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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털터리로 연변에 온 류봉군,“조선족 안해와의 결혼이 인생중 가장 성공한 일”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4일 23시28분    조회: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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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봉군

“저는 빈털터리로 연변에 왔습니다. 몸은 비록 장애인이지만 지식인인 조선족 안해를 만나 서로 돕고 이끌면서 30여년간 살아왔습니다. 우리 가정은 ‘전국 가장 아름다운 가정'의 영예를 따냈고 저는 ‘전주 훌륭한 남편'의 영예를 따내였습니다.” 7월 28일, 도문시 옥림1구아빠트에서 살고있는 류봉군(66세)씨가 필자에게 터놓은 진솔한 고백이였다.

류봉군은 하북성 장려현 안산진 고장자촌에서 태여났다. 고향마을은 가난하기로 소문났는데 집은 툭 털면 먼지밖에 없어 일곱식구가 끼니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형편이였다. 설상가상으로 1976년 7월, 당산대지진으로 하루밤새 집이 허물어졌고 다니던 학교마저 페허가 됐다. 18살난 류봉군은 16살난 남동생을 데리고 흑룡강성 녕안현 로송령 농촌에 있는 가난한 누님네 집에 가서 근 18년을 얹혀 살았다. 하지만 누님네 집 생활도 매우 구차했기에 류봉군은 34살을 먹도록 장가도 들지 못하였다.

그러던중 류봉군은 친구의 소개로 도문시에서 살고있는 최원이라는 조선족처녀를 알게 되였다. 자신보다 4살 어린 최원이는 2급 지체장애자였다. 비록 몸은 장애자였지만 툭 털면 먼지밖에 없는 빈털터리 자신을 받아주는 고마운 처녀라는 생각에 류봉군은 최원이와 결혼까지 결심하게 되였다. 류봉군은 불행한 사람들끼리 만나 새 가정을 이루고 새 생활을 할수 있게 된 것만으로 만족했고 기필코 안해의 튼튼한 다리가 되여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아보리라는 꿈을 굳게 간직하였다.

결혼후에야 알았는데 안해 최원이는 남들이 리해할수 없을 정도의 생활의 강자, 마음의 부자였다. 고급지식분자 부모의 둘째 딸로 태여난 최원이는 3살때 소아마비후유증으로 층계를 오르려면 뒤로 돌아 앉아 손으로 땅을 짚고 엉뎅이를 한층한층 올려야 하는 2급 지체장애자였다. 그러나 어려서 부터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하루를 살아도 뭐든 알고 살아야 한다”면서  글공부에 애썼다.

최원이는 몸이 성한 사람도 상상할수 없는 강의한 의력으로 독학하여 11살에 소학교에 입학하여 4년(한족반 2년, 조선반 2년)을 공부했고 장장 12년 4개월이란 뼈를 깍는 노력으로 통신대학 졸업증 2개, 영어, 일어 중, 고급반 수료증 2개나 따낸 조련찮은 지식인이였다.

이들 부부는 결혼한 첫해 성탄절 전날에 딸애를 낳았는데 그날따라 눈이 오는 날이여서 딸애의 이름을 설령이라고 지었다. 딸애의 출생은 이들 부부에게 크나큰 희망과 기쁨을 안겨 주었다.

류봉군은 도문에서 처음에는 민영기업에도 출근했고 연변고무공장에서 림시공으로 일을 하기도 했다. 얼음과자 장사며 양고기뀀 장사도 해보았고 안해의 주선으로 삼륜차를 마련하여 푼돈 수입으로 9평방짜리 세집에서 세 식구가 살았다. 그때 생활이 얼마나 구차했으면 이웃에서 입쌀 15킬로그람, 과일 약간, 통배추 두포기를 모아서 가져다 주기까지 했다고 류봉군은 과거 어렵던 시절을 떠올렸다.

국가의 개혁개방정책에 따라 출국붐이 일어나자 안해 최원이는 기회를 잡고 자기가 배운 공부밑천을 살려 1996년에 최원단란글방을 꾸리고 영어, 일어, 한어, 조선어 학원들을 모집했다. 처음에는 중, 소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방이 생각외로 사회의 젊은이, 간부와 출국인원들까지 모여 들었다. 10년간 글방을 나온 학생이 수천명에 달하고 단칸방에서 시작한 글방이 120평방메터되는 글방으로 확대되였다. 최원이는 대담한 담력으로 대부금을 맡고 240평방메터되는 원산천목욕탕을 꾸려놓고 남편에게 경영하게 하였다.

 
최원의 자서전 《휄치어의 노래》발행식에서 남긴 가족사진

류봉군는 안해 최원이가 류씨가문의 ‘주석'으로 불리우며 그의 말이라면 통하지 않는것이 없다고 솔직히 터놓았다. 그도 그럴것이 최원이가 류씨가문을 위하여 많은 일들을 해서 인정을 받았으니까 말이다.

최원는 늘 류봉군에게 “나는 돈으로 친척들을 도울수는 없지만 지혜로 그들을 빈곤에서 해탈시킬 신심은 있어요”라고 말하군 했다.

그녀는 외지 농촌에 있는 시동생을 도문에 데려와 삼륜차로 시작해서 남먼저 택시로 돈벌게 했는데 시동생이 지금은 아빠트생활을 하고있다.

또 막내 동생에게 당산지역의 특산물을 연변에 팔도록 장사머리를 틔워 주었고 로송령에 있는 누나네 두 농민 아들에게 학교를 알선해주고 이끌어 준데서 큰 아들은 석탄학교를 졸업하고 장춘양초구탄광에서 부광장으로 사업했고 둘째도 도문에서 운수영업을 하게 했다.

류봉군은 안해 최원씨가 비록 장애자이지만 생활은 정상인들보다 더 다양하고 멋스럽다고 말했다. 매년 명절휴가때면 가족유람을 떠나는데 이미 북경, 할빈, 목단강, 심양, 무순, 산해관, 상해, 곤명 등 10 여곳이나 되는 여러 도시들을 유람하였고 주내의 명승지는 거의 안 가본데 없다고 말했다.

산해관을 오를 때 류봉군은 80킬로그람이나 되는 안해를 업고 딸 설령이의 하나, 둘, 셋...응원에 힘입어  166개나 되는 층계를 끝끝내 다 올랐다.뿐만 아니라 이들 부부는 상해세계박람회도 참관하고 장모님을 모시고 조선, 한국, 타이까지 유람했다. 그동안 북경유람만해도 18번이나 했다.

류봉군은 최원이의 자식교육 또한 출중하다고 안해자랑을 이어갔다.

딸 설령이는 소학교 5학년때 3만 5,000명이 참가한 전국 제1차 《창신컵》서법경연에서 3등을 했고 초중때 이미 서법 10급, 색스폰 9 급을 통과했다.딸애는 운남사범대학을 다녔고 한국연수도 하였으며 졸업후 중국해양대학 석사연구생 공부를 끝내고 지금은 북경에서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연구생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류봉군은 “최원씨의 부모님들에 대한 효도 또한 보통이 아니지요.”라고 말을 이었다.

최원씨는 친부모는 물론, 특히 민족이 다른 한족 시어머니에 대한 특별한 효도와 효심으로 류씨가문에서 명망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다. 최원이는 당산에 있는 시어머니의 생활뒤바라지를 전담하다가 어머니가 앓게 되자 아예 도문에 모셔와 11년간을 살펴드렸고 시어머니가 83세에 사망하자 도문에서 완전한 한족풍속으로 장례를 치뤄주었다. 하여 주변의 한족들은 물론 동네방네 조선족들마저 최원씨에 대해 탄복해마지 않고있다.

 
 2019년 전 주 중증(重度)장애인‘훌륭한 안해, 훌륭한 남편' 표창대회에서 받은 영예증서

“우리 가정은 2018년도에 ‘전국 가장 아름다운 가정'으로 평선되였고  2019년도 전 주 중증(重度)장애인 ‘훌륭한 안해, 훌륭한 남편' 표창대회에서 제가 ‘훌륭한 남편'이란 영예를 받아 안았습니다. 물론 이런 영예를 안아오기까지는 저의 불미스러운 과거도 부끄럽지만 꺼내 봐야 할것 같습니다”

피타는 노력으로 좀 살만하게 되니까 류봉군이 몰래 도박에 손을 대는 악습이 생겨났고 그때문에 가정이 풍비박산날번한적이 있었기때문이다.

안해 최원의 모든 것을 포기할만큼 간절했던 간곡한 만류와 가두에서 파견한 조해위원이 류봉군에게 “계속 도박을 놀면 도문호구를 취소하고 하북성 농촌으로 돌려 보내겠다”는 엄포에 심절히 잘못을 느끼고 도박에서 손을 떼고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는 것이다. 안해 최원이는 한집 한집씩 돌아다니며 4년간 류봉군이 진 도박빚을 몽땅 갚아 주었다.

“전국 가장 아름다운 가정”의 영예를 받아안은 류봉군 최원부부

“남자는 현명한 녀자를 만나 사랑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의식하게 되는가 봅니다. 최원씨는 저의 도박 버릇을 용케 떼더니 또 <담배를 피우지 않고 매일 2원씩 저금해 모은 돈을 어머님게 드리는 활동>을 제안했는데 제가 담배를 피우던 나쁜 생활습관을 떼게 했습니다. 정말 그녀에게 탄복됩니다…”

털면 먼지밖에 없던 류봉군씨는 자신의 과거를 ‘99%실패, 1%성공 '이란 한마디로 정의하였다. 그의 말을 빌면 ‘1% 성공'이란 자기가 결혼에서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조선족 안해의 현명한 머리 덕분에 우리 가정이 무로부터 유를 창조했으며 오늘의 행복한 가정이 있게 되였습니다”하고 류봉군은 말했다.

오기활/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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