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다문화가족 자녀 8.2% “지난해 학교폭력 당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4일 10시12분    조회:18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여성의정

다문화 가족 자녀 중 8.2%는 지난 1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의 폭력 피해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족의 자녀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차별받거나 무시당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9.2%였다.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유경현)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인재근)·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권인숙)과 함께 22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다음 세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다문화 가족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다문화 가족 구성원 수는 96만명에 이르고 국내 체류 외국인도 200만명이 넘어서면서 법적 제도적 정비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토론회에 학자·전문가·정책담당자와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다문화가족자녀의 교육 관련 법·제도 개선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정기국회에 입법청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자녀의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김이선 연구위원은 “다문화가족 자녀는 중도입국하거나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학교생활 적응 수준도 낮게 나타났다”며 “연령이 어릴수록 학교 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높게 나타나 ‘다문화가족 자녀’라고 하더라도 성장배경·연령·사회경제적 환경에 따라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의 양적·질적 수준은 동일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세대의 사회적 주변화가 다음 세대에도 답습되지 않도록 다문화가족 자녀의 지원을 위한 교육정책 전반의 재구성과 집중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차별이 일어나는 현장인 학교를 기준으로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박재홍 서울신문 기자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대림중학교에는 비공식 통계까지 포함하면 약 50%가 중국 동포다. 이 학교에서는 중국동포와 한국 학생이 섞이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선생님들은 한국어 교육을 하는데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 당 학생 수를 줄이는 방안과 교육청 소관에서 학생 수를 배당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전우홍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차별와 부정적 낙인 효과를 조장하는 분리교육을 아예 배제시킬 수 없다고 했다. 전 국장은 “분리교육은 다른 학생들이 다문화 학생을 동등한 인격체로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여기는 등 차이에 대해 차별적 태도로 반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야기시킨다”며 “다만 다문화 학생에 대한 특별한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교육부는 기본적으로 다문화 학생이 학교 교육 프로그램 내에 통합될 수 있을 때까지 한국어 교육과 기초 학력 지원을 제공하고 이후에는 학교 내 기초 학력 보장 프로그램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윤경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사회의 다문화가족 자녀교육 법·제도는 중도입국자녀·탈북자 자녀·외국인근로자 자녀 등의 교육 지원에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컨트롤 타워가 부재한 만큼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연하고 다문화친화적인 교육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배경과 다문화 가족 자녀라는 두 용어를 명확히 설정한 후 법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지훈 한국다문화가족 건강가정지원센터협회 수석부회장은 “일반적으로 다문화 가족 자녀라고 하면 ‘한국인과 혼인해 출생한 자녀 또는 중도 입국 자녀’를 칭하는데 이주 배경 자녀라고 하면 ‘외국인 이주 노동자·유학생·기타 외국인 가정의 자녀 등’을 일컫는 포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대상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명확한 설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법 체계의 영역에서 어떤 대상을 중심으로 정책이 생산되고 어떤 대상을 제한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그에 따른 정책 방향성을 분석하고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주와 관련된 규정은 성인들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입법심의관은 “청소년 기본법에 다양한 법규가 있어도 막상 현장에 가면 명시적인 표현이 없다”며 “중장기 과제는 교육관련 법과 청소년 관련 법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현재 소관 부서도 달라 총체적인 그림을 점검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유관 법률들이 실제로 어떤 정책에 어떤 예산체계를 갖고 있는지 전체적인 랩핑을 통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새로운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 후에는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주여성 A씨는 “아까 박 기자가 대림중학교를 얘기했는데 사실 경기도 안산도 시급하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중국에서는 한 학교에 다문화 학생을 몇 명으로 지정하는데 한국도 이런 대책이 하루 빨리 세워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아이가 한국사회에 더 빨리 적응하고 나의 나라라고 생각해 애국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주배경청소년 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B씨는 “한국 교사들이 채용돼 다문화가족 아이들의 생활지도를 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심리에 대한 교육과정을 밟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심리상담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듯 우리는 교육 지원의 한계를 느낀다. 센터도 충분한 지원을 받아 아이들에게 학생들에게 양적·질적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남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지원사는 “토론회에 참석하며 다양한 정책과 함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얼마 전 이주여성과 관련해 사건이 터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일이 일어난 후가 아닌 사전에 미리 대책을 세워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다문화’라는 명칭도 바뀌거나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참여소감을 말했다.

인재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다문화 가정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우리나라 전체 학생에서 다문화 학생들의 비율은 점점 늘어 작년 기준 12만명에 달한다. 최근의 교육은 과거의 일률적인 모습과는 다르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세심함이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환영사를 말했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도 “이제는 초기 적응 중심의 지원보다 다문화가족의 차세대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고 미래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 지원에 보다 중요한 둬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오늘(11일) 점심, 연길시북흥소학교 부근 한 공장 울안에 위치한 창고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12시 20분경, 기자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10여대의 소방차가 이미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불은 거의 꺼진 상태였다. 초보적인 료해에 의하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1-05-12
  • 올해 32세인 녀성 류모는 출납 직무의 편리를 리용하여 두 달 동안 회사 돈 30여만원을 횡령, 이를 모두 틱톡 스타에게 선물을 보내는데 사용했다.   4월 말, 류모는 업무상 횡령죄로 연길시공안국에 형사구류 되였으며 현재 보석 상태에 있다.   연길시공안국 경제범죄 수사대대 경찰 고석건의 소개에 따르면 류...
  • 2021-05-12
  • 5월 7일, 룡정시에 보기 드문 10급 강풍이 불었다. 이로 인해 거리의 일부 광고판이 뒤집혔고 차량출입통제용 가림막이 90도로 꺾였다.  알아본 데 따르면 현장 주변의 떨어진 광고판은 이미 해당부문 사업일군에 의해 치워졌다. 사업일군은 또 바람에 휘여진 차량출입통제용 가림막을 내리고 잘 고정시켜 2차 피해를...
  • 2021-05-08
  • 최근 연변주법원의 안전검사 요원은 안전검사 시 한 남성의 호주머니에서 탄알 한 발을 검사해냈으며 즉시 공안기관과 함께 잠재적인 안전 우환을 제거했다.     사건 당일, 한 남성이 업무를 보러 법원을 방문했다가 안전검사 시 주머니에 탄알 한 발이 있는 것이 발견돼 즉시 통제됐다. 현장 확인에 따르면 해...
  • 2021-05-06
  • 4월 26일 11시, 안도현공안국 교통대대 부대대장 맹상강(孟祥岗)과 보조경찰 우양(于洋)은 출장을 갔다가 안도로 돌아가는 길에서 갑자기 한 자가용차가 끊임없이 자기들을 향해 경적을 울려대는 것을 들었다. 맹상강이 차를 멈추고 상황을 료해하려고 할 때 자가용차의 운전자가 큰 소리로 “병원! 병원!"하고 계속 ...
  • 2021-05-05
  • 연길 녀성 안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연길시병원 입원처에서 경비원과 다툼이 발생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말렸으나 안모는 도리여 경찰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하며 협조하지 않았다. 결국 4월 14일 안모는 경찰습격죄로 연길시공안국에 형사 구류됐다.     해당 사건은 《중화인민공화국형법》에 ...
  • 2021-04-22
  •   뉴스1   수배를 받던 중국인 동포가 체류비자 문제로 경찰서를 찾았다가 체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 혐의로 기소됐던 중국인 동포 A씨(35)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 2021-04-22
  • 전자발찌 부착명령·친권 상실도 함께 청구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10대 친딸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중국 동포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A(4...
  • 2021-04-15
  • 4월 11일, 연길시공안국교통경찰대대는 야간 단속에서 음주운전 한건을 적발했다. 놀라운 것은 해당 음주운전자가 운전련습학교의 교련이며, 적발 당시 교련차를 운전했다는 것이다.   당일 저녁 20시 35분, 연길시공안국교통대대 하북1중대 경찰은 류청거리에서 야간 단속활동을 벌이던 중 吉H2***学 번호판을 단 차...
  • 2021-04-14
  • 지난 9일, 연길시 한 도로에서 자가용이 돌진하면서 택시를 들이박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튿날 10일 11시, 해당 자가용 운전사는 몸이 불편하여 그의 가족 리씨가 대신해 연길시공안국 교통대대에 가서 사고발생원인에 대해 진술하였다. 현재 쌍방 당사자 및 가족은 이미...
  • 2021-04-13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