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전거 타고 횡단보도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숨진 중국 동포 가동연한은 65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3일 09시22분    조회:23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앙지법] "사고 없었다면 체류기간 연장해 계속 거주했을 것"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얻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동포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법원은 사고가 없었더라면 체류기간을 연장하여 계속 한국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동연한을 65세로 인정해 일실수입을 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양우진 판사는 1월 30일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숨진 중국 동포 A(사고 당시 59세)씨의 부인과 아들이 손해를 배상하라며 가해 트럭의 보험사인 삼성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소송(2018가단5201446)에서 A씨의 가동연한을 65세로 보아 "피고는 원고들에게 1억 44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책임이 80%라고 인정했다.
 
중국 국적자인 A씨는 2018년 6월 20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보행자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B씨가 운전하던 장축카고트럭 화물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사흘 뒤 사망했다. 이에 A씨의 부인과 아들이 B씨 차량의 보험사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A씨는 사고 당시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얻어 국내에 거주하고 있었다.
 
양 판사는 "A씨로서도 자전거를 운전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에는 자전거를 끌고 보행하여 횡단하였어야 함에도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탄 채 횡단보도를 횡단한 잘못이 있다"며 피고의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피고는 일실수입 산정과 관련, "A씨가 근무한 회사는 고물상회사로서 취업활동이 제한되는 단순노무행위 중 '재활용품수거원'에 해당하는 바, A씨가 체류연장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체류기간 만기일 이후에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중국의 경제 수준 및 근로실태 등에 비추어 A씨의 가동연한은 60세로 보아야 하고 설령 가동연한이 연장된다고 하더라도 국내체류허가기간인 2019년 6월 29일까지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판사는 그러나 "출입국관리법 시행형 23조 4항에 따른 법무부고시인 '재외동포(F-4) 자격의 취업활동 제한범위 고시'는 단순노무행위에 해당하는 세부작업을 열거하면서 재활용품수거원 등을 포함하고 있으나, 여기에서 말하는 재활용품수거원이란 '건물 및 기타 공공장소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재활용하거나 간단한 수리를 거쳐 판매해는 자'로 정의되는데, A씨가 근무한 회사가 고물을 취급하는 업체라는 사정만으로 A씨가 국내에서 행한 업무가 위 고시상의 단순노무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는 점,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16조 1항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나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사항이 없는 한 계속적으로 체류기간의 연장이 가능한 점, A씨는 2014. 5. 14. 최초로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취득하고 2016. 5. 23. 다시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취득하여 그 체류기간은 2019. 6. 29.까지이나, A씨가 2007. 9. 12. 최초로 입국한 이래 중국으로 출입국을 반복하기는 하였으나 대체적으로 국내에 거주해 왔던 점, A씨의 배우자나 A씨의 아들인 원고들도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취득하여 국내에 체류하고 있어 A씨도 이들과 함께 계속하여 국내에 체류할 의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제반사정에 비추어 보면, A씨의 국내 체류기간이 2019. 6. 29.까지로 제한된다고 보기 어렵고, 사고가 없었더라면 체류기간을 연장하여 계속 한국에 거주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하고, A씨의 가동연한을 65세가 되는 날까지로 인정했다.
 
양 판사는 이에 앞서 "일시적으로 국내에 체류한 후 장래 출국할 것이 예정되어 있는 외국인의 일실이익을 산정함에 있어서는 예상되는 국내에서의 취업가능기간 내지 체류가능기간 동안의 일실이익은 국내에서의 수입(실제 얻고 있던 수입 또는 통계소득)을 기초로 하고, 그 이후에는 외국인이 출국할 것으로 상정되는 국가(대개는 모국)에서 얻을 수 있는 수입을 기초로 하여 일실이익을 산정하여야 할 것이고, 국내에서의 취업가능기간은 입국 목적과 경위, 사고 시점에서의 본인의 의사, 체류자격의 유무 및 내용, 체류기간, 체류기간 연장의 실적 내지 개연성, 취업의 현황 등의 사실적 내지 규범적 제 요소를 고려하여 인정함이 상당하다(대법 92다25825 판결 참조)"고 밝혔다.    
 
양 판사는 A씨가 회사에서 받은 근로소득 월 2,298,653원을 기준으로 일실수입을 산정했다.
 
리걸타임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경찰 로고[연합뉴스TV 제공] (파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16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60대 남자가 조선족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A(69)씨는 이날 오후 5시께 파주시 아파트 고층에서 몸을 던져 숨졌다. A씨는 부인 B(35ㆍ중국동포)씨와 아파트 자택에서 부부 싸움 ...
  • 2016-12-17
  •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14일 오전 3시30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봉투 값 시비 끝에 종업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해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14일 편의점 종업원 A씨(35)를 살해한 혐의로 조선족 조모씨(51)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직장동료...
  • 2016-12-14
  • 13일 새벽 4시 20분 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의 한 제지공장에서 중국 동포 근로자 안 모 씨(43살)가 분쇄기 안에 빠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분쇄기 안에서 안 씨를 발견했지만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안 씨가 펄프 원자재 분쇄 작업을 하다 분쇄기 내부에 문제가 생겨 확인하려다 발을 헛디뎌 빠졌다...
  • 2016-12-14
  • 5개월째 병원 전전, 가족 아픔 커…해당 유치원 폐쇄, 관련자 금고형 중국동포 가족 법적·사회적 배려 부족…관심과 도움 절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지난 7월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방치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A(4)군이 5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군 가족에게 지난 다섯...
  • 2016-12-13
  • 19년만에 붙잡힌 살인범 13년 징역형 19년 전 안양 시내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망쳤다 지난 7월 체포된 중국 국적의 조선족 강 모(47) 씨에게 13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구속될 때의 모습 (안양=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19년 전 안양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망쳤다 지난 7월 체포된...
  • 2016-12-10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식당주인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중국 국적의 조선족 최모(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흉기위협(그래픽)제작 박이란   최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께 광주 북구 한 식당에서 길이 19㎝가량의 흉기를 허리에 차고 50대 식당 여주인을 협박한 혐의를...
  • 2016-12-09
  • ▲ 모녀의 상봉 장면. 시흥경찰서는 지난 4일 3년 전에 실종된 중국 동포 김모(47.여)씨의 어머니를 끈질긴 노력 끝에 극적으로 찾아줬다고 6일 밝혔다. 행방을 알수 없는 딸을 찾아 지난 11일 입국한 모친 김모(65.여)는 어렵게 시흥경찰서 실종수사팀을 방문했다. 지난 2013년 9월경 딸과 통화후에 연락이 두절됐고 당시...
  • 2016-12-07
  • 인천본부세관 소형 금괴 36개 밀반입 혐의 조선족 4명 구속   신체 부위(항문)에 숨겨 밀반입한 소형 금괴 [인천본부세관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4억원에 이르는 소형 금괴 30여개를 신체 은밀한 곳(항문)에 숨겨 인천항으로 밀반입하려 한 조선족 4명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관세법 위반 혐...
  • 2016-12-02
  • 금감원 신분증 위조해 사용…현금 국내 수거책에 전달   압수된 보이스피싱 증거품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연합뉴스]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국 현지 총책과 짜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피해자 10명으로부터 총 4억원을 건네받아 조직에 전달하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중국동포 일당이 경찰에 붙...
  • 2016-11-28
  •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 상당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찾아가 돈을 훔치려 한 혐의(사기·절도미수)로 조선족 김모(17)군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상당구 A(45·여)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세탁기에서 현금 2천...
  • 2016-11-25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