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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당할 뻔한 60대女의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0일 11시08분    조회: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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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현진 기자 = 최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6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사건이 있었다.

서울에 살고 있는 A(69·여)씨는 보이스피싱범 지시에 따라 은행에서 돈을 뽑아 집으로 돌아가던 중 경찰서에 들른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당시에는 경찰의 기지로 보이스피싱범을 붙잡은 사연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에게 직접 들어본 사정은 이랬다.

사건 당일 오전 10시30분께, 외출 준비 중이던 A씨의 집에 전화벨이 울렸다.

"OO경찰서 수사과입니다. 선생님 통장 비밀번호가 유출돼서 전화드렸습니다."

깜짝 놀란 A씨는 얼떨결에 통장 4개에 5000만원이 있다고 답했고 수화기 너머의 낯선 남자는 A씨에게 당장 돈을 찾아오라고 유도했다.

A씨는 인근 은행으로 부랴부랴 향했다. 2400만원을 수표로 인출하고서야 콩닥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낯선 남자는 A씨가 돈을 찾아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전화를 끊지않았다.

수표를 인출했다는 A씨의 말에 남자는 "현금으로 찾아야 안전하게 예금을 지켜줄 수 있다"며 다시 은행으로 갈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는 집에 돈을 놓아두면 경찰이 찾아가 안전하게 맡아주겠다고 전했다. A씨가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그때였다.

'왜 경찰이 돈을 맡아준단 말인가?', '그리고 수표는 왜 안된단 말인가?'

A씨는 "내가 당신을 어찌 믿고 돈을 맡길 거요? 우리 아들한테 맡길래요"라고 쏘아붙인 뒤 전화를 끊었다. A씨는 때마침 눈에 띈 경찰 치안센터에 들어가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체포 작전에 들어갔다. A씨 집 식탁위에 돈을 놓아두겠다고 하고 범인을 유인, 추격 끝에 조선족 박모(35)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이 박씨를 체포한 뒤에도 조마조마했다. 자신의 사연이 기사화 된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혹여나 남편과 자식에게 이 소식이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남편과 자식들 모르게 평생 모아온 돈이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을 위해 한푼 두푼 모은 돈이지만 막상 알게되면 집안 분위기라도 안좋아질까 신경쓰였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비상금을 찾아준 경찰에 대해서는 "찾은 돈의 반을 경찰에게 줘도 아깝지 않다"며 고마워했다.

이번 사건에 동원된 경찰은 "보이스피싱범은 상대적으로 속이기 쉬운 노인들을 공략했을 것"이라며 "전화를 끊지말라고 요구한 것도 노인들을 놀라게 한 뒤 철저히 상황을 통제하려는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체포된 박씨는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 돈을 운반해주면 금액의 15%를 준다는 구인모집 공고를 통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이른바 인출책이었던 것. A씨와 통화를 한 남자는 아니었으며 총책은 중국에 따로 있었다.

경찰은 박씨를 통해 총책 추적에 들어갔지만 수사는 이내 종결처리됐다. 다단계로 이뤄진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잠깐이라도 서로 간 연락이 끊기면 꼬리를 감추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래서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박씨는 지난 16일 주거침입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A씨의 사례처럼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을 사칭하며 집까지 찾아와 돈을 직접 편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범들은 일반인에게 낯선 수법을 계속 도입하고 있다"며 "사실상 보이스피싱 예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을 사칭하며 돈을 요구한다면 아예 무시해버리는 게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은행에서 고액의 수표를 한꺼번에 찾아가는 노인들이 있다면 한 번쯤 무슨 일인지 물어보는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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