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선뜻이 물에 뛰여들어 익수자 구조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7월13일 11시16분    조회:14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당시 광경이 자꾸 눈앞에 떠올라서 그날 저녁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12일, 연길시 공원가두에 살고 있는 현광호는 기자에게 며칠 전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7일 저녁, 현광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부르하통하 혜민교 북쪽 제방 부근에서 밤낚시를 하고 있었다. 일방적으로 저녁 10시에서 10시 반이면 낚시를 마무리하지만 그날따라 물고기가 많이 잡혀 12시까지 낚시를 이어갔다. 오가는 행인이 점점 적어지던 그때 부르하통하 북쪽 제방에서 웬 녀성이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녀성은 제방에서 머뭇거리다가 제방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였다. 현광호가 낚시대를 살펴보고 인기척이 없자 다시 고개를 들어보니 녀성이 서있던 자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층계를 봐도 올라가는 사람이 없었고 주변에도 보이지 않자 현광호는 ‘혹시 물에 빠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물속을 살펴보았다. 강 속에 한 사람이 물에 잠겼다 떠올랐다 하고 있었다.

익수자를 구할 때 사용하던 뜰채대를 보여주고 있는 현광호. 구하는 과정에 뜰채대가 부러졌다고 한다.

현광호는 큰소리로 주변에 구조를 청했으나 늦은 시간이라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 급히 110에 신고한 후 물속에서 힘겹게 허우적거리는 익수자를 구하기 위해 현광호는 뜰채대를 가지고 익수자의 몸을 받쳐들었고 익수자가 점차 의식을 잃어가자 겉옷을 벗어던지고 주저 없이 물에 뛰여들어 익수자를 떠받쳤다. 그리고는 현장에 달려온 경찰의 배합하에 간신히 익수자를 물밖으로 구조했다. 물을 토하면서 15분 남짓이 지나서야 익수자는 의식을 되찾았다.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익수자에게 현광호는 “이 좋은 세월에 나쁜 생각을 하지 말고 잘 살아야지!”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현광호는 “자랑할 만한 일도 아닌데 이렇게 취재를 하니 부끄럽습니다.”라며 취재과정에 여러차례 겸손하게 말했다.

이번 뿐만이 아니라 그는 10여년 전에도 택시를 타고 도문에서 연길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겪은 사람을 구한 적이 있었다. 길 옆에 시동을 끄지 않은 오토바이가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한 그는 택시를 멈춰세우고 내려 살펴보았다. 오토바이를 몰던 사람은 배수로에 엎디여있었고 얼굴이 피투성이였다. 택시에 싣고 병원에 호송하려 하자 택시운전수는 거절했고 이에 현광호는 근처 밭에 달려가 무우를 뽑고 있는 농민에게 도움을 청했다. 마침 부근 마을에 사는 아는 사람이였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농민이 몰고 온 수레에 부상자를 실어 제때에 병원 치료를 받게 하였다고 한다.

현광호는 “구체적인 년도가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같은 학교 선생님이 그 마을에 살았는데 마을에서 이야기를 전해듣고 그런 좋은 일을 했었는가 하며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라면서 웃었다.

도문시장안중학교에서 교원으로 있다가 올해 정년퇴직한 현광호는 “당원으로서 학교에서도 생활에서도 늘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편입니다. 그날도 그 상황에 부닥치면 누구라도 똑같이 구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연변일보/글·사진 한옥란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2021년 6월 26일 18시경 연길시공안국 공원파출소는 시민 채모로부터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채모에 따르면 전날 23시경 연길시 공원가 모 주택단지의 주차장에 주차해놓은 차량이 도난당했다고 했다.   신고를 접수한 후 연길시공안국은 전담팀을 묶고 신속히 수사를 펼쳤다.   현장조사와 단서...
  • 2021-07-12
  • 지난 5일 점심 11시 20분쯤, 황니허삼림공안국 교통경찰대대 민경은 순찰중 서백도로 870m 되는 지점에서 한 남자가 운전한 소형화물차가 도로변 도랑안에 전복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 진씨에 대해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가 221.6mg/100ml 로 음주운전한 사실이 드러났다. &nbs...
  • 2021-07-12
  • 최근 연길시수리국 하도종합관리중심은 부르하통하에서 일체 수상 활동을 금지한다는 알림을 발표했다.   현재 연길시부르하통하 량안의 란간에는 ‘가능하게 발생할 자연재해와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체 수상활동을 금지한다’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으며, 하도관리 관리부문의 사업일군이 순찰을 돌...
  • 2021-07-12
  • 6월 27일, 왕청 천교령의 한 시장에서 무료로 진찰해준다는 ‘치과의사’들이 나타났으나 얼마 뒤 시민들의 제보로 덜미가 잡혔다.   6월 28일, 길림성천교령삼림공안국 청송파출소는 주민 고씨로부터 27일 천교령 시장에서 틀이를 맞췄는데 사기당한 것 같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 고씨에 따르면 ‘치...
  • 2021-07-09
  • 길림성추적추징사업판공실의 지도와 연변주, 도문시 량급의 규률검사감찰기관의 노력 끝에 도주한 직무범죄 혐의자 김경문이 경외에서 귀국해 자수했다.   김경문(남, 조선족, 1972년 3월 출생)은 연길시재정국 세정법제과 원 과원으로 2019년 4월 해외로 도주했다.    2019년 7월, 도문시규률검사위원회감...
  • 2021-07-08
  • 최근 기온 상승 등 원인으로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펑크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4일, 길림성공안청고속도로공안국 연길분국 경찰은 순찰 중 연삼고속도로 2㎞ 지점에서 길가에 주차된 지프차 한대를 발견하고 조사한 결과 해당 차량의 왼쪽 앞 타이어가 펑크...
  • 2021-07-06
  • 일전 왕청현공안국에서는 화물차를 불법으로 개조, 석탄 무게를 속여 판매한 일당 22명을 검거, 사건 관련 핸드폰 22대, 소형 화물차 14대, 지게차 1대와 함께 사건 관련 자금 50여만원을 압수했다.     올해 5월에 들어 왕청현공안국 춘양파출소에서는 관할구역 촌민들로부터 석탄 구매 관련 사기피해 사건...
  • 2021-07-05
  • 최근 들어 연길시의 교통사고가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23일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에 따르면, 연길시의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90건 정도이며, 주로 접촉, 추돌, 뺑소니 사고로 전체 교통사고의 70%를 점한다.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 선전중대...
  • 2021-06-25
  • 18일 오전 8시경 연길시 한 차주인은 단지내에 주차해놓은 차량이 밤새 뒤면유리가 깨여지고 차안에 있던 10여만원 가치의 사진기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이 차주인에 따르면 그는 전날 11시30분쯤 차량을 현대국제B구 북측의 개방된 공터에 주차했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그가 차량이 있는 곳으로 ...
  • 2021-06-23
  • 16일 저녁 7시쯤, 연길시 연동교 동쪽 ‘외딴 섬’에 한 남성이 갇혀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연길시 공안부분, 소방부문 및 수리국 하도관리처는 련합하여 남성의 위치를 파악한 뒤 수문(水闸)을 끄고 갇힌 인원을 구해냈다.   갇힌 왕씨는 오후 2시쯤부터 그곳에서 낚시를 시작했다고 한다.    ...
  • 2021-06-21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