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리송죽 '침략자 타격' 영화에 출연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21일 10시34분    조회:49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송죽
[70년 기억속의 연변] 
 


영화 <<침략자 타격>> 속 아름다운 조선인민군 녀전사 윤옥선을 기억하고 있는가? 보름달처럼 환한 얼굴을 가진 이 조선족 처녀는 “50후”, “60후” 사람들의 마음속 녀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극중 이 캐릭터를 맡은 주인공은 연변가무단 무용수 리송죽이다.
 
리송죽은 1936년 룡정에서 태여났다. 16살때 그녀는 로투구 고무공장에서 일을 했다. 젊었을 때 리송죽은 아름답고 활달하며 부지런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선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한번은 공장에서 주최한 문예공연에 참가해 집체무를 추었는데 당시 관중석에는 배우를 고르기 위해 연변가무단에서 기층에 내려온 연출(编导)이 있었다. 리송죽의 잠재력을 보아낸 그는 리송죽을 연변가무단으로 전근시켰다. 이때로부터 리송죽은 조선족 안무가 조득현의 학생으로 되였다. 그녀는 무용에 대해 타고난 재질이 있었는데 한번만 가르치면 인차 몸에 익혔다. 게다가 열심히 노력한데서 그녀는 안무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당시 연변가무단의 련꽃춤, 장고무와 물동이춤 등 안무가 큰 인기를 받았는데 리송죽은 안무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1963년 장춘영화제작사 <<빙설진달래>> 제작진이 연변가무단에 와서 조선족 연기자를 뽑을 때 리송죽을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한 그녀는 장춘영화제작사 최우수 연기자로 평선됐다. 1965년 8.1영화제작사에서 항미원조 소재로 된 영화 <<침략자 타격>>(打击侵略者)을  촬영할 때 극 중 녀 주인공을 고민하자 감독은 <<빙설진달래>>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던 리송죽을 쓰겠다고 했고 장춘영화제작사를 통해 연변가무단에 기별을 보냈다. 령도의 동의를 얻은 후 리송죽은 8.1영화제작사로 잠시 옮기게 되였고 <<침략자 타격>>이라는 영화에서 조선인민군 유격대 전사 윤옥선 역을 맡게 되였다.
 
리송죽과 함께 연기호흡을 맡았던 장용수, 장량은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연기자들이다. 장량은 영화 <<동존서>>중  동존서 역을 맡았고 장용수는 영화 <<림해설원>>속 참모장 소검파 역을 맡았다. 비록 영화계에서 “대스타”로 부상한 두 사람이지만 리송죽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후배를 잘 이끌어주었다. 리송죽이 전쟁 및 전쟁터에 대한 료해가 부족하자 항미원조에 참가했던 장용수는 중조군민이 어깨 나란히 전투를 하던 광경을 이야기 해주면서 그녀가 빠르게 역할에 몰입하도록 했다. 리송죽은 후에 <<침략자 타격>>을 보면서 부족점이 적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화 <<침략자 타격>>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관중들의 호평이 자자했다. 인민군 녀전사 윤옥선의 아름다운 형상은 청년들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그녀가 했던 웨이브식(波浪式) 헤어스타일은 빠르게 류행되기 시작했다. 8.1 영화제작사 책임자는 리송죽을 찾아 와서 전문배우를 할 것을 권했지만 가족이 그리웠던 리송죽은 원 단위로 돌아가겠다고 했고 연변의 집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침략자 타격>>을 촬영할 때 28살 된 리송죽은 이미 결혼을 했고 두 아이의 엄마였다. 그녀의 남편 김영규는 후에 연변대학 외국어학부 주임으로 되였다. 이들 부부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업에서도 서로 도우면서 생활했다.
 
조간신문/연변라지오TV넷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46)   연변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예술단 국가 1급배우 김일광선생을 만나       중소학교시절부터 랑송, 웅변, 무용, 미술, 악기 등 다양한 예술분야 섭렵   1986년 연변TV음력설야회에서 소품 《돼지약》에 출연해 센세이션 일으켜     사진 박군걸 글 신철국...
  • 2012-12-1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40) 연변라지오방송예술단 국가 1급배우 주춘복연출을 만나     1천여부의 라지오방송드라마에서 주역, 연출 담당. 텔레비죤역제드라마, 영화 수백편 배음. 준마상 비롯 전국상 11차 수상      “안녕하십니까!” 아이박스에 숨겨놨던 탁주같은 컬컬한 목...
  • 2012-12-07
  • 30대 판소리 무형문화재 전승자 최려령     무형문화재 전승자 하면 년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을 떠올리지만 연변 전통음악 분야에는 30대 판소리 전승자가 있습니다. 주급 판소리 전승자 최려령씨를 만나봤습니다. 1993년 최려령은 당시 연변대학 예술학원 민악학부 주임인 작은 할아버지 방룡철의 소개로 연변의 ...
  • 2012-12-04
  •     연변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예술단의 최향화양을 만나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헌례영화《해란강반의 벼꽃향기》에서 주인공 김향화역을, 텔레비죤련속드라마 《장백산기슭의 우리 집...
  • 2012-12-04
  •     전통가락 판소리에 일생을 바쳐 —판소리 전승인 연변대학 강신자교수를 만나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고희가 지나도 제자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있는 강신자교수는 "국가급판소리전승인"이다. 1958년, 강신자교수는 연변예술학교 성악학과 입학시험에서 민요 “아리랑”을 불러 1차...
  • 2012-12-03
  • 조선민족풍정을 조각하는 한족사나이 류옥평 조각가와의 인터뷰     중국조각가학회 회원이며 중국공예미술학회 조각위원회 위원이며 길림성미술가협회 회원, 연변미술가협회 리사인 류옥평과의 첫 만남은 지난 5월에 있은 연변 제1회 장애인생산제품 성과전에서였다. 이날 류옥평은 두툼한 책자에서 77페지를 펼...
  • 2012-11-30
  • 쉼표 없는 창작려정 무용안무가 김영화의 이야기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 조선민족무용교연실 주임으로 사업하는 김영화는 10년간 잇달아 굵직굵직한 무용작품들을 내놓아 중국조선족무용계의 샛별로 떠오르고있다. 안무는 대체적으로 고도의 기술적수련을 거친 교양 있는 무용가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 2012-11-22
  •    ㅡ 언론인 김태근씨의 사업실적을 그려본다.          이야기 첫머리에서      김태근선생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별반 많지 않을수 있겠지만 국제방송의 아나운서 "김태근" 하고 이름 석자를 대면 아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더우기 그의 혁혁한 방송인 생...
  • 2012-11-12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22)   - 집단이주사 다큐멘터리사진작가 리광평선생 인터뷰   7개 현(시), 34개 향(진), 94개 마을… 500여명 이주민 취재 민족사에 가장 비참했던 강제 집단이주사… 왜 증발했나?     “리광평” 초면에 스쳐보면 그냥 말수적은 시골할아버지의 인...
  • 2012-11-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