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검찰, '北필로폰 밀반입' 탈북자-조선족 25명 적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1일 09시16분    조회:38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검찰, 탈북자·조선족 등 23명 기소…부부·부자간 투약·'만병통치약' 인식도 
 '北-中 국경루트' 북한산 필로폰 수만명분 국내 밀반입 유통돼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북한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투약하거나 판매한 탈북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유통한 필로폰은 최소 3만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확인됐다.

필로폰 공급처는 주로 북-중 접경지역에 사는 조선족이었고 북한 주민이 직접 가담한 정황도 나왔다. 실제 북한산 필로폰의 다량 유입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탈북자와 조선족 등 13명을 구속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탈북자만 총 16명이다.


이들의 필로폰 밀반입, 판매·투약 행위는 2014년 2월부터 최근까지 2년에 걸쳐 집중됐다.


‘돌비늘’로 불리는 운모판 <사진제공=서울중앙지검>
 


필로폰에서 나오는 연기를 여기에 담아 코로 흡입하게 된다. <사진제공=서울중앙지검>

탈북자 최모(53·구속기소)씨는 작년 9월부터 올 2월 사이 필로폰 140g을 들여와 이 가운데 120g을 주로 국내 정착한 탈북자 동료들에게 판매했다. 그가 들여온 필로폰은 4천6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검찰은 최씨가 두만강 접경지역에서 북한 주민을 접촉해 필로폰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했다.

탈북자 조모(58·구속기소)씨는 중국 단둥에 연고를 둔 조선족 백모(54·구속기소)씨로 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탈북자 사회에 유통했다.

검찰은 여러 정황상 이들이 취급한 필로폰이 북한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가 북한산(産) 필로폰을 구하러 중국에 왔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복수의 탈북자로부터 "함흥·청진 등 함경도 지역에서 생산된 필로폰을 단둥으로 운반해 거래하거나 북-중 국경지역 브로커를 통해 두만강을 건너 직접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는 진술도 나왔다.

인구 250만명의 중국 최대 국경도시인 단둥을 비롯해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 하구 등 접경지역은 북한산 마약의 대표적인 거래 루트로 꼽힌다.

다만, 검찰은 북한산 필로폰의 원제조자와 유통 주체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약사범들 사이에 북한산 필로폰은 순도가 높아 환각 효과가 좋고 오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제품의 2배 이상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데도 수요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짝퉁'이 유행한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피의자 중 유일한 한국인인 최모(30·구속기소)씨 역시 탈북자를 사칭해 가짜를 팔다가 적발됐다. 그는 조선족으로부터 출처 불명의 필로폰을 1g당 15만∼25만원에 산 뒤 북한산으로 속여 50만원에 팔아넘겼다.

수사 과정에서 일부 탈북자 사이에 필로폰 투약이 꽤 널리 퍼졌던 사실도 확인됐다.

최씨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부인 김모(45·구속기소)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 조씨는 아들(29·불구속 기소)과 필로폰을 나눠 흡입했다.

심지어 여성 탈북자 강모(33·불구속기소)씨는 필로폰 투약 일주일 후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국내 한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약이 부족해 필로폰이 마치 진통제처럼 쓰이기도 하고, 경조사 때는 축·조의금 역할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 깊이 침투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탈북자는 필로폰 밀거래·투약이 큰 죄가 되는지 몰랐다고 얘기하는 등 준법의식에 문제를 드러냈다"며 "마약범죄의 중독·위험성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류해란씨, 정상구 보호과장 통해 충북 법무보호복지公에 쌀 지원 [충청일보 박성진기자]'오늘 받은 지원품이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왔다는 것을 듣게 됐 다. 한순간의 실수로 범죄를 저지르고 나니 낙인이 찍혀 가족과도 멀어지게 돼 외롭게 혼자 지내고 있는 내게 이렇게 용기를 준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정말 열심히 ...
  • 2016-10-04
  • 폭행에 쓰러진 음식점 여주인(제주=연합뉴스) 지난 9일 중국인 관광객들의 폭행으로 제주시내 음식점 여주인(원안)이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2016.9.12 [제주서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음식값 지급을 요구하는 50대 여주인을 집단으로 때린 중국인 관광객(유커)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
  • 2016-10-04
  • '중국동포들의 사건사고, 꼭 알아두세요'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서울특파원= 최근 한국 법무법인 공존 차규근 대표변호사가 가리봉에서 중국동포들을 상대로 ‘중국동포사회 범죄의식 및 개선과제’ 주제특강을 진행했다.   “중국동포들의 사건은 악질적인 범행이라기보다는 조금...
  • 2016-10-03
  • (안성=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안성의 농촌마을에서 60대 중국동포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전 9시 50분께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농촌마을 주택가 길거리에서 중국 국적 A(61)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 2016-10-02
  •   [앵커]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이 저지른 제주도 성당 살인사건, 기억하시죠. 외국인의 흉포한 범죄 소식 최근에 부쩍 자주 들리는데요. 도대체 외국인 범죄는 얼마나 늘었고 그 범죄의 특징은 어떤 건지, 또 이런 범죄의 이면에 우리가 한번쯤 돌아봐야 할 부분은 없는지 박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희도...
  • 2016-10-02
  • 서울 구로경찰서로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노래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 엄모씨(53)가 검거돼 호송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생명은 최우선의 가치, 엄벌 불가피하다" 빌려준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래방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엄모씨(53)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
  • 2016-10-01
  •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노인들을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침입하거나 경찰 등을 사칭해 직접 돈을 건네받는 수법으로 약 1억원을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신종 수법 보이스피싱(창원=연합뉴스) 노인들을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침입하거나 경찰 등을 사칭해 직접 돈을 건네받는 수법으로 약 1억원을 챙...
  • 2016-09-28
  • 10대 중국동포 청소년들이 낀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거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8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노인들 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주거침입 및 사기 등)로 중국 동포 A군(18)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경찰은 중국 총책에게 불법 송금한 혐의(외국한거래법 위반)로 중국동포 D씨(36·여) 등 2명을 검거...
  • 2016-09-28
  •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시비가 붙어 옆자리 남성을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PC방에서 말다툼 끝에 20대 남성의 배를 한 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A(30)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동작구 신대...
  • 2016-09-28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첸모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 범행수법 잔인·중대피해 발생…심의위 개최·결정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성당에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첸구어레이(50)씨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키로 경찰이 결정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신상공개위위원회를 열어 첸씨...
  • 2016-09-22
‹처음  이전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