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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민들의 따뜻한 "집", 촌의 든든한 선줄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9일 09시14분    조회: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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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김무승

   든든한 "무송서기"로 불리우는 룡정시 석문촌 김무승 제1서기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렴청화 연변특파원= "우리 무송서기한테 토닭알하고 된장을 좀 줘야겠는데, 우리 아바이는 매일 저녁만 되면 날이 추워져서 무송서기가 잠을 못잘가봐 '우리 집으로 데려올까'하고 물어보오. 어디 그뿐이오, 혈압약이랑 열통씩 사다주오. 여긴 병원도 장마당도 없어서 불편하단말이오, 양로보험 관련일도 번마다 무송서기가 시내에 가서 해주오, 내 아들 같소…" 여기 새로 지은 집에 들어와서 산지 5년이 되였다는 김옥분 할머니네는 김서기에 대한 정이 자못 깊다.

 

 

  "무송서기는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참 걱정많소. 며칠건너씩 울집에 다녀가는데 올 때마다 어려운 점은 없는지 확인하오, 또 달마다 양로보험금도 무송서기가 딱딱 맡아서 찾아주오. 사업도 사업이지만은 우리같은 로인들의 크고작은 일 맡아 모두 직접 뛰여다니면서 해결해주고... 이렇게 고생시켜도 되는지..."라고 말하며 심상률 할아버지 내외는 최근 있은 일들을 잔뜩 늘여놓았다.

  "얼마전 금방 퇴원했는데 병원비용 환급받는 문제를 무송서기가 해결해줬소. 우리는 보험금도 모두 무송서기한테 맡기오,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럽단 말이요" 엄경숙 할머니는 병원비 환급문제로 며칠동안 골머리를 앓았단다. 역시 무송서기와 말해야 일이 풀린다고 그는 말한다.

  "며칠에 한번씩 꼭꼭 촌민들 집을 하나하나 방문해야 안심됩니다!"

  그는 촌민들에게 만능의 '무송서기'로 불리운다. 2016년 3월, 룡정시 덕신향 석문촌에 파견된 연변주당위선전부 문화처 처장인 김무승 제1서기. 1992년에 길림대학에서 행정관리 석사를 졸업한후 연변직공대학에서 10여년간 교원사업에 종사하다가 주정부 북경판사처와 주당위선전부 리론처, 선전처, 주정신문명반공실 부주임을 전전한 김서기는 빈곤부축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있다. 그는 빈곤호들에게는 세심한 집사요, 해결사이자 따뜻한 선행자이고 촌공작에 있어서는 든든한 선줄군으로 통한다.

 

 

  대폭적인 산업항목과 복무정신으로 빈곤부축 속도를 가해

  룡정시 덕신향 석문촌은 룡정시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동남부에 위치했다. 실제인구는 총 50가구에 70명으로 아담한 100% 조선족동네이다. 연변주당위선전부가 도킹한 빈곤부축 마을이기도 하다. 상급의 대폭 지지와 김서기의 적극 동원하에 전촌민들은 이미 신농합보험에 참가하였으며 조건이 부합되는 19명은 룡정시의 '한 카드' 보장체제에 가입되여 장기적으로 기본생활경제보장문제를 해결보았다.

  2016년, '사자산' 태풍으로 석문촌은 보기 드문 홍수에 할퀴여 촌민들의 인신안전은 큰 피해를 보았다. 2017년 관련부문의 협조하에 김서기는 97만원의 600미터 방뚝공정을 쟁취해 촌과 촌민들의 큰 걱정을 덜어주기도 하였다.

  그뿐이 아니다. 산업항목 빈곤부축대상으로 관련 부문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거쳐 총 519만원의 투자를 쟁취해 촌에 태양광발전항목, 양방목장항목, 소방목장항목, 항성(恒星)목축업항목을 추진하였으며 기초시설과 공공서비스항목으로는 문화활동중심항목, 문화광장건설항목, 소류역수리항목, 수원지개조항목, 5500미터 논밭도로항목, 문구장건설항목, 촌도로건설항목 등에 총 401만원의 투자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또 65여만원의 자금을 획득하여 편민서비스대청, 회의실, 문체활동실 등을 갖춘 면적이 220평방미터에 달하는 촌부건물을 세웠다. 이로써 한편으로는 촌민들께 심신을 단련하고 문화오락을 즐길수 있는 한마당을 마련해주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촌 년수입도 톡톡히 증가시켰다. 파견된 그날부터 그의 모든 고민은 촌에 있었으며 빈곤부축전개활동은 멈출줄 몰랐다. 작년말까지 소방목장항목은 이미 3만원의 효익을 올렸고 돼지사양항목은 10만원의 효익을 올렸단다.

  습근평총서기가 제기한 "록수청산이 바로 금산은산"이라는 사상리념과 생태문명향촌건설의 호소에 따라 룡정시 동성용진에 건설한 1만평방미터에 달하는 태양광발전항목은 록색환경보호의 특색공정으로 빈곤호들에게 실질적이고 푸근한 '록색' 상여금을 안겨다줄 전망이다.

  김서기는 촌민들의 작은 일이 바로 당간부들의 큰일이라 여기며 주재 후부터 주동적으로 촌민들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도 가동하였다. 촌민들의 전기세, 물세, 인터넷구매에 편리를 도모했나 하면 빈곤호들에게 직접 필요한 약과 물건들을 사다주기도 하였다. 또 촌민들이 병보이기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자 그는 룡정시병원, 중서의병원 등 모든 관계망을 동원해 의료진을 촌에 방문시키는 방법으로 촌민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였고 1만5000원의 자금을 모아 촌중심에 정자를 건설하여 색다른 휴식공간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여기가 바로 내 집입니다! 우리 식구들이 다 같이 잘살게끔 열심히 뛰여야지요."

  우직한 표정으로 얼음장으로 뒤덮인 촌골목을 누비고 또 누비면서 빈곤부축이라는 시대적 과업에 혼신을 하는 제1서기,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것은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 그의 가슴 뜨거운 사명이자 소명이기도 하겠다.

  김서기는 올 한해에도 촌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그리 뛰겠단다. 그는 더욱 안전하고 밝은 촌을 위한 가로등건설항목, 피해예방차원을 고려한 1000미터 홍수방지 땜 항목, 인신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도랑건설항목을 추진하고 촌민들의 정기적인 건강검진문제, 문예공연을 통한 정신문화활동도 함께 다그칠 예정이란다...

  몇시간에 한번씩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는 촌민들, 불편한 교통상황에 그들의 손발이 얼가봐 직접 손을 봤다는 마을입구의 따뜻한 '유리정거장'만큼이나마 그의 새해 바램들도 참 훈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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