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말 들리면 손님 가버려" 신종코로나에 중국동포 구직 타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1일 07시38분    조회:7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8만명 중국동포, 우한폐렴 이후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
식당·가사도우미 등 중국인 기피 현상 극심…"고객들이 불편해해"

인력사무소 앞에 붙은 중국동포 관련 안내문

(서울=연합뉴스) 김나영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인력사무소 출입문에 '중국에 방문했던 사람이나 중국 교포는 증상이 없더라도 전화로 상담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2.10 nyway@yna.co.kr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일각에서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접촉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퍼지자 그간 상대적으로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하던 중국동포들이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인력게시판 앞에서 만난 중국동포 박모(65)씨는 "부천에 있는 직업소개소에서는 중국동포라고 하자 바로 일이 없다고 해 대림동까지 오게 됐다"며 "신종코로나 때문에 중국동포들을 꺼린다. 아무래도 걱정이 크다 보니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인력사무소 입구에는 '중국에 방문했던 사람이나 중국 교포분은 증상이 없더라도 들어오지 마시고 구인·구직 상담은 전화 주세요'라는 문구의 안내문이 붙었다.

이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지난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일거리가 20∼30% 정도 줄었는데, 지금은 60∼70%는 줄어든 것 같다"며 "워낙 일거리가 줄어 인력사무실 문을 닫고 휴대전화나 전산으로만 영업하는 업체들도 많다"고 전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의 외국인노동자는 52만8천63명이다. 국적별로 구분하면 한국계 중국인(중국동포)은 18만185명(33.5%)으로 가장 많으며, 순수 중국인도 1만6천963명이나 된다.

신종코로나 사태 와중에 가사도우미나 대형마트 등 손님과 마주칠 일이 많은 일자리는 특히 중국동포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중국인을 불편해하는 고객이 많다 보니 채용을 꺼린다고 한다.

마포구에서 주로 가사도우미를 알선하는 한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이후로는 중국동포를 보냈다가 '이 시국에 중국동포를 보내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되도록 한국인을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중국동포 리모(62)씨는 "체감상 일감이 70%는 줄었고 주는 돈도 적어졌다"며 "신종코로나 때문에 장사 자체가 안 되니 식당이나 모텔, 마트에서 나오는 일용직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했다.

인력사무소 풍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인력사무소 풍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식당가는 경기 위축에다 신종코로나까지 겹쳐 중국동포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영등포구에서 추어탕집을 운영하는 서모(58)씨는 "평소에는 가게 앞에 주차하기도 힘들었는데 신종코로나 사태로 식당이 텅텅 비어 있다"며 "식당에 들어오면서 종업원이 한국인인지 중국동포인지 묻는 손님도 있어 중국동포는 채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동포 종업원을 뒀던 한 양꼬치집에서는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손님이 식당을 찾았다가 중국어가 들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식당 업주 김모(49)씨는 "어쩔 수 없이 중국동포 종업원을 내보냈다"고 했다.

그나마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는 건설현장에서는 중국인이라고 해도 최근 중국을 다녀오지만 않으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편이다.

서울 용산구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주로 건설현장 일용노동자를 알선하는 곽모(67)씨는 "하루 100명 정도 일자리를 찾아주는데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라며 "건설현장은 워낙 인력이 부족해 계속해서 중국인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 다녀오지만 않으면 노동자들을 받고 있다"며 "중국인 노동자에겐 우한 출신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연변 30일 속보] 연변주 신종 코로나 폐렴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8월 29일 0-24시, 연변주에서 새로 증가된 본지방 확진병례와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려행이나 거주한 적이 있는 인원은 즉시 주동적으로 당지 사회구역(촌툰) 혹은 질병예방통제기구에 보고하고 요구에 따라 해당 ...
  • 2022-08-30
  • 일전 한 네티즌은 연변12345·백성열선 플랫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문의했다.      "8월 28일에 대련에서 룡정에 가려고 하는데 어떤 전염병 예방통제조치를 실시합니까?"   이에 룡정시위생건강국에서는 8월 24일 아래와 같이 답했다.   "목전 대련시에서 룡정에 돌아오는 인원은 소속 사...
  • 2022-08-29
  •  중환로 4기, 쾌속공공뻐스(BRT), 서산거리 연하로 개통식     자치주 창립 70주년 경축에 즈음해 연길시 중환로 4기, 쾌속공공뻐스(BRT), 서산거리, 연하로 개통식이 오늘(28일) 연길에서 있었다. 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주당위 서기인 호가복, 주당위 부서기이며 주장인 홍경이 개통식에 참가했다.   ...
  • 2022-08-29
  • [연변 29일 속보] 연변주 신종 코로나 폐렴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8월 28일 0-24시, 연변주에서 새로 증가된 본지방 확진병례와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려행이나 거주한 적이 있는 인원은 즉시 주동적으로 당지 사회구역(촌툰) 혹은 질병예방통제기구에 보고하고 요구에 따라 해당...
  • 2022-08-29
  •   국내 여러 지역이 여전히 섭씨 40도의 고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남방의 불볕더위에 반해 8월 26일 저녁 장백산풍경구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료해한 데 의하면 장백산의 최근 2년간 첫눈은 각각 9월 18일과 10월 5일에 내렸는바 올해 장백산풍경구의 첫눈은 조금 일찍 내린 것이라고 한다. 8월 26일부터 눈...
  • 2022-08-29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경축 기간 연길시의 꽃차순회전시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확보하고저 이 기간, 교통경찰부문에서는 순회전시가 진행되는 로선에 대해 림시교통관제를 실시하게 된다. 구체 관제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꽃차순회전시 시간: 8월 31일, 9월 1일 2. 꽃차순회전시 로선: 8월 31일 9:20: 백산호텔 북...
  • 2022-08-29
  • 8월 28일, 연길 급행뻐스(BRT)가 정식 개통되였다. 연길공원역에서 승객들은 도로 량측의 횡단보도를 통해 플랫폼에 진입한 후 뻐스카드, 휴대폰 코드스캔, 현금지불 3가지 방식을 통해 역에 진입해 뻐스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12갈래 공공뻐스선로는 BRT선로로 되였고 각각 4선, 6선, 16선, 24선, 26선, 29선, 35선, 37선...
  • 2022-08-29
  • 제20차 당대회를 맞이하고 동심원을 함께 그려나가자   [본사소식 윤철화 기자] 8월 26일, 단동시조선족련합회(총상회)는 회원간 소통과 단합의 장 — ‘단동시조선족련합회 회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nb...
  • 2022-08-29
  • [본사소식 김인춘 특약기자] 일전 대련산해혜그룹(大连山海慧集团)과 환인만족자치현 아하조선족향은 련합으로 강남수진에서 ‘10만명 환인 유람, 향촌관광 전면 촉진’ 주제활동 가동식을 진행했다.   주지봉 대련산해혜그룹&...
  • 2022-08-29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