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붕언-日동포 3세 `재일 1세' 사진집 출간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0월4일 11시21분    조회:139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日동포 3세 `재일 1세' 사진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일동포 3세 사진가 이붕언(李朋彦.46) 씨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카고시마(鹿兒島)까지 동포 1세 90명의 삶을 기록한 사진집 `재일 1세'를 이달 중순 발간할 예정이다. 4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기관지 민단신문에 따르면 3년반에 걸쳐 준비한 이 사진집은 1세가 어떻게 전쟁 전, 전쟁 중, 전쟁 후를 살아 왔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동포사회뿐 아니라 일본 사회에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간할 `재일 1세'에는 후지(富士)산과 나가사키(長崎) 평화기념상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서 있는 할머니들을 비롯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노(老) 부부 등 오랜 연륜으로 주름이 깊이 파여 있는 70-9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담겨 있다. 그가 사진집을 만든 계기는 주위에서 재일동포 1세의 부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전쟁 체험과 여러 기억이 희석되어 간다는 아쉬움이 남았고 또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다는 생각 때문. 이 씨는 "1세라는 큰 존재를 기록에 남기자고 생각했다. 그것이 사진집이다"고 말했다. 촬영과 취재는 민단 청년회 중앙본부 및 각 지방 본부의 협력을 받았다. 사진집에는 이씨의 큰어머니와 친척의 사진도 실었다. 남의 사진만 싣는 것은 자신이 재일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피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였다. 촬영은 신뢰 관계를 쌓는 일부터 시작했다. 인터뷰에서는 긴 시간을 들여 정성스레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갔다. 할머니들로부터 연구 부족을 지적받으며 꾸중을 듣기도 했다. 그는 취재 중 어떤 1세가 들려준 "재일동포는 바다를 표류하고 있는 나그네. 본토 한국인이 될 수 없어, 돌아갈 곳이 없다"는 말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젊은 시절 조부모를 잃었던 이 씨는 동포 1세들이 반려자를 잃고 홀로 사는 모습을 보면서 조부모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났다고도 말했다. 그는 "역사와 각 지방 재일동포의 움직임, 남과 북의 사상 등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며 "인터뷰가 나에게는 배움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이씨는 여름방학 기간에 3명의 자식을 자신의 동포 1세로의 여행에 동행시켰다. 이 여행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이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점, 그리고 풀죽지 말고 피하지도 말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커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함께 1세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오사카(大阪)시에서 출생한 이씨는 일본사진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3년 간 방한해 국토를 촬영, `애호 - 조국 한국'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이 전시회 때 이 씨는 처음으로 한국 이름을 사용했다. 1985년 독립해 프리랜서로 활약하며 1990년 `옆 사람'을 아사히 신문에 연재했던 그는 오사카시와 오사카부의 인권 포스터, 기업 공고 포스터, 잡지 제작 등에 관여했고, 1992년 오사카, 1999년 도쿄(東京)에 `스튜디오 리'를 열었다. ghwang@yna.co.kr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민선 지방자치 도입 11년만에 40대 서울시장이 탄생했다. 오세훈(吳世勳.45.한나라당) 서울시장 당선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결국 한나라당 공천으로 강남을에 출마, 금배지를 달며 정계에 입문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관...
  • 2006-06-01
  • "지난 2002년에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하나 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일(한국시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과 평가전 준비를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동안 관중석에선 벽안의 중년부부와 동양인 꼬마 2명이 초롱...
  • 2006-06-01
  • 펀드매니저(资金管理者)가 미국에서는 이미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업종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령역이다. 청도에서 활동하고있는 조선족 펀드매니저 김성운씨(34세)의 포부는 당차다. 중국의 조지 소로스(20세기 세계 최고 펀드매니저였음)가 되는것이 꿈이다. 그는 증권사인 '신시대...
  • 2006-05-31
  • [원제:상지조중 서금매학생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아요"] 초여름의 록음이 짙어가는 좋은 아침 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 다니는 서금매(19세)는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활기차게 교정으로 들어섰다. 언제보나 정다운 교정, 친근한 동학들, 소아마비로 어쩌면 학창이 하나의 꿈의 루각으로 될번했던 곳이였지만 금매는 매...
  • 2006-05-30
  •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시라카와 시즈카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가 제정한 제1회 리쓰메이칸 시라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상 개인 부문 수상자로 심경호(51)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심 교수는 시라카와 시즈카(白川 靜ㆍ96) 전 리쓰메이칸대 문학부 교수가 지은 '한자백화(漢字百話)'를 번역해 '한자...
  • 2006-05-29
  • 일제 강점기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와 해방 직후 '부용산'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안성현(1920-2006)씨가 지난달 25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입수된 북한의 문학신문 최근호(5.13)는 "민족음악 전문가인 공훈예술가 안성현 선생이 노환으로 4월25일 오후 3시 8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
  • 2006-05-29
  • [원제:사상 첫 美프로풋볼 한국계 형제 선수 탄생] 한인 이민 역사와 미식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美프로풋볼(NFL)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사진은 올 시즌부터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는 친형 윌 뎀프스(왼쪽)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1년간 계약한 동생 마커스 뎀프스. 형은 모델로도 활약..동생 데뷔 눈앞 한인 이민 역...
  • 2006-05-29
  • ——— 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학부 박설화안무를 찾아서 먼저 박설화의 춤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안무가를 만나러 가는 사람이 그 사람의 무용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은... 비로소 메신저와 사진을 통해 익히 보아온 박설화의 얼굴이 나타났다. 요즘은 잘 안 쓰지만 안무가 박설화...
  • 2006-05-29
  • 네살짜리 재미 동포소녀가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여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최우희(42세, 미해군연구소 연구원)씨와 피아노연주가 정영은(40세)씨의 딸 유경양이다. 3살때인 지난해 7월 바이올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유경양은 1년도 안돼 벌써 8차례의 연주회에 참가했...
  • 2006-05-29
  • 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오른 쪽) 최근 필자는 프랑스 물랭호텔에서 그림작품전시회를 열고있는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을 만났다. 미하일 박은 환갑에 가까운 분이었다. 보통 키에 좀 마른 편이였는데 첫눈에 과묵하고 믿음성 있어 보였다. 그의 조상은 1860년에 러시아로 이주해 갔는데...
  • 2006-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