해보고 있다"며 "어려서부터 전통극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한 기간 판소리 명인 등 예술인들과 교류할 예정인 그는 "전통예술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특히 한중 전통극 합동무대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에서 춘향전과 같은 판소리를 천극이나 경극 스타일로 무대에 올리면 중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류영기나 패왕별희를 판소리로 풀어내는 공연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젊은이들이 무조건 전통문화를 싫어할 거라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새로움을 가미해 아름다운 무대를 꾸민다면 외면받지 않을 거라 확신해요.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독창성이 있는 양국 문화의 교류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겁니다."



중국 국가 1급 배우로 천극 1인자인 광리 추이
[광리 추이 제공]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현장의 가장 가까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까지 사진 한장에 담아 전해야 하는 직업이 촬영기자이다. 오인철(70세)은 평생을 《연변일보》 촬영기자로 뛰면서 뉴스현장을 누볐고, 자치주의 변화를 고스란히 사진으로 기록하고 방대한 자료를 남겼다. 3일, 오인철은 자택에서 인터뷰를 받으면서 컴퓨터에 일목료연하게 ...
  • 2022-08-14
  • 화가 리명식선생 화가 리명식선생은 자치주창립70돐을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 퇴직후 여러해동안 고향의 정을 담아 30여점의 미술작품들을 알심들여 창작하였다. 그중 ,, 등 12점의 작품이 올해 전국미술계에서 지명도가 높은 북경 인민미술넷(人民美术网)에 발표되였다. 리명식선생은 자신이 태여나서 자란 아름다운 ...
  • 2022-07-24
  • 작은 체구에 늘 부드럽고 상냥한 미소를 띠고 있는 그녀지만 바이올린을 잡는 순간 카리스마가 넘친다.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뜨겁게 청중의 마음을 휘여잡으며 바이올린 선률에 젖어들게 한다. 바이올린만 손에 잡으면 그런 폭발적인 에너지가 어디서 뿜어져 나올가? 5살에 처음 바이올린을 잡기 시작했으니 사실상 칠십...
  • 2022-07-21
  • 5월 연길신화서점(2층)에서 “그림으로 위안과 회복의 마음”을 전하는 페델스갤러리 리려평(27세)의 작품전시회가 열리면서 서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종합그림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생명의 빛》을 설명하고 있는 그림 작가 리려평(李丽平) 자화상으로 시작한 첫 작품 《시작》 전시장의 첫머리에 놓여...
  • 2022-05-06
  • 조선족구기예술가 김성일 국내외 무대서 명성 떨쳐 ‘귀할수록 값이 간다.’는 말이 있듯이 예술분야에도 희귀한 재주를 갖춘 사람은 어데 가나 환영을 받는다. 입으로 다양한 동물의 소리를 내는 건 물론 입김으로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이면 모두 악기처럼 불 수 있는 구기(口技)예술인 김성일이 그런 사...
  • 2022-03-11
  • 민족의 얼을 노래하는 작곡가   —박학림의 음악길을 따라서 글 로은화         음악은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시너지는 엄청나다. 살아 숨 쉬는 음표로 우리한테 가슴 벅찬 감동과 공명을 선사해주고 문화예술에 목 말라있는 곳을 찾아 수백차의 무료음악공연을 펼친 ...
  • 2022-01-07
  • 중국 조선족상모춤을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린 주역 —중국 조선족농악무(상모춤)의 대표성 전승인 김명춘 로인순     농악무 하면 상모를 떠날 수 없고 상모의 고향 왕청을 떠올리면 김명춘이란 이름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그 중심에 그가 서있다. 중국 조선족상모춤을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린 사람으로...
  • 2022-01-04
  • ‘작은 떼떼’에서 중견예술인으로   리아     김광철 중국 조선족사회에서 ‘떼떼가족’은 한 세대를 주름 잡은 코미디문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그 배우들의 본명은 몰라도 예명을 모르면 아쉬울 정도이다. 과거에는 물론 현재에도 복고풍이 불 때마다 등장하는 연변소품에서...
  • 2021-12-31
  •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헌례 영화작품 《1921》은 7.1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상영된 우리 나라 대형영화작품이다. 이 영화의 음악총괄(统筹)과 음악후기제작을 담당한 이가 바로 90년대생 조선족영화음악인 양경일 (31세)이라는 사실은 저으기 주위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음악 작곡 양경일 “음악총감독을 협조...
  • 2021-11-0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