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취업난에 울고 취업사기에 또 한번 울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5일 08시13분    조회:59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번 채용에 합격하셨습니다." 취업준비생 이모씨(28)는 몇 달 전 서울시내 한 회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직도 그때 밝은 목소리로 채용합격 소식을 알려주던 것을 생각하면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다.

당시 이씨는 대학졸업 후 3년 넘게 취직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었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눈높이를 낮추기로 하고 취업정보사이트에 올라오는 상시 채용에 꾸준히 지원서를 냈다.

"어느날 합격축하 전화를 받았어요. 자기들이 찾던 인재라며 함께 일해보자고 하더군요. 바로 다음날부터 출근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뜻밖의 소식에 들뜬 이씨는 다음날 말끔하게 차려입고 회사를 찾아갔다. 그는 면접 당시 작은 규모의 회사지만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는 그만큼 보상해준다는 말을 굳게 믿었다. 일반 사무직 업무만 하면 된다고 해서 부담도 없었다.

하지만 출근해보니 분위기가 이상했다. 면접 당시 약속한 사무직이 아닌 영업직 교육만 받았다. 출근 3일째부터는 가족과 지인에게 제품을 팔아보라고 강요받았다. 실적이 높으면 인센티브를 많이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이씨는 사무직 아니냐고 따졌지만 회사 측은 내부규정상 1년은 영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의 요구는 점차 세졌고 이씨는 1주일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취업이 너무 안돼 취직 자체만으로 기뻐 다른 것은 눈에 안들어왔어요. 어떤 회사인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지원할 걸 그랬어요. 너무 허탈해서 몇 달간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이는 이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인터넷 취업커뮤니티에는 취업을 미끼로 구직자들을 끌어들여 영업이나 다단계업무를 시키는 '취업피싱' 피해글이 빗발친다.
아예 처음부터 유령회사를 만들어 취업정보사이트에 기업회원으로 가입, 이력서를 공개한 취업준비생들을 울리는 경우도 있다. 급여통장을 만들어야 하니 비밀번호가 적힌 통장을 보내달라고 요구해 돈을 빼돌리는 방식이다.

일각에선 지원회사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채 '묻지마' 지원을 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나무란다. 하지만 '취업피싱'을 노린 회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사업설명이 제대로 돼있지 않거나 과장광고를 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9월에는 취업을 미끼로 준비생들에게 100억원대 투자금을 끌어모아 주식선물투자를 한 업체 대표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취업정보사이트를 보고 찾아온 구직자 693명에게 취업조건으로 500만원씩 1~4개 계좌를 가입시켜 모두 103억원을 모은 혐의다.

취업준비생 정모씨(26)는 "하루빨리 취직하고 싶은 구직자들의 절실한 마음을 악용해 충격"이라며 "구직자들은 취업난에 울고 '취업피싱'에 또한번 눈물 흘린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이나 당국은 취업피싱을 피하려면 취업준비생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정부가 운영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노동센터에 전화해보고 지원하려는 업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어떤 회사인지 검증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취업난이 심한 요즘 취업정보사이트의 채용공고에 현혹되는 사례가 있다"며 "지원에 앞서 실제 존재하는 업체인지 불법 유사수신업체는 아닌지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한외국인방송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H-2비자소지 조선족들이 받지 않아도 될 건설업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로 피해를 보고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한국 현행법상 H-2비자 소지 조선족들이 건설업에 종사할 경우 건설업취업교육을 8시간 수료해 취업인정증을 취득해야만 합법적으로 건설현장에서 근로할수 있다. 2012년까지는 건설업취업교육과 안전보건교육이 분...
  • 2014-08-19
  • [서울=동북아신문] 70만 재한중국동포사회는 20여 년의 역사를 거쳐 경제적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보릿고개를 넘어 여유가 생겨 자가용 보유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회사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는 등 운전면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미리 운전면허를 취득해 두려는 동포들도 부쩍...
  • 2014-08-13
  • 60대 조선족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0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35분쯤 남양주시 한 별장의 관리인 숙소에서 관리인 A(65)씨와 그의 아내(62)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신고자 별장 주인 등의 진술과 A씨가 자해한 흔적...
  • 2014-08-11
  • 심양주재 한국총령사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동포방문사증 신청시 예약에 관계없이 사증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5일 기자에게 밝혔다. 심양령사관은 지난 4월 1일부터 실시한 동포방문사증(C-3-8) 발급과정에서 사증신청 일시 폭증 등을 우려해 부득이하게 당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증신청예약제를 운영해왔으며 오는 8월말까지...
  • 2014-08-05
  • C-3-8 비자 받은 동포, 기술교육 받고 H-2 비자로 변경 가능   ▲ 지난해 6월 20일 오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 실시된 2013 하반기 입국자들을 위한 ‘2013 기술교육·방문취업 대상자 전산추첨’. 법무부가 7월25일 C-3-8 비자를 받은 동포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 H-2 비...
  • 2014-07-28
  •  한국 중앙컴퓨터학원 박윤영 원장 인터뷰 [서울=동북아신문]한국법무부가 동포방문비자(C-3-8)로 국내에 입국하는 중국동포들에게 소정의 기술교육을 시켜 H-2비자로 전환,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월17일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학원인 중앙컴퓨터학원 박윤영 원장을 ...
  • 2014-07-23
  • 결혼이민(F-6-1)사증발급 심사기준이 7월21일부터 완화된다. 주 심양한국총연사관은 7월18일자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의 혼인신고만으로도 혼인이 유효하게 성립된 것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결혼이민 사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한국은 물론 결혼이민자 본국에서 각각 혼인이 유효하게 성립됐음을 증...
  • 2014-07-22
  •  ‘부당해고’ 맞선 중국 동포에게 한화 1억100원 물어내라는 삼성물산 한국인과 결혼해 귀화한 건설 노동자 삼성물산 하도급업체 목수로 일하다 단협 때 회사가 노조원만 해고하자 동료와 ‘복직 요구’ 20일 고공 농성 삼성물산 “공사에 차질” 배상 청구 한국 경기도 부천 쪽 건설...
  • 2014-07-21
  •  16일 오후 4시30분께 강원 강릉시 강동면 모전리의 한 축산 사업장에서 사업장 내 500㎏ 무게의 사료 자루가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 중이던 오모(61)씨가 깔려 숨졌다. 출동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오씨는 중국 국적자로 당시 의식과 맥박이 없어 심폐소생술 시도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
  • 2014-07-17
  • 지난 1일부터 만 65세가 넘었지만 기존 노령연금을 신청한 적이 없다면 새로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 해당 국적취득 동포들은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 전국 102개 국민연금공단지사 및 상담센터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과거 기초노령연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사람들도 기...
  • 2014-07-17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