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중국 조선족의 역할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8일 10시03분    조회:18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 연변서 심포지엄 개최

재한중국동포사회 지도자 모임인 ‘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상임대표 곽재석, 공동대표 장경률)은 8월 25일 오후 중국 연변대학교 과학기술청사 8층에서 연변대 동북아연구원과 함께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중관계 속에서 중국 조선족의 역할’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연변대학교 림철호 부총장을 포함해 중국 측 교수 및 사회지도층 50여 명과 한국 측 삼강포럼 회원 및 세계합기원재단 참석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림철호 연변대학교 부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장경률 삼강포럼 공동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과경민족으로서 중국 조선족이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와서 광활한 신주 대지에 정착한 이후 지난 150여 년간 한족, 만족, 몽고족 등 형제 민족들과 공생 공영하면서 자기특유의 민족성, 다문화성을 내포한 선진적인 민족군체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림 부총장은 “이제 중국 조선족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중국 조선족에게 주어진 특수한 역사적 과제를 수행해야 할 절실한 시점에 있으며, 이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오직 우리 민족에게만 부여된 특수한 사명”이라고 얘기했다. 

이어서 진행된 심포지엄 본 순서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됐는데 제1세션에서는 곽재석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장이 ‘재한조선족 현황과 그들의 기여’에 대해 이어 연변대학교 리매화 교수가 ‘개혁개방 40년 이래 조선족 인구이동의 과정과 연구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곽재석 원장은 재한 조선족 중국동포사회가 한국 이주 25년의 매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다른 다문화 이주민 집단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비약적인 경제 사회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음을 조선족 동포사회 시민단체 형성 현황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족 동포사회가 그에 걸맞는 법적, 정치적 대우를 받지 못하는 그 원인은 중국동포 사회의 정치 참여의 미약과 세력화 부재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옥선 세계합기원재단 이사장은 중국동포 사회가 동북아평화와 한중관계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리더들이 솔선수범하여 동포들이 한국 사회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해소해 나가는 커뮤니티 소통의 장이 필요하며, 삼강포럼이 중국동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중국동포 사회도 공동체를 위해 일할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더욱 활발하게 현실 정치에 참여해 조만간 중국동포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지방의회 진출할 인재도 다수 배출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2세션에서 중국 칭화대 교수를 역임한 정인갑 중한미래재단 이사장은 “중국국적의 우리동포를 어떻게 호칭할 것인가?”라는 발표를 통해 “지금 한국정부·한국인들은 CK(Chinese Korean)를 이용할 때는 ‘동포’니 ‘한겨레’니 하며 친근감을 나타내고, 배척해야할 경우에는 ‘조선족’이니, ‘중국인’이니 하며 각종 각박한 정책을 실행한다고 비판하며 한국사회가 ‘동포’와 ‘조선족’의 개념에서 우왕좌왕하지 말고 양자 사이에 씌어진 베일을 벗기고 법대로 일괄 ‘조선족’이라 부르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며 한국에 체류 중인 조선족들도 한국사회에 정도 이상의 기대감을 가지지 말고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명예연구원인 이남철 박사는 “조선족이라는 표현은 중국인들이 자국 내 소수민족 정책을추진하는 과정에서만들어낸 용어로서 한인들이 중국거주 동포들에게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지만 중국인들이 중국내 한인들을 조선족이라 부르는 것은 간섭할 대상이 되지 못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박사는 다만 “동포는 한겨레 한민족을 상징하는 민족내부의 우리끼리 표현으로서 일반적으로 우리 민족을 이야기할 때 ‘한민족’또는 ‘한인’이라고 하며 남한동포, 북한동포, 미국, 일본, 중국 등 동포모두가 이와 같은 동포범주에 속한다고 하면서 ‘남북한 그리고 재외동포 여러분’이라는 표현은 한 핏줄 한겨레를 의미한 것으로 모두가 한 형제자매라는 단일민족을 강조한 의미이며, 조선족과 한국인을 구별하자면 조선족 동포, 한국인 동포가 맞으며 두 개념을 통합하면 우리 모두 같은 동포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삼강포럼 측은 “이번 행사에 이어 내년에는 한국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한중 셔틀 학술행사를 통해 한중관계 속에서 중국동포사회의 역할과 위상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
  • 력사전환기속 성내 조선족지역사회 탐방 --대련편 국내 새로운 조선족거주지로 각광 개혁개방은 중국에 거대한 력사변혁을 일으켰을뿐만 아니라 조선족의 인구이동도 가속화시켰다. 동북3성을 주요 집거지로 하였던 조선족은 30여년의 개혁개방속에서 남방과 연해도시로, 국외로 분분히 진출하면서 조선족집거판도에 전례없...
  • 2016-01-03
  • 페이원(Pay0ne)의 이대형 대표가 중국동포와 외국인근로자들의 해외송금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6일 중국동포한마음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대형 대표는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동포와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해외 송금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해외송금사업에 공헌해 왔다.  ...
  • 2015-12-29
  • 운영진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제5차 운영회의 및 시내팀 총결대회가 지난 11월 29일 진행됐다. 청도조선족녀성협회 김미정 회장, 김옥 명예회장을 비롯한 14명 운영진 성원은 회의에 앞서 시내 바다가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어명당차고문화관(御茗堂茶膏文化馆)에서 맛이 깊은 보이차를 마시면서 보이차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 2015-12-14
  • 성형 전 걱정 1위 부작용(43.7%), 소비자 안심 제도 구축해야   성형수술을 결심하기까지 고민은 무엇일까? 지난 17일 10대에서 39세 연령층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오픈서베이, 스마트폰 앱으로 조사)에 따르면 성형수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437명(29.1%) 중 성형수술 결정 전 가장 큰 고민에 대해...
  • 2015-11-25
  • 중국동포聯·교포문제硏 세미나서 '70만 재한 조선족 역할론' 강조 "모국 사회는 이해하고 포용해야"…"중국동포는 책임과 의무 다해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중 FTA 시대를 맞아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이 끈끈한 밀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동포(조선...
  • 2015-09-26
  • 뻔들이, 배채김치 등 닉네임으로 10년동안 묵묵히 사랑을 실천한 단체가 있어 주목된다. 지난 7월 26일, 연길시 동성용진 중소학교실천기지에는 나무잎사랑조학회(회장 장미란)의 후원을 받고있는 16명학생과 나무잎사랑조학회원 등 150여명이 모여 나무잎사랑조학회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및 2015년 학생캠프활동을 펼쳤다...
  • 2015-07-27
  •     3월 7일, 일본 오오사카 경제 법정대학 도쿄세미나하우스에서 2015년 제2차 보고회가 열렸다. 2명의 연구자 발표후, 토론자의 코멘트를 이어 질의답변 또한 정곡을 콕콕 찌르는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있었다.   하지만 전 회장을 감싸고 흐르는 따뜻한 분위기는 문외한인 필자로도 느낄수 있을만큼 독특한 면이...
  • 2015-03-10
  • 룡정시 '도촌자애원'에 대한 연변과학기술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AMP 회장 허호윤)의 사랑의 손길이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지난 1월 24일, AMP 허호윤회장은 12기(12기 회장 현영남)동문들과 함께 룡정시 도촌자애원을 방문하고 12기에서 마련한 쌀 1000근과 식용유, 돼지고기, 명태 등을 '도촌자애원(...
  • 2015-01-26
  •   ▲ 왼쪽으로 세번째 안산시 귀한동포연합회 이길복 회장, 다섯번째 재한동포연합총회 김숙자 회장 [서울=동북아신문]‘재한동포 범죄예방 간담회’가 지난 1월18일(일) 오후3시 경기도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3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동포 스스로 나서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
  • 2015-01-20
  •         ▲ 왼쪽으로부터, 축사를 하는 정용달 영등포경찰서 보안과장, 한마음협회 문경철회장, 장재관 (사)전국동포산업재해인협회장 [서울=동북아신문]오흔 기자= 한해동안 고생한 대원들을 장려하고 한해를 잘 마무리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영등포경찰서 외국인자율방범연합회(회장 차재봉, 이하...
  • 2014-12-0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