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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장을 지향하는 고려된장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5일 10시38분    조회: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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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장을 지향하는 고려된장술

 

서언

조선만수대창작사에서 언녕부터 내가 빠른 시일내 평양에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조선으로 들어가는 려행객이 갑자기 급증하여 아예 기차표는 살 엄두를 낼수가 없었다. 비행기편도 초만원이다. 하여 원래 계획보다 썩후날로 미루어 왕복표를 예약했는데 이번에는 돌아오는 비행기좌석을 하루 뒤로 양보하여 미루어 달라는 항공여행사의 부탁이 왔다. 간절한 부탁이라 허락해주었다. 

 

그런데 하루 지난 다음날 또 부탁이 왔다. 이번에는 피해보상을 해드릴테니 또 하루만 더 뒤로 양보해 달라고 한다. 참으로 말도안되게 어이가 없었지만 양보해 주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비행기 좌석표까지 서로 빼앗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나들고 있으니 너무 기분나쁜 일은 아닌상 싶었다. 하여튼 원래 일정보다 이틀을 더 묵어야 했던것이다. 

 

원래 기술지도만하고 바로 귀국하려던 계획보다 양보해준 그 이틀시간덕분에 오히려 더 재미나는 일들을 겪고 오게 되였다. 선행하면 하늘이 알아봐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원수님께 올리는 선물

 

평양순안국제비행기에 내리자 나의 합작파트너인 만수대창작사 미술과장인 진석동지는 곧바로 나를 만수대창작사 상품전시관으로 안내하여 가는 것이였다. 전시관에 도착하자 진석동지는 반듯하게 만들어진 크다란 나무상자를 열고 정교하게 빚어진 조롱박형의 고려청자를 조심스레 꺼내여 상자위에 올려놓는 것이였다. 

 

진석동지는 고려청자를 가르키면서 이것은 원수님께 올리는 선물로 준비한 것인데 력대 조선의 최고 도자기장인이였던 우치선선생의 맏아들 우철룡선생이 빚어낸 것이라고 한다. 형태나 색상이나 도안전체는 말그대로 명품이였다. 그 속에 된장술 12근이 담겨져있다는 것이다.  최고 령도자 김정은위원장님께 선물로 올리려고 준비한것인데 마음에 드느냐고 물으면서 이때문에 나를 애타게 기다렸다는 것이다.  

 

나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한창 굳은 표정이 되여있었던것 같았다.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면서 솟아오르는 격동을 참을수가 없었다. 이렇게 빠르게 일이 진척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일이였다. 나의 사고방식대로 말한다면 신제품이 나오면 필요한 기관들이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선물을 올려 제품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면서 시장개척을 시작하는 것인데 한개 나라의 령수께 선물로 올린다는 생각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진석동지의 손을 잡고 고맙고 수고하였다고 치하를 해주는 동시에 연신 사진기의 샤타를 누르기 시작하였다. 

 

절묘한 우연으로 맺어진 필연

 

지난 2018년10월 평양을 방문했을때 나와 만수대창작사 책임자 한사람인 진석동지와 초보적인 합작의향을 맺은바 있었다. 된장술생산공장을 원산과 금강산사이에 있는 강원도 통천군에다 세우기로 했던것이다. 그곳에는 만수대창작사의 창작기지와 전시관이 있고 해상유람선까지 마련되여 있었다. 하여 향후 금강산관광개방이 시작되면 선물용제품을 생산하는데 아주 유리한 환경이 주어져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이튼날 대동강식료공장을 참관하면서 내용이 달라진 것이다. 우리 일행이 대동강식료공장에 도착하니 조선술협회 위원장이신 최현실동지와 대동강식료공장의 지배인과 부사장이 반갑게 영접해주었다. 특히 지배인동지는 몸이 불편하여 입원하여 치료받던중에 의사들의 허락을 받고 마중나온것이라고 하니 무척이나 감동적이였다. 

 

공장안을 돌아보면서 나를 놀라게 한것은 모든 시설들이 양조공장치고는 아주 세계적으로도 최고들과 비길수 있는 설비들이 줄러런히 설치되여 있었고, 원료발효로부터 증자 증류 배합 및 물을 려과와 포장관리 모든것이 현대화적인  계산기관리시스템이였다. 우리 된장술공장보다 훨씬 앞선 관리시스템이였다. 이러한 생산시스템에서 된장술이 생산되여 나온다면 어디가서도 나무람할것이 없지 않을까 생각되였다.

 

더욱이 나를 놀라게한 것은 제품전시관에 들어서는 순간 나의 눈에 김정일장군님과 오늘 나를 마중나온 사람들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걸려있었는데 2009년 9월 29일이이라는 사진설명에 새겨진 글발이 안겨들어 왔다. 나는 대뜸 날짜에 대한 영문을 물었다. 그날은 김정일장군님께서 우리 조국에도 명품과 국주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하시면서 이 공장을 건설하도록 배려해 주었다고 한다. 공장을 건설하는 사이에 여러번 현지시찰을 하시였고 준공하여 명품 국주공장이 세상에 고고성을 울리던 날이 바로 이날이라는 것이다. 

 

장군님은 생산되여 나오는 술을 직접 음미하시면서 맛에 대하여 높이 평가해 주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장군님께서 전체종업원들의 념원에 따라 공장이름을 "대동강식료공장"으로 명명해주시였다고 한다. 그리고 30%짜리 술을 평양소주로, 40%짜리를 평양주로 명명하여 조선의 국주로 정하시였다는 것이였다. 나라의 령수님으로부터 이토록 분에 넘치는 배려를 받았으니 공장의 입장에서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수없는 것이다. 참으로 감격스런 일화인 것이다.

 

참으로 절묘한 우연이라고 할까 2009년 9월 29일이 바로 우리의 "오덕된장술"이 탄생한 날이라고 말하자 자리에 있던 모두가 놀라워 하였다. 나는 벌써 한집식구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그 사연을 소개하였다. 사실 된장술은  조선과학원의 한 로과학자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였다고 운을 뗏다. 

 

된장술은 조선의 과학자 한분이 연변의 학술대회에 참석하을때 내놓은 아이디어에서 계발을 받아 발명되여 나온것이다. 그 과학자분이 말하기를 우리민족의 음식은 발효식품이 기본인데 그중의 두가지식품은 오래갈수록 변질하지않고 오히려 맛과 기능이 더욱 승화되는데 곧 된장과 술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 두가지 식품을 한가지 물체로 만들어 놓으면 그것은 과연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제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나의 어릴적부터 된장과 막걸리와 인연이 되였던 일을 생각하면서 그때부터 시작하여 3년간의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여 된장과 술의 련합제조기술이 탄생되여 오덕된장술로 세상에 고고성을 울리던 날이 바로 그날 2009년 9월 29일이다. 

 

우연이 없으면 책이 엮어질수 없다는 말이 있긴하나 내가 직접 이렇게 절묘한 우연을 겪는 일은 난생처음이다. 조선에서 명주 국주공장이 일떠세운 날이고 조선의 명주 국주가 탄생하던 날도 이날이요 중국연변에서 발명하여 생산해낸 된장술도 이날에 탄생하였기 때문이다.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된장술이 이 자리를 찾아오게 되였으니 이것은 정녕 절묘한 우연이 맺어준 필연의 결연이라 말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가 꼭 만나야 할 사람들이 만난 격이되여 기쁨을 느끼면서 즐겁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전통된장, 민족문화의 혼

통상적인 관례대로 이번 방문길에도 초청회사와 국가기관인 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서 사람을 파견하여 나를 접대하였다. 초청사인 만수대창작사에서 진석과장과 오승근지도원이 나오고 원호위원회에서 김창범동지가 파견되여 나온것이다. 진석과장과 나는 연변에서 만나 사업얘기를 하다보니 자연히 된장술을 접하게 되고 전통된장오덕문화를 말하게 된것이다. 진석과장은 전통된장의 깊은 문화를 습득한바 있어 된장사업에 빠진듯 싶다. 하여 요즘은 동료들로부터 미술하던 사람이 무슨 된장소리만하고 다니냐고 질문을 받을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그는 된장사업에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 사업을 꼭 성공시킬 수 있다는 신심 역시 아주 큰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낯선 손님이 함께 배석할때면 꼭 나더라 된장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인도한다. 

 

그때마다 나는 전통문화에 대한 좋은 홍보기회라 전통된장의 령성문화인 다섯가지 덕행에 대하여 이야기 꾸러미를 풀어 놓는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역시 조선민족은 왜 문화민족인가에 대한 나의 지론을 펼쳤었다. 요약하면 조선민족의 음식구조는 발효식품이   위주인데 그 핵심이 바로 전통된장이다. 전통된장은 식품이자, 영양품이며 또한 기능성약품인 동시에 정신양분제이다. 머나먼 그 옛날부터 조선민족은 농경민족으로 삶을 영위해 내려오면서 육류섭취가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도 전통된장을 가장 기초적인 식품으로 하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시켜왔던 것이다. 콩은 일명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린다. 그만큼 발효된 콩속에는 이소플라본과 인체 필수의 아미노산을 포함한 무수히 많은 영양물질의 보고이다. 

 

또한 콩은 발효되면서 생성되는 수백종의 미생물과 인체 필수의 미량원소와 광물질이 들어있다. 이 물질들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능, 특히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능성물질이 내포되여 있다는 것은 이미 수백편의 론문에 발표되여 과학적으로 인증되여 있다. 그러므로 기능성 약품인 것이다. 우리가 어릴때 머리가 터지거나 타박상을 입으면 약품이 귀한 시절이라 어머니가 장독에서 된장을 푹떠서 상처에 발라주고 싸매주면 상처가 몇일새 아물기도 하였고 그 옛날 항일련군들이 농가들에 된장을 많이 담도록 미리 예약을 하여 때가되면 된장을 받아 가지고 식용겸 상처를 싸매기 위한 약품으로 리용하기도 했다는 일화도 있었다. 

 

더욱 신기한것은 전통된장 속에는 조선민족의 성격과 흡사한 다섯가지 덕행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즉 어떤 식자재와 함께 끓여도 타의 맛에 의하여 동화되지 않고 의연히 자기맛을 지켜가는 화이부동 고수본성(和而不同 固守本性)의 단심(丹心)의 문화기능, 타의 맛을 인정하면서 함께 어울려 더욱 좋은 맛을 내는 구동존이 관대포용(求同存異 寬大包容)의 문화기능, 고추의 매운맛을 약화시켜 더욱 조화로운 맛을 나타내는 동화렬성 화합공존(同化烈性 和合共存)의 선심(善心)의 문화기능, 물고기의 비린맛과 육류의 기름기를 제거하여 단백한 맛을 지켜가는 거성제유 청정렴결 (祛腥除油 淸正廉潔)의 불심(불심)의 문화기능, 영원히 변질할줄 모르는 항구불변 송백기질(恒久不變 松柏氣質)의 항심(恒心)의 문화기능입니다. 

 

조선민족의 품성으로 말하면 이와 흡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어울림 속에서도 자체의 원칙이 뚜렷하고 지조와 존엄을 지켜가는 것이고, 둘째 상대를 존중해주는 관용의 자세가 갖춰져 있는 것이요, 셋째로는 지나침을 억제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고, 넷째는 비리와 불공평함이 없는 깨끗하고 청렴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다섯째는 한번 먹은 마음 굽힐줄 모르는 송백같은 기개가 있는 것이다. 조선민족의 선인들은 이 문화를 일컬어 ‘장인합일 오덕문화(醬人合一五德文化)’라고 했다. 우리 몸 속에도 똑같이 지니고 있는 전통된장의 이 다섯가지 령성(靈性)문화의 유전자가 세상의 모든 인간들에게도 전파되여 함께 갖추어야 할 윤리도덕이 된다면 평화로운 세상은 저절로 이루지지않을까 생각한다고 하였다.

 

이럴듯 전통된장은 조선민족의 음식생활에 있어서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기초 식품으로 조선민족의 명맥을 이어 오는데 어제도 오늘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래일날에도 이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된장술은 이렇듯 조선민족의 숭고한 혼과 얼과 넋이 배여있는 하늘이 인간세상에 하사한 최상의 문화성품(聖品)이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문화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곧 문화적인 유전자가 몸에 배이게 되는 과학적인 원리인것이다. 간단하게 동물로 비교해보면 답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즉 초식동물들인 소나 말이나 양떼들은 성품이 유순한 반면 생식을 렵취하여 먹는 범이나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성깔이 날카롭고 용맹한 싸움군 기질이 있으며, 곡물을 먹는 닭이나 쥐나 새같은 동물은 동작이 날렵하고 겁쟁이들이다. 이에 비해 인간은 잡식동물이라 세상을 지배하는 군체로 이 세상에 군림한 것이 아닐까 한다. 

 

나의 나름대로의 지론을 귀기울이고 듣던 해외동포원호위원회의 김창범동지는 천천히 얘기를 하라고 하면서 아예 목책을 꺼내여  부지런히 요지를 적어내려가는 것이였다. 그는 우리가 매일 먹는 전통된장속에 이렇게 위대한 문화가 품겨져 있다는것은 금시초문이라고 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에 진석과장은 자기는 리동춘회장이 된장술사업을 조국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알고 있기에 자기들 혼자의 사업이 아닌 나라의 사업으로 추천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여 최현실술협회위원장을 찾게 되였고 이 사업을 그쪽으로 돌리게 되였다는 사연을 말해주는 것이였다. 협애한 본위주의 울타리를 벗어나 나라을 위하여 자신에게 차례지는 리익을 포기할줄아는 그 마음쓰임이 대범스럽고 존경스러웠다. 사회주의 교육을 받고 성장한 훌륭한 나라의 일군이라 생각되여 무척 부럽고 대견스러워 보였다.

 

우리 원수님께 편지를 써 올리시라우!

 

이튿날 아침 느닷없이 호텔방노크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어보니 김창범동지가 찾아온것이다. 그는 나를 약속하여 커피점에서 만나 얘기를 좀 나누자는 것이였다. 무슨 일일까? 무척 궁금해 났다. 나는 옷을 주섬주섬 걸쳐입고 커피숍에 나갔다. 나와 김창범동지와 진석과장 세사람이 함께 자리를 했다. 김창범동지가 의제를 내놓았다. 원수님께 선물을 올리기로 결정하였는데 선물의 이름을 어떻게 달것이냐 이다. 고려청자는 조국의 만수대창작사에서 빚은 것이고, 담겨져 있는 술은 내가 샘플을 가져와서 조선의 샘물과 다시 기술적으로 배합하여 만든것인데 고려청자를 앞자리에 놓을것인가 아니면 된장술을 놓을것인가이다. 토론끝에 당연히 된장술을 앞자리에 놓기로 하였다. 그렇다면 그 이름을 어떻게 달아야 할것인가? "고려청자에 담은 된장술" 혹은 "조선 된장술"?! 숙고한 끝에 결국 "고려 된장술"로 이름을 짓기로 합의를 보았다. 력사와 전통과 문화를 전해내려가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어서 김창범동지는 어제 전통된장에 관한 나의 얘기를 들은후 많은 촉동을 받게 되였고 그 내용을 상급에 보고를 하였는데 참사께서 직접 나를 찾아 면담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겠느냐는 것이였다. 생각외로 높으신 령도가 만나준다고하니 나는 흔쾌히 대답했다. 약속 시간대로 한정철이라는 참사분이 찾아 오셨다. 키가 훤칠하고 미남형이였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깍듯하여 긴장감도 풀리였다. 한정철참사님이 나를 찾은 리유는 된장술을 나의 명의로 원수님께 올리기로 하겠는데 선물로 올리려는 취지와 목적, 그리고 향후의 계획에 더욱 확실하게 파악하자는 것인 동시에 나의 신분과 경력에 대하여서도 알아 보자는 것이였다. 

 

한정철참사님은 이미 라선에서 생산되는 된장술을 맛본적이 있으며 다른 도시에 가서도 된장술이 선물로 유행되고 있는것을 본적있어 된장술에 대하여 호기심이 있었고 그것을 만든 나에 대하여서도 어느정도 소개를 들어었다고 하면서 오늘 이렇게 만나니 무척 반갑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된장술을 원수님께 선물로 올리려는 동기와 조선에서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가에 대하여 문의하였다. 격이없이 대해주는 편안한 분위기라 나 역시 속을 털어놓고 대화에 임하였다. 

 

대화를 시작하여 나는 전통된장문화로부터 제품개발과정과 라선에서 된장술사업을 하게된 경과, 그리고 향후 사업계획을 낱낱히 설명을 하였다. 기업인으로서 내가 조선으로 된장술사업을 진출한 가장 중요한 동기는 당연히 큰 재부를 창출해 보자는 것이라고 고백하였다. 이미 연변에서나 중국조선족동포사회에서는 된장술의 모든 기능을 인정하고 스스로 민족을 대표하는 술로 자칭하지만 더 큰 시장으로 활보해 나가기는 턱없이 부족한 힘이다. 

 

조선과 합작하자는 것은 장원한 미래 발전전략에 기인된 것이다. 이미 여러번 설명했지만 된장은 민족의 혼과 얼이 베인 성스러운 문화성품(聖品)이다. 술을 캐리어로 조선민족의 혼백을 이어온 전통문화를 담아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하여서 이 제품을 조선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명품으로 발돋움시켜 보자는 전략목적인 것이다. 

 

조선의 소비시장에서 우선 인정되여 확산되여 나갈때 이는 곧 세계적인 브랜드로 부상할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진정 그때가 되면 고려된장술은 “민족의 술”, “통일의 술”,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문화명품”으로 승화되면서 세상만방에 펼쳐나갈수 있는 길이 시장의 원리에 의하여 자연적으로 형성된다고 판단된다. 그때가 되면 제품시장을 남반부로 또 꺼꾸로 중국대륙시장으로 세계시장으로 확산시켜나가는 것이다. 

 

물론 김정은위원장님께 선물로 올려드리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간절하지만 그것은 언감 생각할일이 못되고 또 그 길은 아무나 할수없는 길이다. 그래서 한곳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시작하면 그 날이 올것이라 예상한것이 곧 라선에다 공장을 앉히도록 한것이다. 생각외로 된장문화의 향기는 빠른 속도로 풍기기 시작하여 오늘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된것이다. 문화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것을 새롭게 실감하게 되였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진행방향과 상호간의 책임에 대하여서도 나의 의견을 분명히 하였다. 즉 연변에서 가장 핵심적인 원료를 수출하는 것이다. 조선에서는 그 기초에서 독자적으로 고려된장술을 생산하여 시장판매를 하는 것이다. 

 

대화는 즐겁게 끝났다. 한정철 참사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좋은 결실을 얻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도와 주겠다고 하면서 좋은 소식을 기다려라고 하였다. 기분좋은 하루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려고하는 늦은 시간에 진석과장이 찾아 왔다. 이제 금방 참사님이 불러서 만나고 오는 길인데 한정철참사님께서는 선물의 내용이 좋다고하면서 빨리 추진시킬것이라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정색하여 나에게 우리 원수님께 편지를 써서 올리시라는 것이였다. 소스라쳐 깜짝 놀랄소리다. 일개 해외동포가 언감 일국의 나라 령수님께 편지를 쓰다니! 과연 편지를 쓰면 전달이 되느냐고 반문하였다. 그는 웃으면서 꼭 전달이 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사실 그대로만 마음에 담아서 쓰면 된다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진석과장은 우리 원수님은 이 세상 모두를 가슴에 받아 안을수 있는 가슴넓은 분이라고 하였다.

 

마감하면서

이번 걸음은 나의 기업인생에 잊지못할 가장 뜻깊은 방문 길이였다. 나는 외길 인생을 걸어온 사람이다. 가는 길이 내 인생에 꼭 가야하는 길이라 인정되고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 길에서 끝을 맺고야 말겠다는 외길 인생이다. 나의 마지막 꿈은 아직도 거창하다. 하지만 실현가능한 일이라 예상한다. 그것은 통일의 술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연변을 세계 최대의 된장술 원료수출기지로 부상시키는 것이다. 꿈이 살아 숨쉴때 가장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동사장 리동춘 

2019년 5월 15일 연길집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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